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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인과 시민 3만여명… 차별금지법으로 동성애 독재 꿈꾸는 정치권 “규탄”

사진: GMW연합 제공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으로 한국을 동성애.성전환 사회로 전환시키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한국 기독교계가 15일 여의도에서 대규모집회를 갖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국에서 수백개 교회의 참여로 3만 여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2만)의 기독교인과 시민들이 15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반대하는 대규모 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서울·경기·인천), 전기총연((사)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 17개 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사)한국교회연합이 주최한 이날 모임에는 어린이들부터 청년,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참석했다.

기도회와 국민대회,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된 ‘미스바 구국 기도회 및 국민대회’에서 발표자들은 한결같이 차별금지법 제정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소개했다.

이 매체의 소개에 따르면, 김진홍 목사(신광두레교회 담임)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는 지난 5년간 무려 4천여건의 법안을 제개정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30여건 법이 통과된 것과 비교할 때,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법으로 한국 사회를 소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이념의 나라로 뒤바꿔놓으려는 제도혁명을 시도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좌익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이미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존재하고 있는데 굳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법 제정 관련 공개면담을 갖고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며 약속한 사안”이라며 “이 법은 모두 법 앞에 평등하고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정하자는 취지이며, 최근 국민의 67%가 평등법 제정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도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기독교계 인사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온 국민들이 동성애, 성전환 같은 젠더 이데올로기를 정상적인 성 관념으로 받아들여야하고, 이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처벌하는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내는 악법’이라고 평가해왔다.

길원평 진평연 운영위원장(한동대 석좌교수)은 이날 “차별금지법은 우리 자녀를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성전환자)로 만드는 법”이라며 “영국에는 2010년 평등법이 제정된 뒤 10년만에 청소년 트랜스젠더가 33배나 증가했고 스웨덴에서는 여성 트랜스젠더가 15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차별금지법은 알면 반대하지만 모르면 (그 법의 이름만을 보고)찬성하는 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금지법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채 차별해소라는 관점에서 시민들의 ‘평등에 관한 의식조사’를 통해 응답자 10명중 7명이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동의한다(67.2%)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국가인권위의 주장은 차별금지법 제정 목적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진행된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로 국민들에게 진실을 가린채 차별금지법 제정여론을 몰아가려 한데서 나온 결과나 다름없다.

실제로 길원평 위원장은 이날 “최근 진평연 여론조사 결과, 차별금지법에 대해 ‘잘 안다’는 사람은 70%가 반대하고 ‘잘 모른다’는 사람은 17%가 반대했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의 구체적 내용을 들려준 뒤 ‘잘 모른다’고 했던 사람중 71%가 반대했다고 말해 국민들이 차별금지법의 실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천대 교수) 역시 이날 “한국교회는 지난 2007년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차별금지법을 잘 막아왔지만 끝까지 막아야 한다. 먼저 교인들이 이 법에 대해 잘 알고 여론전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동성애 에이즈 환자 치료비와 요양비로 해마다 1천억원이 100% 국민세금으로 지불되고 있다”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부모가 자녀의 동성애와 성전환에 반대하면 양육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언론은 이 같은 집회에 대해 숫자를 왜곡하거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하는 집회에 대해 소개하는 왜곡된 보도관행을 되풀이했다.

tbs교통방송은 교통정보 차원에서 이날 여의도에서 목회자 300여명과 성도 수백명이 모이는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으며, 대부분의 일간 신문은 여의도에서 진행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 자체를 소개하지 않고 대신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진행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시위집회를 소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로 국내 언론보도를 검색한 결과, 차별제정금지 반대집회는 국민일보만 게재했다. 반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도로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에 대해서는 동아일보, 연합뉴스, 한겨레, ytn, KBS 등이 소개하고 경향신문은 대학교수의 기고문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칼럼을 게재했다.[복음기도신문]

미스바 구국 기도회 참여 행렬이 무대에서 끝까지 약 350미터에 달했다. GMW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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