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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공개 처형후 광장에 매달고, 개종거부 여성 性노예로”

유엔 조사서 민간인 상대로 한 反인륜 범죄 드러나
유엔 “주민들 정신적 외상 심각”… ISIS, 美구호활동가 참수 영상 공개

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IS)’가 지난달 영국인 구호 활동가에 이어 미국인 구호 활동가 피터 캐식을 참수했다며 16일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 육군에 입대해 특수부대원으로 2007년에 이라크에 파병됐던 캐식은 제대 이후 전쟁 난민들을 돕기 위해 시리아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다 지난해 ISIS에 납치됐다.

이처럼 영국·미국인들을 납치해 살해해온 ISIS가 점령 지역의 민간인들에게도 잔혹한 폭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유엔(UN) 조사 결과 드러났다. ISIS의 전쟁 범죄가 국제사회에 구체적으로 공개되면서 IS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파병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엔 시리아 인권조사위원회는 IS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지역 등의 주민 300여명과의 면담을 바탕으로 작성해 15일 공개한 보고서(‘테러의 지배’)에서 “계획적으로 비인도적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ISIS의 지도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국제사법재판소(ICC) 제소 등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ISIS는 점령지에서 공개 처형을 일삼고 십자가에 매달아 놓은 시신을 주민 왕래가 잦은 광장·교차로 등에 남겨둬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또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손가락을, 물건을 훔치다 잡히면 손을 자르는 등 극단적인 즉결 처분을 내리고 복장 불량, 기도회 불참 등을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태형(笞刑)도 잦아 주민들이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폭력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극단주의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는 여성들은 전장(戰場)에서 돌아온 ISIS 군인들을 위한 성 노예로 끌려가고, 점령지의 부모들을 위협해 13세 안팎의 소녀들을 ISIS 대원과 강제로 결혼시키는 등 반인륜적 범죄를 벌이고 있다.

ISIS는 남성과 접촉하는 여성엔 간통이라는 죄목을 붙여 돌로 쳐죽이는 형벌을 가하고 있고, 극단적 원리주의에 입각해 10세 이상의 여성은 외출 때 몸을 철저히 가리도록 강제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ISIS는 또 5~16세 소년들을 모아놓고 참수 장면 등 대량 학살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줘 극단적 폭력에 무감각해지도록 하고, 이들을 강제 징집해 ISIS 전투원으로 삼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포로들을 공개 처형할 땐 어린이들도 그 장면을 보도록 강제하고, 소년 대원들한테 살인을 하도록 명령하는 등 세뇌 교육과 군사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ISIS의 잔인한 전쟁 범죄가 국제사회에 공개되면서 미국의 지상군 파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가에 숨어 지내는 ISIS를 격퇴하기 위해선 지상군 파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상군 파병의 필요성을 밝혀온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15일(현지 시각)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이라크 총리와 ISIS 대책을 논의한 것을 두고, 지상군 파병 움직임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한편 지난 15일 이라크군은 ISIS에 빼앗겼던 바이지시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수도 바그다드의 북쪽 200㎞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이라크 최대 정유 시설을 가지고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혀 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6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 수반의 비서실장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ISIS 조직원 규모는 최소 20만명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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