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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北 전승절 선전에 한 노병 “위선” 직설… ‘정리 대상자’ 돼 외(8/8)

▲ 북한이 전승절 69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 노병대회를 열어 노병을 치켜세우며 청년들에게 당에 목숨바쳐 충성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채널 MBCNEWS 캡처

오늘의 한반도 (8/8)

北 전승절 선전에 한 노병 “위선” 직설… ‘정리 대상자’ 돼

1950년 한국전쟁에 17살에 참전했던 북한 인민군 전쟁 노병 김모 씨는 노병으로 대우를 받다가 전승절 선전에 “위선”이라고 직설한 후 한순간에 ‘정리 대상자’로 분류되어 일가족이 함께 관리소에 보내졌다고 6일 데일리NK가 전했다. 김 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2년 초 부상으로 제대한 뒤 지방의 한 군수공장에서 줄곧 참전 노병으로 대우를 받으며 평탄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전승절 노병 상봉 모임이 있은 후 어느 날 새벽 일가족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북한 보위부는 “전승 세대는 당과 수령을 위해 조국을 지켰다.”는 선전 교양에 대해 ‘과장’이나 ‘위선’이라고 발언한 김 씨를 ‘정리 대상자’로 처리하기로 하고 관리소로 보냈다. 북한은 노병들을 치켜세우며 당과 수령을 위해 한목숨 바쳐야 한다며 청년들을 교양하고 있으나 체제의 선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되는 순간 하루아침에 정리하는 실정이다.

러시아 “북한 노동자 고용할 수 있어”… 유엔 “명백한 제재 위반”

러시아의 한 고위 관리가 대북제재 결의를 무시하고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자국 건설업을 위해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5일 RFA가 보도했다. 마라트 쿠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최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 사태로 건설 현장을 떠난 이주 노동자들을 대체하기 위해 북한에서 노동자들을 데려올 수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 노동자들은 지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을 금지한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했음에도 여전히 러시아 내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코메르산트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 미 국무부는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명백한 제재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CCMF, 불한성경 제2판 발간… “‘가장 좋은 선교사는 성경’, 좋은 선교 도구 될 것”

사단법인 한국불어권선교회(CCMF)가 프랑스와 한국어를 나란히 실은 불한성경 제2판을 간행했다고 국민일보가 7일 보도했다. 2013년 최초의 불한성경이 나온 데 이어 9년 만에 성서적 표현과 불어 설명 등을 교정해 재판을 발행했다. 한글성경은 대한성서공회 발행 개역개정판이 사용됐고, 불어성경은 1978년 라콜롱브(la Colombe) 판이 실렸다. CCMF는 “불어를 사용하는 50여 개 지역과 국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에 도움이 되고, 불어권에 있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나 한국인 성도들, 이주민 사역이 활발한 이 시기에 한국에 거주하는 불어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도구로 쓰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CMF 전 이사장 홍문수 목사는 “‘가장 좋은 선교사는 성경이다.’ 위클리프 바이블 창설자 카메론 타운젠트의 말”이라면서 “불어권 지역에서 분투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에게 좋은 선교 도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가계 부채 금융위기 때보다 심화”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가계 빚이 크게 늘면서 가계 부채 수준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심화했다고 분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금융불안정성, 장기균형선 넘고 있다’ 보고서에서 각 금융시장을 나타내는 지표를 선정해 표준화한 뒤, 코로나19 위기(2020년 1분기∼2022년 2분기)의 변동성 수준을 외환위기(1997년 2분기∼1999년 1분기), 금융위기(2007년 3분기∼2009년 3분기) 때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위기의 평균 가계 금융 불균형 정도는 78.5p로, 장기평균 수준(28.5p)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 가계 불균형 수준인 75.4p보다 3.1p 높고, 외환위기 당시(52.5p)와 비교하면 26.0p 높았다. 금융 불균형이란 가계·기업 부채 수준이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실물경제 수준과 비교해 얼마나 과도하게 늘었는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가계 금융 불균형이 높아졌다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계신용 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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