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고 이제는 주님이 내 안에 사신다는 복음의 진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사실로 간주하게 되면, 여겨진 진리가 우리 삶에 실제로 체험되어야 합니다. 그 과정이 바로 ‘드리는’ 과정입니다. 말씀을 깨닫고 은혜를 받아 복음이 정말 너무 기쁘고 놀랍다는 것을 깨달았으면서도 ‘지금은 아니야…’ ‘나중에요…’라며 변명하고 회피하면 나중에도 순종할 수 없습니다. 사탄은 바로 이 지점을 찔러봅니다. 어떤 이유로든 유보하게 하고, 직면하지 못하게 하고 자꾸 딴 데로 관심을 기울이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드리는 데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드리는 결단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실제 삶에서 진리를 체험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드리십시오. 매섭게 결단하고 이미 여긴 진리에 자신을 드리십시오. 우물쭈물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복음이 자신에게 실제가 될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예배라고 권합니다. 이 드리는 믿음을 우리는 흔히 ‘헌신’이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사실 헌신이라는 말 자체가 내 몸, 나 자신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헌신은 과격한 것이라 생각하며, 특별한 믿음을 가진 누군가에게만 해당된다거나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복음의 결론을 알았으면 내가 하나님의 완전한 자비로 권하는 말이 있는데 네 전부를 헌신하라. 하나님께 전부를 드려라.’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는 것을 바울은 알았습니다. 복음을 누리려면 ‘결단’하고, 자신을 ‘드리는’ 이 믿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헌신이라는 말의 오해도 풀어야 합니다. 나의 시간, 재능, 소유 등 나의 일부분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전부, 내 존재를 진리에 기꺼이 내어드린다는 것은 결국 누가 내 인생의 진짜 주인이냐, 삶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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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우리의 ‘믿음’에 있습니다
불가능한 우리를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복음은 믿음으로만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