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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브리핑] 레바논 대통령, 후임 없이 퇴임

사진: Christelle Hayek on Unsplash

현재 열방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소식들을 미국 기독매체 월드가 정리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레바논: 미셸 아운(Michel Aoun, 89세) 대통령이 후임자 없이 퇴임했다. 레바논 의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신임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네 번이나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마론파 기독교인인 아운은 6년 간의 공식 임기를 하루 남겨둔 10월 30일(현지시간)에 사임했다. (레바논의 대통령직은 마론파 기독교인들에게만 주어진다.) 아운 대통령은 이날 3년 전 시작된 정치적 불안과 최악의 경제 및 금융 위기 속에서 레바논을 통치하기 위해 나지브 미카티(Najib Mikati) 임시 총리가 이끌어 온 내각의 사의도 수리했다.

호주: 호주 정부는 이슬람국가(ISIS) 전사들의 가족인 여성 4명과 어린이 13명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그들은 시리아의 수용소에 구금되었다가 지난 30일 시드니에 도착했다. 2019년 영토 상실로 끝난 ISIS의 패배 이후 수천 명의 대원들과 가족들이 시리아에 구금되어 있었다. 호주 정부는 여전히 구금 상태인 약 40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본국 송환할 계획이다. 송환된 여성들 중 다수가 남편에 의해 강제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외국 침입 혐의(적대행위에 가담하기 위해 외국에 입국하는 범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시리아: 1일,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시리아에서 ISIS 대대를 이끌었던 앨리슨 플루크-에크렌(Allison Fluke-Ekren)에게 20년형을 선고했다. 캔자스 출신의 이 42세 교사는 2008년 무렵에 지금은 고인이 된 테러리스트였던 자신의 두 번째 남편과 함께 이집트로 이주했다. 그녀는 시리아로 밀입국되어 ISIS 활동 대원이 되었고, 남편이 전사한 후 다른 여러 무장 대원들과 결혼했다. 플루크-에크렌은 하티바 누사이바(Khatiba Nusaybah, 여성으로만 구성된 IS 대대)를 조직하여 100명이 넘는 여성들과 소녀들로 구성된 집단에 무기 사용 훈련을 제공했다. 미국 당국은 지난 1월 그녀를 고국으로 데려왔다.

중국: 허난성(Henan) 정저우시(Zhengshou)에 위치한 폭스콘(Foxconn) 아이폰 위탁 생산 공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일 폭스콘은 직장에 남아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보너스를 4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플 아이폰 생산공장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수백 명의 근로자가 탈출한 이후에 나온 제안이었다. 지난주 온라인에서는 봉쇄를 견디다 못한 직원들이 울타리를 뛰어넘고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포되었다. 폭스콘은 최신 아이폰14 모델의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는 한편, 정저우시에 있는 20만명의 직원 중 몇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는지 밝히지 않았다. 인구 약 천만 명의 정저우시가 코로나로 일부 봉쇄되었다. 상하이와 베이징, 티베트 수도 라싸를 포함한 중국의 다른 도시들도 일종의 봉쇄에 들어갔다. 1일 이전 7일 동안 중국은 일평균 1,890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기록했다.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 행정부는 지난 3월 갱단 폭력에 대한 단속을 시작한 이후 5만 5000명 이상을 구금했다. 거의 30년 만에 가장 폭력적인 날로 기억되는 3월 26일, 갱단은 전국에서 62명을 살해했다. 부켈레는 헌법상의 권리를 정지시켰고, 사람들을 구금할 수 있는 전적인 권한을 당국에 부여했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기 위한 전용 전화 회선을 개설했다. 옹호 단체들은 경찰이 확인되지 않은 SNS제보로 수백 명을 구금했다고 말한다. 26세 월버 로드리게스(Walber Rodríguez)의 가족은 레스트 오브 월드(Rest of World)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로드리게스의 페이스북(Facebook) 프로필을 체포 증거물로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적어도 80명 넘는 사람들이 구금 상태에서 사망했다.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일주일 이상 막후 협상을 진행한 후,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티그라이(Tigray) 반군이 휴전에 들어갔다. 양측은 휴전 중인 티그라이 지역에 대한 무장해제, 전기, 통신, 은행 및 기타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및 인도주의적 지원에 합의했다. 2년 전 교전 당사자 간에 시작된 전투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고 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전의 휴전은 실패했지만,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의 주도로 이뤄지는 공식 회담을 위해 양측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티오피아 내전에서 에티오피아 연방군을 지원한 에리트레아(Eritrea)는 이번 협상에 불참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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