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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프랑스 위그노 신앙 역사의 경험을 기리며 (2)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경에 위치한 곳으로, 왈도파 성도들이 박해를 피해 은신처가 있던 곳이다. 사진: 민경수 선교사

성경대로의 삶을 추구했던 개혁주의 신앙은 당시 위그노들의 행방에서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필자가 이 아침에 글을 쓰고 있는 지역은 저들의 신앙적 삶을 지키기 위해서 피난온 위그노 선조들이 거주하던 골짜기 계곡 산중 바위틈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신앙의 삶을 위해 몸부림쳤을 것이다. 12, 13세기부터 이어져온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저들의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듯 하다.

개혁신앙을 추구하는 삶은 외롭지만 외길을 통해 날마다 주님으로부터 새로워지는 개혁을 선택적으로 경험하는 길이다. 당시에 또 하나의 모습은 프랑스를 떠나 제네바나 다른 타 지역 및 다른 나라로 이동했다. 그중에는 프랑스 중서부 연안 항구도시인 라로셀, 남부도시 님, 남서부 도시 몽토방, 스당시 등과 같은 많은 마을 도시로 도피하던 삶 속에 수많은 성도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처음 세 번의 프랑스의 종교 전쟁에 뒤이은 대 학살은 1598년 낭트 칙령이 불편한 타협을 수립하기 전에 다섯 차례의 전쟁을 더 촉발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종교 전쟁 이상으로 이 내전은 왕권을 놓고 벌이는 영국사에 나타난 전쟁과도 유사한 모습을 띄었다.

무언중에 영적 전쟁중이라는 ‘우상과 참 생명과의 싸움’처럼 인간이 만든 제도화된 로마 카톨릭에 대한 개신교의 바른 성경적 가르침은 옛날 돈 많은 귀족들의 도움으로도 전혀 바꿀 수 없는 길이다. 그 진리,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진리의 깃발을 지금 21세기에도 높이 드는 것이다.

위그노의 극한적인 순교사는 바로 부흥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55년도부터 1570년도까지 1200여개의 개신교 공동체의 경험은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프랑스 개신교인의 수는 아직도 미미하다.

그러나 타국으로 건너간 위그노의 모습은 저들의 담대한 신앙 자산으로 펼친 것 같은 모습이다. 특히 제네바로 입성한 자들은 존 칼빈의 기독교강요(Institute of Religion: 1536 in Latin, 1541 in French)를 통해 크게 성장하며 스위스 개혁교회의 토대가 되고, 또한 존 낙스 목사와도 동역하며 교회의 장로교 정치의 모태를 갖추기도 했다.

그렇게 동기화가 된 프랑스 종교개혁의 실패는 1521년도 인본주의 사상과 문학으로 빠져있었던 파리 대학교에서 강력한 비판을 받으며 더 이상 자랄 수가 없었다. 물론 당시의 72개의 개신 교회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저들도 종교에 힘을 입은 정치적 영향으로 그만 핍박 가운데에서도 자랄 수가 없었던 것은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주해간 저들을 돌본 제네바 피난민 목사의 가르침은 성경적인 힘으로 강력하였고 이는 결국 얼마 후 개혁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팜플렛으로 등장하고, 칼빈의 동역자 및 부관격인 베자 선생이 이끄는 프랑스 법학자 집단인 모나르코마크(monarchomaques(킹 파이터)에서 영감을 받은 팜플렛을 이용한 풍성한 멧시지 전달의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존 녹스(John Knox)의 영향을 받아 통치자의 권리(Rights of Rulers)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다. 그러나 이 논문은 제네바에서 출판하기에는 당시 상황이 너무 뜨겁다며 제네바의 지도자들도 생각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 참으로 귀한데 이는 하나님 나라를 앞당길 수 있다는 믿음에 찬 관심이지만 마땅히 행동으로 이루어져야 된다. 당시 개혁자들의 주장은 권리에는 의무가 포함된다는 것이었다. 왜냐 하면 한 백성이 왕 없이 존재할 수 있다면 왕은 백성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자는 시민의 권리와 통치자의 의무를 주장했다. 이것이야말로 팜플렛/문서를 통한 교육 선교의 폭발적인 힘을 실어준 역사를 낳게 되었다. 이는 마치 14세기 영국 존 위클리프의 시작과 함께 17세기 유럽의 개혁자들의 활동에 지대한 영향으로 유사한 공헌을 한 것을 우린 꼭 기억해야 될 것이다. 샬롬! [복음기도신문]

david.Min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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