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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경제난·정세불안 이어 콜레라까지… 위기 악화

사진: Zach Vessels on Unsplash

아이티가 경제난과 정세 불안정에 이어 콜레라까지 번지고 있어 위기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미 기독매체 월드가 최근 전했다.

아이티 공무원들은 지난 9일, 콜레라 발병을 확인했지만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부에서 외과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인 데이비드 반더풀(David Vanderpool)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속되는 시위와 갱단의 폭력은 깨끗한 물, 의료와 같은 기본적 편의에 이미 제한적인 접근을 더욱 악화시켰다.

9월 29일, 대형 파트너 병원은 반더풀에게 직원들이 안전하게 출근할 수가 없어 단축된 일정으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반더풀은 “병원 폐쇄로 인해 환자 수가 300% 증가한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 정부는 콜레라 사망자가 최소 8명이라고 밝혔다.

국가 안보 상황을 고려해, 구호 단체들은 현재 더 치명적인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티 당국과 협력을 서두르고 있다.

첫 번째 콜레라 확진 사례는 남부 포르토프랭스의 지역사회인 데카예(Dekayet)와 갱단이 통제하는 해변 빈민가인 시테 솔레이(Cité Soleil)에서 발생했다.

4개 지역에 콜레라 치료 센터를 열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는 사망자 가운데 3세 아동이 있다고 확인했다. 수인성 감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며 심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아이티는 이미 지난해 대통령 암살과 계속되는 경제위기 이후에 고조된 불안정과 싸우고 있다. 지난달 아리엘 헨리(Ariel Henry) 총리가 정부의 연료 보조금 철회를 발표한 이후 시위가 일어나는 등 사회적 불안이 급증했다. 아이티 갱단은 참호를 파고 최대 연료 터미널의 접근을 차단하며, 연료 가격 및 기본 물품 비용의 인하를 요구했다.

캐리비안 보틀링 컴퍼니(The Caribbean Bottling Company)는 회사의 “완전히 고갈된” 디젤 매장량은 생수병을 생산하거나 분배할 연료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브루노 마에스(Bruno Maes) 유엔(UN) 아이티 대표는 폭력과 정세불안으로 인해 많은 빈곤 가정들이 안전하지 않은 물을 사용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들은 손 씻을 비누를 살 수 없고, 거리에 쓰레기는 쌓여 있고, 병원들은 문을 닫거나 운영을 할 수 없다”며 “이 모든 요인들이 아이티를 콜레라의 시한폭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이티 전역에서 약 200개의 갱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 중 적어도 95개가 포르토프랭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갱단은 올해 상반기 포르토프랭스에서만 9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살해하고 680명을 납치했다.

반더풀은 보안과 교통 문제 또한 임산부와 그 밖의 환자들이 의료서비스 접근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400 마워조(Mawozo 400) 갱단은 지역사회의 경찰서를 습격했다. 

반더풀은 “우리 지역에서 영양실조가 40% 증가”했다며 “병원에 갈 수 없어 아기를 잃고 있는 많은 여성들을 본다.”고 말했다.

반더풀의 라이브비욘드 미니스트리(LiveBeyond ministry)는 그 지역사회에서 약 1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2010년의 마지막 치명적 콜레라 발병을 이겨나가는 데 도움이 된 깊은 우물 97개를 팠다. 더 많은 구호단체들이 현재 다른 지역사회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유엔은 콜레라 확진 혹은 보고 사례가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안전한 접근 보장”을 요구했다. 

마에스는 “대규모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리의 가장 시급한 관심사는 안전한 물, 염소, 비누를 구입하여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갱단 통제 지역 내 가장 가난한 가정들에게 다가갈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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