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시작된 홍수로 7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인신매매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전했다.
크리스찬투데이는 최근 원조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인용, 인신매매업자들이 홍수 여파로 직업을 잃은 부모들의 어린이들을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티어 펀드의 슈다샨 사티아나단은 “2008년에 있었던 북인도 비하르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기회를 노리던 인신매매업자들이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정들에 접근해 일시적으로 아이들을 도시로 데려가 일을 알선해주고 돈을 부쳐주겠다며 아이들을 데려간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비하르 지역 주민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6살 정도 된 어린 딸이 성 노예나 아동 노동자로 팔려갈 것이라는 사실은 생각도 못한 채,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 어린이들 중 일부는 결국 가족 품에 돌아가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 부모들은 자녀들을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강제 노동이나 성 착취를 위한 인신매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번지고 있는 범죄 산업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당국자들은 현재 2700만 명의 사람들이 노예로 살아가고 있고, 자연재앙이나 큰 사건 이후 이러한 인신매매의 범죄율이 증가한다고 한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