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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예배당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사우스워크 대성당. 사진: 민경수 선교사.

어제 내린 비는 기대하던 바와는 달리 좀 부족했지만 식물들을 위한 약비 같았다. 공원에는 가을인양 수많은 낙엽이 떨어졌고 강아지는 바사삭바사삭하는 낙옆 밟히는 소리에 즐거워하는 듯 한다. 하지만 이곳 런던에도 오후 시간에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사역지인 사우스워크 대성당의 본당에서 쉽게 부르는 전통적 예배당 안에 웬 주택이 들어섰단 말인가. 우린 삶에서 간혹 자신도 모르게 본인들의 주택지에서 사는 삶을 업신여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역시 주께서 이 모두에게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이는 우리의 노력으로만 되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오늘 오후처럼 홍수 장마비가 내리면 원하지 않는 이재민도 생기지만 동식물에도 적절하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And Jesus said unto him, Foxes have holes, and birds of the air have nests; but the Son of man hath not where to lay his head.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Luke 눅. 9:58)

따라서 우린 항상 자족하는 자세로의 삶이 필요함을 더욱 실감한다.

하나님의 뜻과 그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하는 집’이 되어 지상의 불완전한 교회를 그래도 하나의 교회로 말씀 앞에 연합하고 함께 연대함으로 그 생명력은 복음을 통해 오직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는 기독인들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 그분을 향한 비전이요 그 목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성경적 가르침대로 ‘기도의 집’의 뜻은 분명히 중요하다. 필자는 사역으로 매 시간마다 기도하며 이 시설들을 방문하고 안내한다. 이렇게 모두에게 기억하게 하는 것은 많은 이들이 주님을 만나는 그 신성한 뜻을 망각하고 살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곳이든 기도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여유로운 하나의 방을 선물로 받은 칭찬 받는 행위이기도 하다. 예배당은 하나의 도구/악기 식으로 건축하는 공간이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만남, 기도의 목적을 위해 설계된 곳이다. 그러나 오늘날 어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을 개인/금전적 이익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집을 집단의 이익을 위한 장소로도 바꿨다. 그것은 기독교의 근원적 모습인 공동체주의, 회복주의, 웨슬리의 성결 운동 등 수많은 기독 교회사에 나타난 모습에서 분명히 빗나간 모습이다.

‘And said unto them, It is written, My house shall be called the house of prayer; but ye have made it a den of thieves.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Matthew 마. 21:13)

예배당(Zion)을 향하여 오르는 자들이 그 부름을 받아서 마땅히 행하는 그 믿음의 발걸음은 무엇인가. 우리는 건물의 역사, 건축의 놀라움, 옛 성도들 곧 믿음의 선진들의 흔적들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영적인 감각으로 회복돼야할 것은 주님과 인격적인 교통, 영적인 공감대를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

유년시절에 신앙생활을 한 필자는 물론 많은 이들이 교회를 거룩하며 신성한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적어도 10~15분 전에 도착해서 기도하며, 찬양대원으로 찬양 가사들을 숙지하는 모습 등그릇이 준비된 자들에겐 주께서 복을 더하여 주실 것을 믿는다. 할렐루야!

‘Even them will I bring to my holy mountain, and make them joyful in my house of prayer: their burnt offerings and their sacrifices shall be accepted upon mine altar; for mine house shall be called an house of prayer for all people.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 Isaiah 사. 56:7)

영국의 예술가인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의 ‘작은 집(The Small House)’ 만화적 모형 예술 작품이 대교회 이곳에 8월 말까지 설치되며 S. 케시드럴의 대형스크린/강대상 뒷배경이라는 미술 작품이 멋지게 진열되고 있다. 마치 우리의 수동적인 면을 다시 기억나게 하며 하나의 방법으로 인도해 주는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작은 집은 일반 계단식 집의 단순화된 팩시밀리이다. 일상의 건축물인 계단식 주택을 2D 만화로 표현한 것이며, 7.5미터 높이에 S. 대성당의 웅장한 그레이트 스크린 바로 앞에 위치한 그것은 이곳의 초월적 건축물과의 대화를 촉발시키는 것을 목표로도 한다. 일상의 건축과 일상을 넘어선 고딕 건축의 웅장함이 만나는 만남이라고도 말한다.”

내년 봄에 은퇴하게 되는 사우스워크 대성당의 사제인 앤드류 넌(Andrew Nunn)은 이렇게 말한다.

“아이에게 집을 그리라고 하면 아마 우리 모두가 그린 집과 비슷한 것을 그릴 것입니다. 집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는 상징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집을 그리는 동안 연기가 나는 굴뚝, 울타리, 외부 공간 및 문 주위에 장미가 있는 편안하게 하는 작품을 만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작은 집’은 집과 집에 대한 우리의 개념과 환상에 대해 생각하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표준 이하의 주택이나 거리에서 살고 있는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하도록 초대합니다. 예술가인 리처드 우즈의 ‘작은 집’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 하나님의 집인 큰 집 – 에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성령으로 거하시는 하나님은 신성한 집의 문을 열고 우리를 그 집으로 초대합니다.”

런던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예술가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는 1966년 영국 체스터에서 태어났으며, 최근에 호튼홀(Houghton Hall)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8만 6000평방피트의 집 그림을 그리고 대한민국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위한 한국의 주요 건축 커미션을 완료했으며 Comme des Garçons 플래그십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했습니다. 2003년에 그가 회랑 안뜰을 다시 포장한 것은 50회 국제 베니스 예술 비엔날레에서 헨리 무어 재단(Henry Moore Foundation) 전시회의 핵심이었고, 그의 작품은 런던의 사치 캘러리(Saatchi Collection)를 비롯한 주요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영국 예술 위원회,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런던; 대영 박물관, 런던 및 현대 미술관, 뉴욕 등지에서 많은 전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david.Min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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