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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교계, 이태원 참사 애도 “하나님의 위로 간구” 외(10/31)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부상자들을 후송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YTN 캡처

오늘의 한반도 (10/31)

교계, 이태원 참사 애도 “하나님의 위로 간구”

핼러윈을 앞둔 29일 밤 이태원동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교계에서도 애도 성명을 내고 하나님의 위로를 간구했다. 국내언론들에 따르면 한국교회연합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주로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란 소식이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며, 한국교회 1000만 성도들에게 기도의 동참을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11월 5일 예정된 ‘코리아퍼레이드’의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등도 애도 성명을 내고 교회의 협조와 하나님의 위로를 간구했다. 한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을 내고 트라우마가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SNS에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사고 현장 영상과 사진 유출을 막고, 혐오 표현 자제와 언론의 보도준칙 준수 등을 강조했다.

교회언론회 “종교개혁,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아 논평을 통해 ‘종교개혁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회는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는 시대적 종교개혁을 요구받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에 교회가 피난처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 오염된 물에 함께 침몰할 뻔했던 시대에 대한 반성”을 강조했다. 또한 “성경 진리를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되었는가?”라며, 한국교회 지도자는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 거룩함과 정직함과 명예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셔서 죄인을 살리신 ‘죽어야 사는’ 그 진리를 다시 붙잡아 주님의 백성들과 세상을 섬겨야 한다고 전하고, ‘세상의 빛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과 ‘하나님으로 하나님 되시게 하라’는 종교개혁자들의 명제를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리회 제35회 총회, NCCK·WCC 탈퇴 논쟁이번에도 표결 못해

지난 27-28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제35회 총회가 열린 가운데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WCC(세계교회협의회) 탈퇴 문제를 두고 격론이 펼쳐졌다고 29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그러나 NCCK 탈퇴 안건은 이번에도 표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총회에서 탈퇴 측은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를 인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NCCK가 찬성하고 있으며, NCCK 인권상 수상작인 게이 영화 ‘친구사이’ 등을 거론했다. 반면 NCCK 100주년기념사업위원장 김학중 목사(꿈의교회)는 NCCK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찬성이 “가짜뉴스”라며, NCCK는 결코 차별금지법 독소조항을 가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NCCK는 인권센터 등 명의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를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CC 탈퇴 주장도 제기됐다. 탈퇴 측은 “WCC는 세계교회협의회가 아니라 세계종교협의회가 되고 있다”면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탈북민 대상 북한인권실태조사 다시 재개돼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민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북한인권실태조사가 다시 재개될 수 있도록 통일부가 허용해야 한다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전 정부 하에 통일부는 하나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북한인권실태조사를 법정 조사기관인 통일부 산하의 북한인권기록센터, 북한인권과 관련된 국제기구 등으로 제한했다. 태 의원은 “북한인권에 대한 조사를 민간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정부도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 측면에서도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민간단체의 전문성을 인정하며 협력을 강조해왔다.”며 “통일부가 과거에 했던 그대로 ‘북한인권백서’를 통해 북한의 인권 실상을 공개하고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北 혜산시, ‘국영상점 수익 국가에 바치라’… 상인들 국가가 강도”

북한 당국이 지난 11일 ‘국영상점을 통해 버는 수익 모두를 국가에 바치라’는 지시를 내리자 양강도 혜산에서 국영상점 판매원들이 줄줄이 그만두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28일 데일리NK가 전했다. 국영상점 운영권을 취득한 상인들은 개인 돈을 투자해 판매할 물건을 구입하고, 수익 일부를 국가에 바치고 나머지 수익금으로 상점을 운영해왔지만 오는 11월 1일부터 수익을 모두 국고로 반납해야 한다. 국영 상점들은 코로나19로 중국 무역과 밀수가 차단되면서 적자를 껴안은 데다가, 이번 지시가 내려오면서 상인들은 상점에 남아있는 물건들을 빼내는 실정이다. 그러나 관련 기관들은 상인들이 물건을 빼내지 못하도록 안전부까지 동원해 단속하며 ‘나가겠으면 상품을 모두 놔두고 나가라’고 하고 있어 상인들은 국가가 강도질하는 것 아니냐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김형직군 단련대 여성들, 겨울나기 땔감 마련에 고된 노동

양강도 김형직군 안전부의 겨울나기 준비가 미진하자 현지에 내려와 상황을 살핀 군(郡) 안전부장이 단련대 여성들을 화목(땔나무) 마련 작업에 더 강하게 내몰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김형직군 안전부의 겨울나이(겨울나기) 화목 문제가 절정에 올랐다”며 “이에 군 단련대가 과제를 맡아 하고 있는데 진척이 되지 않자 군 안전부장이 직접 내려와 현지 요해를 하고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형직군 단련대에는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더 많아 대부분 여성이 화목을 마련하는 작업에 내몰리고 있다. 이들은 산을 몇 개씩을 넘고 몇십 리를 걸어 깊은 산에 들어가 나무를 해와야 하는 데다 평소보다 3배 가까운 작업과제가 내려지고 있어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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