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9/30)
美 학생기도운동 열려… “도덕적·영적 각성 선봉 이어갈 것”
미국 각 지역의 학생들이 28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모여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기도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학생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도 운동인 ‘씨유앳더폴'(See You At The Pole, SYATP)은 매년 9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33회째를 맞은 이번 기도모임에 대해 SYATP의 더그 클라크 이사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많은 학생들이 고립과 우울증 및 불안을 견뎌왔다”며 “학생들이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열정을 쏟도록 격려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독 젊은이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 캠퍼스에 소속되어 있는 최고의 선교사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기도운동은 1990년 텍사스주 벌레슨 지역에서 고등학교 청소년 10명이 학교 국기 게양대 앞에 모여 학교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했던 모임에서 시작됐으며, 전 지역으로 뻗어 나가 매해 약 100만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기독교 개종자 집 방화
방글라데시의 기독교 개종자가 화재로 집을 잃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라피쿨이 다니는 현지 교회의 목사는 “이웃 무슬림들이 지난 몇 달 동안 라피쿨 가족들을 박해해 왔다”고 말했다. 라피쿨은 자신이 마을에서 떠나길 원하는 무슬림들이 방화를 일으켰을 것이라면서, 그가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에 그들은 오랫동안 이 가족의 토지와 재산을 빼앗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이 마을에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가족은 이들 외에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8월 25일에 외출 중이었고, 그들의 가방에 있던 몇 가지 옷을 제외하고 모두 잃었다.
이스라엘 군 테러범 수색 중 무력충돌… 팔레스타인 대원 4명 사망
테러범 색출을 명목으로 내건 이스라엘군의 수색 작전 중 무력충돌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 4명이 사살됐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에서 진행된 이스라엘군의 수색 작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죽고 4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대원들이 제닌 난민촌의 한 주택을 포위하자 폭발물이 터지고 총격이 시작됐다면서, 교전 수칙에 따라 응사해 2명을 사살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 대원들이 총을 쏘고 돌을 던지면서 무력 충돌이 본격화했고 이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사살됐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모의 세력 색출을 명분으로 지난 3월부터 강도 높은 수색 작전을 펼쳐왔으며, 이 과정에서 140여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 8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등돌린 민심으로 신병 모집 차질… 미혼 여성·전과자에게도 자격 부여
미얀마 군부가 방화와 유혈 탄압에 따른 민심 이반으로 신병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군부는 부족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신체 선발 기준을 완화하고 장려금을 대폭 인상하는 한편 심지어 전과자나 마약 중독자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사관학교의 경우에도 지원자들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군부는 처음으로 18~25세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사병 모집 광고를 내는 등 부족한 병력 충원에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대 자격을 완화하는 고육지책도 등장했다. 최소 6학년을 이수하고 범죄 기록이 없는 18~25세 미얀마 국민이라는 기존의 모병 기준이 유명무실화되면서 범법자 등 전과자나 마약 중독자까지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아이티, 갱단 폭력사태 악화… 대사관, 교민들 철수 권고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가 갱단의 심각한 폭력 행위로 중대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2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 외교당국은 아이티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교민들에게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이웃 나라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아이티는 광범위한 연료난으로 은행 업무나 송금, 응급 의료, 인터넷·통신, 교통수단 등 필수적인 서비스가 제한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 연료비 인상 방침에 대한 시민 반발 이후 무장 갱단이 연일 거리로 나와 소요 사태를 일으키고 있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갱단들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요 연료 운송 창고 앞에 구덩이를 파 놓거나 입구 쪽에 있던 대형 컨테이너를 무질서하게 배치하는 방법으로 출입을 봉쇄해 현재 전국적인 전력 부족 가능성이 더 커지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美 ‘역대 5번째 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 160만 가구 정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州)에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다 연합뉴스가 전했다. 28일 오후 3시께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서부해안 포트 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 최고 시속이 240km 정도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은 4등급으로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강도가 역대 5번째로 2021년 아이다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이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지역 일부에선 해수면이 5.5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이언의 상륙 전에 이미 플로리다 연안에서 이주민을 실은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23명이 실종됐다가 이 가운데 3명은 구조됐다.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플로리다에서는 25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16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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