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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군, 주민 40명 이상 학살 주장

▲ 부르키나파소에서 순찰하는 군인들. 유튜브 Al Jazeera English 캡처

부르키나파소의 군인들이 주민 40명 이상을 학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의 인권단체 CISC는 이달 초 투구리 지역의 아포고 마을에서 군인들에 의한 학살이 벌어졌으며, 많은 경우 마을 사람들을 납치해 즉결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타포고와 부룸 사이 도로에서 총 4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희생자들은 손이 묶이고 눈가리개가 씌워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한 검은색 복장과 두건을 쓴 군 소속의 사람들이 학살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권단체 ‘인간존엄관측소’도 50명 이상의 비무장 민간인이 부룸으로 가는 길에서 군인들에 의해 납치됐다면서, 희생자 중 풀라니족으로 여성과 아이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풀라니족은 서아프리카 일대에 흩어져 있는 반(半)유목민이자 무슬림으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공격을 일삼아왔다.

한편, 리오넬 빌고 정부 대변인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군은 대테러 전투를 수행하고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데 헌신한다고 밝혔다.

빌고 대변인은 다만, 군이 이 같은 인권단체 주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군은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르키나파소군은 비슷한 비난을 받은 적 있으며, 가해자들을 군으로 가장한 무장단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지난 7년간 계속된 이슬람 극단주의 소요 때문에 영토의 40% 이상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요로 인해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9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 2년 사이에 세번의 쿠데타로 정권이 교체된 부르키나파소는 현재 정치적 혼란이 극심하다. 이 나라 국민들은 민주주의 대한 기대는커녕 국가 권력이 언제 교체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22년 1월에 발생한 쿠데타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준동에 따른 치안 악화, 로슈 카보레 전 대통령의 무능을 이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쿠데타 이후에도 나라의 혼란 상황이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반군 이슬람 무장 세력에 의해 주민들이 집단 살해되는 사건은 수차에 걸쳐 발생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은 수시로 주민들을 살해하고 치안 유지를 위한 군부는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를 창조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속에 창조된 피조물임을 깨닫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이 땅에 심어진 남은 자 같은 성도와 교회를 축복하자. 소수에 지나지 않는 이들 성도들의 믿음을 통해 이 나라가 회복되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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