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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英 이민자 교회 성장 중, 지역 사회 섬겨 외(11/14)

주일학교가 시작된 영국 글로스터에서 진행된 기념예배. 사진: 민경수 선교사.

오늘의 열방* (11/14)

英 이민자 교회 성장 중, 지역 사회 섬겨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는 영국에서 이민자 교회가 성장하면서 이웃들을 섬기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 컴패션의 교회 파트너십 관리자인 로나 앤더슨은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출신 교인들이 런던의 주일 교회 신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독교연구협회는 전국 교인 수가 5% 감소했지만, 흑인교회 교인 숫자는 약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이들은 영국 교회로부터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경건하고 다양한 공동체를 건설해야 할 필요성으로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영국에 도착해 인종 차별을 경험한 이들에게 공동체와 도움을 제공한다고 했다.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전통 교회인 아이캔커뮤니티교회는 지역 사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노인들과 생활고를 겪는 이웃들을 위해 식량 배달을 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지방정부, 심각한 저출산에 첫째 자녀에 장려금 지원

중국이 작년부터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저출산율이 심각한 가운데,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첫째 자녀 가정에도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출산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제일재경 등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12일 전했다. 최근 허베이성 헝수이시는 첫 아이를 출산하는 35세 이상 여성 가정에 최고 1만 위안(약 186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셋째 자녀를 출산한 모든 가정에 5000위안(약 94만 원)의 출산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시(陝西)성 닝산현도 첫째 2000위안, 둘째 3000위안, 셋째 5000위안의 일회성 출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산 장려금 지원에 나선 쓰촨성 판즈화시는 작년 7월부터 육아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1년간 출생 인구가 1년 전보다 1.62% 늘었다.

바레인, 국민의회 선거 실시

중동 지역에서 국토 면적이 가장 작은 바레인에서 하원에 해당하는 국민의회(국민대표위원회) 선거가 실시됐다고 국영 BNA 통신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총선에는 모두 330명이 입후보했으며, 이 중 73명이 여성으로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많은 여성이 후보로 나섰다. 바레인의 유권자 수는 약 35만 명이다. 상원에 해당하는 슈라 위원회 위원 40명은 국왕이 임명하고, 하원인 국민의회는 직접 선거로 선출된 의원 40명으로 구성된다. 국왕에 권한이 집중된 입헌 군주제인 바레인은 절대 군주제인 다른 걸프 국가보다 입법부의 권한이 강하다고 평가되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알웨파크 등 반정부 성향의 주요 이슬람 시아파 정파의 선거 출마는 금지됐다.

美 민주당, 상원 다수당 확보 예측…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예상

미국 민주당이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외신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초접전 지역으로 남아 있던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의 최종 승리가 예상돼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50석 대 공화당 49석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다음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조지아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의석수가 50대 50이 된다고 해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원은 박빙의 차이로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많은 의석수를 차지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홍콩 공립 학교, 교사·학생 국가 교육성취도 보고 의무화

홍콩 공립 학교들이 내년 9월 새 학기부터 교사와 학생의 국가 교육 성취도에 대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 1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홍콩 교육부는 지난 11일 이 같은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국가관과 태도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국가 교육에 대한 전문 훈련을 받은 교사들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중국 정부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민주 진영이 사실상 궤멸한 가운데, 친중 진영에서는 2019년 반정부 시위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잘못된 교육 탓이라며 교육 개혁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에 홍콩 당국은 교과서 개편 작업과 함께 안보와 국가관을 강조하는 수업 지침을 일선에 내려보내고 있다. 홍콩에서는 국가보안법 시행 후 많은 교사가 교단을 떠나고 있다.

이집트, 35명 태운 버스 나일강 추락21명 사망

이집트에서 35명을 태운 버스가 나일강으로 추락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AP·AFP 통신을 인용,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오후 다카리야주(州) 나일강 삼각주 지역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강으로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건부는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주행 중 버스 핸들이 고장나 강으로 돌진했다고 주장했다. 이집트는 교통 환경이 열악하고 교통 법규가 잘 지켜지지 않아 인명 피해가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기준 이집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7000명에 이른다.

네팔 총선, 일주일 남아친인도 현총리·친중국 전총리 대결

계속된 정치 혼란과 경제 위기 가운데 놓인 네팔이 오는 20일 총선 투표를 실시한다고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네팔에서는 총리가 행정수반으로 실권을 가지며 대통령은 의전상 국가원수직을 수행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275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네팔은 다당제가 도입된 1990년 이후 30번 가까이 총리가 바뀔 정도로 정치 혼란이 지속됐다. 2008년 왕정 폐지 이후에도 10여 차례 정부가 바뀌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친인도 성향의 데우바 총리와 친중 색깔이 짙다고 알려진 올리 전 총리의 대결이 주목된다. 한편 네팔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마저 치솟으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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