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기도 24·365완주예배, 골방에서 열방 부르짖던 기도자들 “기쁨의 상봉”

▲ 기도24·365 20주년 2022 완주감사예배 현장. ⓒ 복음기도신문

기도24·365 20주년 완주감사예배가 열리는 24일, 화양교회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진풍경이 펼쳐졌다.

“권사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세요?”
“어머! 선교사님, 한국에 언제 들어오셨어요? 너무 반가워요.”
“어~ 형제님. 몰라보겠다. 왜 이렇게 많이 변했어요. 요새 어떻게 지내요?”

손을 맞잡고 부둥켜안고, 왁자지껄 웃으며, 그동안 기도의 골방을 지켰던 기도자들이 서로를 반기며 인사를 나눴다.

▲ 기도24·365 20주년 2022 완주감사예배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맹군들이 서로 기뻐하고 있다. ⓒ 복음기도신문

이번 완주예배는 서울·경기를 비롯, 강원, 충청, 전주, 광주, 문경, 통영을 거쳐 제주, 또 해외에 체류하다 한국에 잠시 입국한 선교사들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기도자들 650여 명이 참여해 우리가 만민이 기도하는 집임을 기억하고, 기도의 자리에서 열방을 향해 구원의 횃불을 들기로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완주예배에 앞서 기도24·365본부는 광주, 전주, 대구, 부산, 대전, 수원 등지의 기도자들을 만나 교제하며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한 기도자는 “처음 기도를 시작했을 때는 기도시간 10분전에 준비해서, 기도제목 올라오는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기도했지만, 지금은 그 정보들이 너무 많아지고 그저 종이에 불과한 것으로 변했다”면서 “완주예배를 통해서 다시 기도의 열정이 회복 될 것을 기대한다”고 고백했다.

▲ 기도24·365 20주년 2022 완주감사예배 현장, 게시판 사진 모음. ⓒ 복음기도신문

이날 예배가 시작되기 전, 기도자들을 맞는 화양교회 본당에는 이번 완주예배 주제곡인 ‘그 날이 오기까지’가 흐르고 있었다. 주제곡을 작곡한 김지산 선교사는 “대회를 준비하시는 선교사님께 대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하나님은 기도자를 세우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님이 기도하게 하지 않으시면 기도할 수 없다는 것과 기도 자체의 시작은 하나님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노래 가사를 만들 때 하나님의 마음과 기도자의 마음 중 어디에 초점을 둘까 고민했고, 곡의 시작을 하나님의 마음에서 시작해 기도자의 마음으로 옮겨갔다. ‘시온의 밝은 빛 예루살렘을 위해 주님은 쉬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의 횃불도 들고, 깃발도 들 수 있다.”며 작곡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 기도24·365 20주년 2022 완주감사예배 현장. ⓒ 복음기도신문

이번 완주예배는 다음세대 선교사로 헌신한 헤브론원형학교 학생들의 군무로 막이 열렸다. 학생들이 준비해 온 ‘하나님 나라와 열방과 지체들을 위한 응원’은 홀로 골방을 지키며 우여곡절 끝에도 기도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던 기도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가 됐다.

또한 이어진 ‘열방의 소망’ 워십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죽어가는 열방의 영혼들을 복음으로 회복하실 주님에 대한 소망을 심어줬다. 워십 안무를 담당한 박계환 선교사(블루피쉬 컴퍼니)는 “워십 안무를 위해 사무엘하 6장 14절 말씀을 받았다”며 “다윗이 여호와 앞에 기쁘게 춤을 췄던 것처럼, 열방을 향해서 하나님 선교하시는 그 사랑을 내가 먼저 받은 자로서 기쁨으로 춤 추는 영광을 누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별히 이 아이들은 20년의 기도의 응답”이라며 “이 아이들은 20년 전에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다음세대 선교사로 지금 나타났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지, 어떻게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지 봤다”고 말했다.

▲ 기도24·365 20주년 2022 완주감사예배에서 간증하고 있는 정뵈뵈 선교사. ⓒ 복음기도신문

특히 ‘열방의 소망’ 워십을 위해 불꽃 모양이 그려진 특별 의상을 제작했다. 의상을 만든 권숙진 선교사(헤브론원형학교)는 “의상을 고민하면서 국기를 상징화하자, 민속의상을 입자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각자 한 명 한 명이 구원의 횃불을 들고, 복음의 광채를 드러내며 서는 것을 생각하며 디자인하게 되었다”며 “대회 포스터를 보기 전 여러 이미지를 찾아보면서 주신 마음으로 제작했는데 대회 말씀과 일치하게 의상이 나왔다. 어떤 이미지를 구상하고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주님이 이미지를 따라가고 찾게 하시는 경영을 보고 있다.”고 했다.

▲ 기도24·365 20주년 2022 완주감사예배에서 간증하고 있는 두미교회 서평석 목사. ⓒ 복음기도신문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자들이 모인 대회인만큼, 이번 예배의 기도회에서는 기도자들에게 세계 모든 나라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하나씩 나눠주고, 자신이 받아든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리아 카드를 받아든 한 기도자는 “기도하는 동안 세계 곳곳에 넘쳐나는 시리아 난민들이 생각나 마음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며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지니 눈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계속 주님의 마음을 구하며 기도하겠다”고 고백했다.

▲ 기도24·365 20주년 2022 완주감사예배 현장. ⓒ 복음기도신문

예배를 마치고 예배당을 빠져나온 수많은 이들은 한참 동안을 예배당 입구에 서서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복음기도신문]

[관련기사]

“기도24.365 20주년… 통회하는 한 사람의 기도자 세웠다”
사진으로 보는 “2022 기도24·365 완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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