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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텍사스 초등학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어린이 19명 등 21명 사망 외(5/26)

▲ 미국 텍사스주 롭 초등학교에서 24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9명을 포함, 21명이 사망했다. 사진: 유튜브채널 Denver7 – The Denver Channel 캡처

오늘의 열방* (5/26)

美 텍사스 초등학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어린이 19명 등 21명 사망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24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19명, 교사 1명을 포함한 성인 2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범인은 18살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로, 사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총격은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했고, 희생된 아이들은 초등학교의 2~4학년인 7~10세 아이들이다. 당국은 범행 동기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20여 명의 부상자들은 현재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인근 샌안토니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면서, 텍사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된 학교 총기 사건이고, 10명이 숨졌던 휴스턴의 샌타페이 고등학교 총격 이후 4년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미성년 소녀 성폭행 임신… 부모 동의없이 낙태 허용

미성년자인 소녀가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을 경우 부모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낙태를 할 수 있다고 멕시코 대법원이 24일 판결했다고 뉴시스가 25일 전했다. 대법원은 또 낙태를 위해 성폭행을 당했다는 범죄 보고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고 판결해 피해자는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음을 맹세하기만 하면 된다. 멕시코 대법원은 지난해 낙태를 처벌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했으며, 임신 중절죄로 여성을 기소하는 것이 금지됐다. 현재 멕시코의 32개 주 대부분에서는 낙태 금지 조항이 법안에 남아있지만, 여러 비정부기구들이 이를 개혁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어, 태아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들, 학업 중단 위기 장기화 우려

우크라이나 아동 중 3분의 2가 피란 생활로 인해 학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25일 코로나19에 이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학교는 또 다시 교육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면서, 아동의 학업 중단 문제는 빠르게 해결되지 않으면 회복하는 데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아동 발달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엘리너 몬비엇 월드비전 동유럽 사무소 총책임자는 “지난 2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학업 중단을 겪었고 현재 난민 아동은 분쟁의 영향으로 더욱 위험한 상황속에서 아이들의 성장 발달, 교육 기회, 심지어 미래 소득 등에 손상을 끼쳐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미래 세대에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난민 아동들을 이번 사태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회복시키기 위해, 안정적인 교육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美 몬태나주, 성전환 수술자… 출생신고 기록 수정 금지

미 몬태나주의 그렉 지언포테이 주지사는 성전환 수술까지 마친 성전환자들이라도 출생신고 기록의 성별란의 내용을 수정할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뉴시스가 전했다. 이는 성전환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몬태나주 공화당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잠정적 중지 명령을 내린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기 위한 조처이다. 몬태나주 보건국은 비상사태 법을 적용해서 앞으로 출생신고란의 ‘성별’ 란에 더 이상 남녀를 기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르면 성(Sex)은 “불변”이다. “성은 타고난 불변의 유전적 요소로 젠더와는 다른 개념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더라도 마찬가지다.”라고 아담 마이어 보건복지국장은 말했다. 미국에서 출생신고 서류의 변경을 금지한 주는 몬태나주 외에 테네시주, 오클라호마주, 웨스트 버지니아주이다.

전세계 지도자들 “러, 에너지 이어 식량 공급도 무기화” 비난

전 세계 지도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식량을 새로운 무기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수출하지 못하고 있는 2000만t의 곡물을 반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뉴시스가 25일 보도했다. 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이들은 곡물 수출이 계속 어려울 경우 일부 국가에서 기아현상이 확대되고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대표는 현 상황이 “너무 위중”하고 “최악 중 최악”이라고 묘사하면서 “전 세계에 기근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곡물과 생산장비를 몰수하고 있으며, 흑해 등의 항구들을 봉쇄해 옥수수, 밀, 해바라기씨, 보리, 귀리 등을 실은 화물선 출항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에너지 무기화에 이어 “자체 생산 곡물 수출을 비축하고 위협해가며 전 세계 곡물가격이 오르도록 하거나 밀을 자신에 대한 해외의 정치적 지지를 끌어내는데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의 협력이 러시아의 협박에 대한 해독제”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서 경찰-범죄조직 간 총격전… 최소 22명 사망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빈민가에서 24일(현지시간) 경찰과 범죄조직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22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은 대형 범죄조직인 ‘코만두 베르멜류’의 두목을 검거하기 위해 리우시 북부 빌라 크루제이루 빈민가에서 수색 작전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새벽 4시께부터 시작된 총격전은 종일 계속됐다. 이번 작전으로 범죄조직원 12명, 40대 여성인 지역 주민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사망자 9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헬기와 장갑차까지 동원된 경찰의 작전으로 10여 개 학교가 임시 휴교했으며, 총격전이 확대되면서 상가도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다.

BBC “中 공안 신장위구르 수용소 자료 공개… 5000명 사진 포함”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을 비롯한 이슬람 소수민족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매우 강압적이고 치명적인 통제 시스템인 강제수용소를 운영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폭로됐다고 영국 BBC가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공안이 지난 2017~2018년에 작성한 자료인 수감자 명단과 사진, 수용소 관리 지침 등을 공개했다. 문서에는 위구르인 5000명 이상의 사진이 포함됐고, 이중 최소 2884명은 카스 지역 슈푸현에 있는 교도소나 수용소에 구금돼 있는 인원으로 신원이 파악됐다. 일부 무장 경찰이 곤봉을 들고 수감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문서에 포함됐다.특히 수감자가 탈출을 시도하면 경고 사격을 하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하면 사살한다는 지침까지 공개됐다. BBC는 “이 같은 정황을 보면 신장 지역의 수용소는 이슬람 주민을 탄압해 위구르 사회 전체를 흔드는 기구일 뿐, 중국이 주장해 온 ‘자발적 교육센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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