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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 기독교인 없는 지역 만들기 위해 ‘몽족 기독교인 박해’

사진: Long (lTiga) Nguyen on Unsplash

베트남 북중부 응에안 주에서 지방 공무원들이 ‘기독교인이 없는 구역’을 만들기 위해 서로 경쟁하듯 몽족 기독교인들을 심각하게 박해하고 있어 교회 지도자들이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최근 전했다.

당국은 정령숭배자들과 그 관계자들에게 몽족 기독교인들을 집에서 몰아내라는 압력을 가했고, 결국 기독교인들은 옷가지만 걸친 채 가족, 직장, 공동체에서 추방됐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고수하다 배우자와 자녀, 집과 밭, 때로는 결혼반지까지도 강제로 빼앗겼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이런 분쟁이 마치 가정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고 책임을 회피했다.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고난에서 벗어나려면 조상들의 종교인 정령숭배자로 돌아가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은 ‘주님은 악마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주었다’고 증언하며 새롭게 갖게 된 신앙을 포기하는 것을 거부한다.

이곳에서는 개인이 집에서 쫓겨나는 것보다 기독교인 가족 전체가 쫓겨나는 일이 더 자주 있다.

7월 초 라우 이파(33)는 두 아들과 강제로 분리돼, 아들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 라우 이파는 또 다른 기독교 신자인 레이 와이 통이 같은 일을 이미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많이 울었다.

이러한 고통은 수년 동안 지속됐으며 (특히 응허안 주에서), 비인가 교회인 ‘베트남 굿뉴스 선교 교회(VNGNMC)’와 인가 된 ‘북 베트남 복음주의 교회(ECVN-N)’의 신도들에게 큰 아픔을 안겨주었다.

VNGNMC는 이런 희생자들을 빈이나 사이공이나 하노이에 있는 신도들, 그리고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기독교인들과 연결시켜주고 있다.

두 교회 모두 훠이투와 나응이에 있는 키손 지역 공동체에서 종교적 자유가 침해당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나응이 마을인 쿠카이와 카두이에서 각각 13명과 19명으로 이루어진 두 가족이 ECVN-N의 일원이 되자 4월부터 지속적인 압박과 박해를 받아왔다.

20명에 달하는 지방 고위 공무원들과 경찰관들로 구성된 폭력조직은 반복적으로 찾아와 이들이 정령숭배로 돌아갈 때까지 협박하고 괴롭히며 위협을 가한다. 이들이 정령숭배를 거절한다는 것은 가축, 농작물, 밭, 농기구 압류, 약탈, 단전(전기가 끊기는 것)조치를 의미했다. 심지어 이웃들은 그들의 휴대폰 충전 조차 거절했다.

심한 경우, 마을 사람들은 모든 기독교인들의 재산을 압류하고 그들을 공동체에서 쫓아내도록 압력을 받는다.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 북부 여러 지역의 소수민족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ECVN-N 지도자들은 ‘지방 공무원들이 신앙 및 종교에 관한 법의 특정 조항들을 위반하고 있다’며 지역 공무원들과 정부 기관들에게 전화와 편지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해받는 사람들을 방문하려는 교회 지도자들의 시도는 차단됐고, 그들은 어떤 정부 기관으로부터도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

VNGNMC는 공동체와 4개의 지역 단위의 기관, 4개의 지방 단위의 기관, 5개의 연방 단위 기관에 편지를 쓰고 전화를 걸어 당국이 어긴 베트남 종교법 조항을 인용하며 호소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

VNGNMC가 소개한 부바 수아는 그녀의 믿음 때문에 공무원들이 현재 2개월이 넘은 그녀의 아이의 출생신고를 거부했다. 이로인해 아이는 사회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아는 아이를 폐 감염으로 카이슨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거절당했다. 병원은 키손 구의 어떤 기독교인도 정부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공무원들은 이들 부부가 신앙을 포기하지 않자 정부가 이전에 제공한 가축들을 몰수했다.

응에안 주는 호치민의 출생지로서 시민들은 이곳이 공산주의 혁명의 요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공무원들은 그들의 관할구역이 “기독교가 없는 지역”이라고 불리는 명예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베트남의 교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인권침해 문제를 현지 관리들과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으나, 수개월 동안 공손히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정부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자 “박해받는 우리 기독교인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개입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베트남은 오픈도어 선교회가 선정한 2022년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 19위이다. 또한 미국 종교자유위원회가 선정한 종교 자유에 대한 탄압이 가장 심한 국가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랐다. 특히 몽족과 같은 소수 부족 집단이 가장 폭력적이고 가혹한 형태의 핍박을 당하며 마을에서 추방당하기도 한다. (관련기사) 그럼에도 그들은 믿음을 지킨다. 어떤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님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생명을 얻는 일들도 있고, 교회가 개척되기도 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찬양한다.

그러나 박해를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즉각적이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국제사회의 도움과 개입이 있도록 함께 간구하자. 베트남 정부가 가진 법률을 이해하고 불법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행할 수 있는 손길이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의료지원과 재정지원과 같은 도움이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실제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이 상황을 아시는 주님께서 반드시 도우실 것과 모든 장애를 뚫고 끝까지 달려가게 하실 것을 믿는다.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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