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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인디애나주, 트랜스 여성 선수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시행 확정 외 (5/30)

사진: Steven Lelham on Unsplash

오늘의 열방* (5/30)

인디애나주, 트랜스 여성 선수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시행 확정

미국 인디애나주가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의 여자 스포츠 출전 금지법 시행을 확정지었다고 2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24일 공화당 주도의 인디애나 주 의회가 트랜스젠더 남학생이 여자 스포츠로 지정된 경기에 출전을 금지하는 ‘상하 양원법안 1041호’를 제정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에릭 홀콤 주지사는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주 의회는 이를 기각했다. 이날 투표에서 인디애나 주 하원은 67 대 29로, 1시간 뒤에 상원은 32 대 15로 거부권을 무효화했고 이 법안은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 보수 가치 옹호단체인 ‘미국원칙프로젝트(APP)’는 인디애나주 의회의 거부권 무효화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테리 실링 APP 회장은 “올해 초 주지사는 여학생 스포츠를 보호할 쉬운 기회를 가졌음에도, 생물학적 현실을 없애려는 깨시민주의자들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인디애나 주의 여성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홀콤의 비겁함을 이겨낸 주 의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인디애나주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가 여자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17번째 주가 됐다.

··고 교사들 성범죄 잇따라교내 성추행, 아동 매춘 등 심각

일본에서 초·중·고 교사들에 의한 교내 성희롱이나 성폭력, 미성년자 매춘 등의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뉴스1 보도에 의하면 지난 27일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중학교 교사 A씨(27·남)는 지난 3월 미성년 여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벌금 30만엔(약 297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지난 26일에도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초등학교 교사 B씨(40·남)가 제자인 16세 여학생과 성관계 맺은 사실이 드러나 징계 면직을 당했다. 24일에는 기후현 구조시의 초등학교 교사 C씨(26·남)가 아동 매춘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 날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공립중학교 남성 교사(48)도 SNS를 통해 접촉하던 16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발각됐다. 이외에도 사가현의 공립중학교 20대 남성 교사가 승용차 안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 면직됐고, 18일에는 도쿄도 네리마구의 공립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37)가 제자를 학교 화장실에서 추행했다. 한 달 사이 교사들의 성범죄 관련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학생, 학부모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지 교육 당국과 정치권에서는 학생과 교사의 사적 연락 금지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성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태국, 가정집 대마 재배 내달부터 허용향락목적 차단

태국 정부가 내달부터 가정집의 대마 재배 허용을 앞둔 가운데, 의료·미용, 연구 목적이 아닌 향락 목적의 사용을 차단하기로 했다. 29일 연합뉴스가 일간 방콕포스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이틀 전 관광체육부, 태국 전통의학 자문의원회 등 8개 유관 기관과 대마 사용을 의료·미용, 연구 목적에 국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가정집에서 대마 재배가 허용되면 자칫 향락 목적의 사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따른 조치다. 보건부는 대마 재배자들은 반드시 울타리를 치고 도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하며, 간접 흡연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달말까지 국가공중보건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마약법상의 불법 약물에서 대마를 제외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부터 각 가정은 당국에 등록하면 대마를 재배할 수 있다. 태국은 지난 2018년 의료용 대마 재배 및 사용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합법화했다.

인도네시아, 여객 선박 침몰… 17명 구조·25명 실종

인도네시아에서 42명이 탑승한 선박이 침몰해 17명이 구조되고 25명이 실종됐다고 안타라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께 술라웨시섬 인근 마카사르 해협에서 승무원 7명과 승객 35명 등 42명의 여객을 태운 선박이 침몰했다. 해당 선박은 25일 마카사르의 항구에서 출항해 45분 거리 떨어진 작은 섬으로 향하던 중 연료·엔진 등에 문제가 생겨 바다에 떠 있다가 악천후를 만난 것으로 추정됐다. 구조수색팀은 이틀 뒤인 28일에서야 신고를 받고 출동, 선박 침몰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실종자 25명의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나이지리아, 자선행사서 압사 사고 발생… 31명 사망·7명 부상

나이지리아 남부의 리버스주(州) 포트하커트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교회 자선행사에 인파가 몰려 31명이 깔려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희생자 중에는 임산부와 많은 어린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행사 시작을 앞두고 새벽 5시부터 앞줄을 차지하기 위해 수십 명의 주민이 모여들었다. 그러던 중 잠겼던 문이 부서져 열리면서 주민들이 좁은 문으로 앞다퉈 들어가려고 하다가 일부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일부 교회 관계자들은 희생자 유족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기도 했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2억1000만 명)인 나이지리아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8000만 명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2013년 남동부 아남브라주의 한 교회 모임에서 24명이 숨졌고, 2014년에는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공무원 시험장에 수만 명의 응시생이 몰리면서 최소 1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아프간, 전국서 ‘불발탄 사고’ 잇따라… ‘매달 120여 명 사상자 발생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작년 8월 탈레반 재집권으로 20년 만에 끝났지만, 전국 곳곳에 남겨진 불발탄에 어린이 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29일 전했다. 톨로뉴스는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 경찰을 인용해 전날 오전 시 외곽의 한 정원에서 발견한 불발탄을 가지고 놀다가, 불발탄이 터져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미군 사격장 부지뿐만 아니라 아프간 전국 곳곳에 오랜 전쟁의 흔적으로 불발탄이 남아 있다. 아프간 당국은 지뢰, 대인지뢰, 불발탄 사고로 매달 120명 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달 1일에는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 불발탄이 터지면서 어린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작년 11월 3일에도 쿤두즈주에서 불발탄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당했다.

베트남 호찌민 클럽 마약 파티성행공안 단속 강화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의 클럽에서 마약 파티가 성행하자 현지 공안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호찌민 공안은 이틀 전 새벽 호찌민의 떤 푸 지역의 나이트 클럽을 급습했고 수백 명의 남녀 가운데 마약류 검사 결과 이중 6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공안은 현장에서 다량의 마약류 정제와 필로폰을 압수했다. 또 영업 시간 제한을 어기고 고객들의 마약 복용을 방조한 혐의로 클럽 업주를 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호찌민 공안은 지난달 9일 새벽에도 3군 지역에 위치한 F클럽에서 단속을 벌여 정제와 가루 형태의 마약류를 대거 압수했다. 호찌민은 베트남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성행하는 곳으로 호찌민에 거주하는 마약 중독자는 작년에 2만 8500여 명으로 재작년에 비해 4.3% 늘었다.

이란 건물 붕괴 사망자 29명으로 증가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 던져

이란 경찰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낳은 이란 남부 도시 건물 붕괴사고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시위대들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 등을 사용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현지 파르스 통신을 인용, 29일 뉴스1이 전했다. 이란 남부 후제스탄주 아바단에서 지난 23일 10층 건물이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하여 현재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37명에 달했다. 이란 사법 당국은 사고 관련 아바단시 전,현직 시장 등 13명의 관리를 체포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바단에서는 사고 수습이 한창인 가운데 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해 거리에 나선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했고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은 최루탄을 던지고 경고사격을 했다. 이번 시위는 아바단시 외 중부 도시인 이스파한, 야즈드 등지에서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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