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천국을 갈망할 정도로 심령이 가난한가?


복음에 대한 두 반응 (2)

구제하려면 나팔을 불지 말고 하나님이 보고 갚으시니 은밀하게 하라는 말씀(마 6:4)이 있다. 이는 유대인의 겉치레적인 신앙을 참된 의인의 신앙으로 교훈하고 가르치시는 내용이다. 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하시며 ‘공중 나는 새를 보라. 그것들은 염려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펼쳐주신 창공에서 하나님이 먹이시는 것을 먹는다. 저기 들에 백합화는 하루에 피었다 지지만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 입은 옷보다 하나님이 아름답게 입히시는데,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왜 근심하여 무엇을 마실까? 먹을까? 입을까? 염려하느냐?’고 말씀하신다(마 6:25~31). 예수님은 오직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입을 지으신 이가 너희에게 먹을 것을 주시지 않겠으며 몸을 지으신 이가 입을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는 산상보훈을 주셨다.

천국 비유로 알려진 마태복음 13장은 일곱 가지 비유로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설명하셨다. 육신을 입고 유한한 시공간의 제한 가운데 사는 우리에게는 차원이 다른 ‘천국’에 대한 말씀은 상상도, 짐작도 불가능하기에 주님은 비유를 사용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 비유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결과가 천양지차(天壤之差) 달라진다. 준비된 사람의 귀에는 쏙쏙 들어오고 손에 잡힐 듯이 깨달아지지만 전혀 못 알아듣는 사람들도 있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마 13:15)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완악하여 못 알아듣는 것이다. 이는 지능지수(IQ)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영적인 진리는 마음으로 보지 않고 듣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순종하려는 마음이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다. 아무리 대단한 능력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열심히 성경을 읽는다고 해도 다른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비유를 대하면 마음에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그 나라를 누릴 수 없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히 10:26~29)

충격과 감격으로 받은 복음을 존재 가장 깊은 곳, 마음 중심으로 받지 않고 다른 목적으로 받아 적당히 감동하고 내게 실제가 되지 않은 채로 살면 언젠가는 이 복음을 무기로 쓰게 된다. 복음으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그 복음 안에 들어가지 않기에 그는 짐짓 죄를 범하는 자리로 갈 수밖에 없고 두려운 형벌을 받게 된다. 복음을 마음으로 받지 않고 순종하지도 않을 자가 다른 동기로 그 비밀만 아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지 경고해 주시는 말씀이다.

이처럼 천국 비유를 들을 때 우리 마음 중심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천국을 갈망하고 가난한 심령으로 준비 되어 있는 사람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마 5:3)를 비유로 풀어 말씀하시면 그냥 ‘아멘’하며 받고 기쁨으로 반응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그럴 수 없다. (2018년 6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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