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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선교회 설립자 ‘브라더 앤드류’, 향년 94세로 소천

브라더 앤드류. 사진: 오픈도어 선교회 캡처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 오픈도어 선교회(Open Doors)를 설립하고 공산주의 국가에 성경을 전달하며 ‘하나님의 밀수꾼’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선교사 안네 반 데르 비즐(Anne van der Bijl)이 지난 27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오픈도어 USA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적으로 ‘브라더 앤드류’라고 불리는 반 데르 비즐의 소천에 대한 성명을 게시하고 “60년 이상 동안 오픈도어즈의 설립자인 앤드류 형제는 세계 교회를 섬기기 위해 125개국 이상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1928년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Noord-Holland)의 알크마르(Alkmaar)에서 태어난 반 데르 비즐은 성서가 금지된 국가의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하려는 노력으로 유명해졌다. 그가 1955년 설립한 오픈도어는 매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기독교 박해국가들의 박해지수와 순위를 매기는 월드와치리스트(WorldWatchList)를 발표하고 있다.

그는 철의 장막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1975년 처음으로 성경과 소책자를 자신의 폭스바겐 차량에 숨겨 유고슬라비아에 입국했다. 당시 국경 수비대가 차량을 수색하는 것을 지켜본 그는 나중에 이 성경을 안전하게 전하게해 달라는 기도를 하며, 이땅의 기도를 ‘하나님의 밀수꾼 기도’라 부르기도 했다.

한 선교사는 브라더 앤드류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공산권 선교를 설명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도 닫힌 문은 없다. 문이 닫혔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곳에 갔다가 다시 돌아 나올 대안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외친 그의 메시지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지금까지 순종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앤드류는 공산주의가 떠난 자리를 이슬람이 채울 것을 경고하면서도 공산주의자나 무슬림을 적으로 여기지 말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싸울 적은 혈과 육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바로 사탄이라고 밝혔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1955년 앤드류 선교사가 폴란드에 성경을 배달하면서 시작된 이후, 공산권이 무너진 이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사역을 확대했다. 지금은 70여개국에서 1300여명이 선교사들이 박해 받는 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하나님의 밀수꾼’ 외에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 ‘빛의 전사’, ‘하나님의 부르심’등이 번역 소개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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