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정교회 성도 100여명이 지난 9월말 예배 도중에 갑작스럽게 난입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크리스천포스트는 광둥성(廣東省) 포산시의 경찰 200여명이 예배 중인 교회에 들어와 ‘불법집회’를 이유로 이들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한 교인은 “그들이 왜 우리 교회에 갑자기 들이닥쳤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교회에서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을 당국이 원치 않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들 성도들은 대부분 풀려났으나, 30명 정도는 여전이 구금된 상태이다.
국제 기독교박해감시단체인 ICC (Internation Christian Concern)는 “지방 당국이 어린이를 포함해 100여명을 체포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풀려나기는 했지만, 이번 일로 교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당국에 시민들의 종교 자유를 존중해줄 것을 촉구하며 중국 정부가 무고한 교인들을 하루 빨리 석방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처럼 여러 지역에서 기독교 인구가 늘어나고 교회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지역 당국들의 다양한 제재가 종교자유를 제한하는 핍박사례로 지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저장성(浙江省)에서는 지난 7월 이후 지방 정부가 200여 교회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으며, 이중 교회 건물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은 교회도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