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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中, “시진핑 물러나라”… 코로나 봉쇄 반발 대규모 시위 곳곳 외(11/28)

▲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봉쇄로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Zichao Zhang on Unsplash

오늘의 열방* (11/28)

中, “시진핑 물러나라”… 코로나 봉쇄 반발 대규모 시위 곳곳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 국내 언론이 27일 전했다. 엄격한 사회 통제에 시달린 주민들은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쳤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6일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해 항의하며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분노를 표출했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우루무치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 현재 시위영상이 SNS에 퍼지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26일 주민들이 방역 조치에 집단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도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성난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대만, 지방선거 여당 패배 차이잉원 주석 사임…정치적 불안정 우려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가운데 차이잉원 총통이 당 주석직 사임 의사를 밝혀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예고된다고 27일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나 총통직은 유지한다. 이번 선거에서 차이 총통은 갈등이 첨예했던 대중 관계를 쟁점화하며 사실상 정권의 신임투표로도 규정했었다. 반중 성향으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민진당은 전날 ‘중화민국지방공직인원선거’에서 타이베이 시장 탈환도 하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5개 시장과 지사 자리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대만 지방선거는 지난 8월 중국의 대규모 군사 훈련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등과 맞물려 안보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이란, 아바즈에서 무기밀수범 검거… AK소총, 탄약 등 다량 압수

이란 경찰이 이란 남서부 후지스탄주의 주도 아바즈 시에서 밀수품 무기 다량을 압수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즈님통신을 인용, 27일 뉴시스가 전했다. 모함마드 살레히 지방경찰청장에 의하면, 보안군과 경찰 정보부대가 치밀한 야간 검색작전을 통해서 아바즈로 무기와 탄약을 운반하던 밀수업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아바즈시의 단속 작전에서 밀수업자를 검거했으며, 카리시니코프 소총 탄환 1800개와 콜트 권총 탄환 50발, 탄창 8개, 콜트 권총 1정을 업자의 차에서 발견하고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혁명수비대(이란군) 정보국은 앞서 아바즈에서 유럽국가가 후원하는 ‘테러리스트’ 조직을 적발해 일망타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이스키아섬 산사태… 1명 사망 다수 실종

이탈리아의 남부 이스키아 섬에서 심한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27일 오후 현재 1명이 죽고 12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이탈리아 AGI통신 등 현지 매체를 인용, 국내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26일(현지시간) 새벽 5시에 발생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여러 군데의 주택과 아파트건물이 파묻히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다. 섬이라는 특성상 높은 파도로 인해 긴급구조선과 헬기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키아섬의 도심지역인 카사미촐라 테르메를 중심으로 실종자 집중 수색 중이다. 이 곳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10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주민들은 계속 대피중이라고 지역 매체들은 보도했다. 이스키아 섬은 화산 섬으로 나폴리 항구에서 30km 떨어진 곳이다.

브라질, 10대 소년 학교서 무차별 총격… 3명 사망, 13명 부상

25일 오전 브라질 이스피리투 산투 주에 위치한 아라크루즈 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브라질 군경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학교 두 곳에서 연이어 발생했다. 용의자는 먼저 초·중학생들이 다니는 프리무 주립학교에 난입해 여러 발의 총을 쏴 4명이 총격을 당했고, 이후 교무실로 이동해 9발의 총격을 가해 교사 2명을 숨지게 했다. 이어 차를 타고 인근 프라이아 지 코케이라우 사립학교로 이동해 총격을 시작해 10대 여학생 1명을 숨지게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이 벌어진 공립학교에 다녔던 16세 소년으로 군복과 유사한 차림에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반자동 권총 2정을 사용했다. 용의자는 현직 경찰관의 아들로 알려졌으며, 범행 당시 옷에는 나치의 상징 문양이 그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 여성, 가족·연인에 시간당 5명꼴 살해당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시간당 5명꼴의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가족이나 연인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유엔여성기구 등이 ‘세계 여성 폭력의 날’인 11월 25일을 맞아 발표한 ‘여성 및 여아에 대한 젠더 관련 살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만 1100명의 여성이 살해당했다. 살해당한 여성 중 약 56%(4만 5000명)은 가족이나 가까운 이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이는 1시간에 5.1명꼴로 살해된 셈이다.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 11%만이 가까운 이에게 살해됐다.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살인의 압도적 대다수인 81%가 남성과 소년을 대상으로 벌어지지만 여성과 소녀는 사적 영역에선 살인 등 폭력에 불균형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탈레반의 아프간 여성 대우는 반인륜적 범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 조직 탈레반의 여성 대우는 반인륜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유엔 전문가단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뉴스1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 특별 보고관 리처드 베넷 등은 “아프간 여성과 소녀가 받는 대우는 ‘로마 규정’상 ‘여성 탄압’에 해당할 수 있다.”며 “여성들을 집에 가두는 것은 감옥에 가두는 것과 같고, 가정 폭력과 정신 건강 문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로마 규정(1998)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설립 근거가 되는 국제 조약으로, 아프간 역시 로마 규정의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유엔인권사무소 측은 탈레반 당국을 향해 아프간에서 행하고 있는 공개 태형 즉각 중단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1일 간통과 절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여성과 남성이 각각 39대씩 거리에서 채찍질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군에 자폭 드론가르친 이란인 살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자폭 드론’ 사용법을 가르치던 이란인 교관들을 크림반도에서 살해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테러리스트에 협력하고 우리나라 파괴 행위에 참여하는 자들은 죽일 수밖에 없다.”며 “(전쟁에) 더 관여하는 이란인은 추가로 표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인 ‘더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달 21일 이란인 드론 교관 10명이 살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전쟁범죄 무기’로 비난받는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우크라이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드론은 약 40kg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부딪쳐 우크라이나 기간시설에 큰 피해를 주고 민간인도 사살하고 있다.

, 딥페이크 포르노·성적사진 유출 등 처벌 수위 높아져

영국에서 동의 없이 ‘딥페이크 포르노’나 성적인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 등을 범죄로 규정해서 쉽게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안전법’이 25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딥페이크 포르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의 음성이나 얼굴을 위조해 편집·합성된 진짜 같은 가짜 포르노를 말한다. BBC는 현행법으로는 동의 없이 가해자가 성적인 사진을 유출했다고 인정하더라도 해를 끼치려는 동의가 없었다고 하면 기소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제 사진·영상 유출이 피해자를 괴롭히려는 의도에서 이뤄졌음을 입증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으로 불법 카메라 설치, 성적 사진 공개 협박 등에 관해서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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