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지난 1988년부터 박해 대상이 돼온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Salman Rushdie)가 34년간 도피생활을 해오다 최근 이들의 테러를 피하지 못하고 크게 위해를 입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살만 루슈디는 지난 8월 뉴욕 주의 한 극장에서 토론회에 참석 중 시아파 무슬림에 의해 여러 차례 칼에 찔려 한쪽 눈 시력을 잃었고 손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루슈디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고 알려진 소설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1988)’를 쓴 이후로 박해의 대상이 되어 왔다.
당시 이란의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약 300만 달러의 금전적 보상과 함께 루슈디의 살해를 요구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 포고령은 소설을 출판하거나 번역하는 데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됐고, 1991년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한 일본 학자가 살해됐다.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고 종교적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루슈디는 12년 넘게 숨어 지내야 했다. 2000년에 그는 미국으로 이주해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과 뉴욕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가르쳤다.
루슈디의 문학 대리인 앤드루 와일리(Andrew Wylie)는 지난 8월의 공격으로 인해 루슈디 작가는 아직 병원에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 경찰은 루슈디를 공격한 용의자를 뉴저지에서 온 하디 마타르(Hadi Matar)라고 밝혔다. 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란 혁명 수비대 및 시아파 극단주의 지지자로 알려졌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