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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사형수의 형벌 이유를 읽기도 했던 벨맨, 오늘은?

마을의 대소사를 비롯 국가 시책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한 영국의 벨맨. 사진: 민경수.

중세시대 영국에서 이동식 활자가 발명되기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문맹 상태였다. 따라서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 마을 곧 사람들과의 주요 뉴스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곧 마을마다 소식을 알리는 모습이 있었다.

유년 시절, 고국에도 마을마다 면장/구장들이 소식지를 나르듯, 아니면 마이크 확성기를 달아서 안내를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유년 시절 눈이 많이 왔을 때는 함께 제설 작업을 위한 안내 방송은 그랬다.

“마을 주민 여러분요, 안냥히 잘 주무셨는가요. 밤새 눈이가 허벌나게 많이 왔~부렸네요. 있다가 11시에 마을 회관 앞에 모두 모여서 겁난 제설작업을 함께 해 보십시다요…”

때론 시기별로 왕실 선언문, 지역 조례, 시장 일, 광고, 심지어 설탕 덩어리 판매까지 수세기 동안 벨을 흔들며 치는 벨맨의 외침도 있었다. 서로 마을을 보호하고 또한 신고자는 가난한 사람들을 작업실로 호송하고, 경범죄자들을 창고에 넣고 채찍질을 하기도 했다. 또 공개 교수형을 하는 동안 그는 그 사람이 교수형에 처한 이유를 읽고 교수형을 돕기도 했다.

저들은 물론 군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외치는 사람으로 그 목소리를 높인다. “들어봐요” – “O~yez”라고 외치면서 시작했다. 1620년에는 체스터 지방의 한 거점 크로스 마켓 부근에서 정육점과 제빵사 사이의 싸움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 ‘외침이’는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야 했다.

1607년 벨맨이었던 조지 터널(George Tunnall)은 강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금지하는 공지를 읽기도 했다. 1715년에는 한 지역 남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벨맨은 시장 이름으로 된 선언문을 공개적으로 낭독하여 도시의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롭고 시민다운 행동을 하고 불합리한 밤 시간에 거리를 돌아다니지 말 것을 명령했다.”

저들은 때때로 세금 인상과 같은 나쁜 소식을 전했기 때문에 그래도 법의 보호를 받기도 했다. 그 모든 일은 집권 ​​군주의 이름으로 행해졌으며 저들을 해치는 것은 반역으로 간주된다.

“전사를 쏘지 말라”는 말은 진짜 명령이었다. 저들의 고대 및 명예로운 시티홀/길드와 충성된 교제를 포함하여 저들은 대표하는 두 조직도 있다.

최근 영국 의회의 해산을 선언하는 왕실 선언문 사본이 추밀원 사무실에서 런던 시의 시장 집무실인 맨션 하우스로 향하며 전달됐다. 그런 다음 런던에서 낭독되는 선언문에 앞서 시의 하사가 그에게 건네준, 시의 중심부에 있는 왕립 거래소의 계단에서 시를 시정사항 안내로 돕는 자들도 있다. 이런 보람 있는 일을 하기에도 근면 성실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 어찌 게으른 자가 남들을 선동 안내를 할 수가 있겠는가.

영국의 브렉시트 완수를 공약으로 내세워 3년전 선거에서 승리한 존슨 총리는 최근 몇 달간 여러 논란에 휩싸이다 결국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 후임을 위해 보수당에서 11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작된 대표 선출 즉, 차기 총리 선거가 진행중이다. 이 경합은 최종 후보 2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이중 최종 후보 2인에 대한 투표는 일반 보수당원에 의한 우편 결선 투표로 선출되고 그 중 한 명이 오는 9월 5일 총리로 확정된다. 그 날 그 소식을 전하는 벨맨인 각종 미디어 매체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치우치지 않은 보도로 알려주기를 기대한다. [복음기도신문]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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