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5/16)
탈북민의 51.2% ‘개신교’… “탈북민 돕는 기독교인이 있기 때문”
탈북민들의 절반 이상이 개신교인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탈북민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굿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탈북민의 51.2%가 개신교를 믿는다고 답해, 한국 전체 인구 중 개신교 신자 23%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이에 송한나 NKDB 국제협력관은 “북한 주민을 돕는 단체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개신교인”이라며 “전통적으로 북한과 접한 중국 국경 지역에 탈북을 돕는 개신교 선교사들이 존재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탈북민 대다수는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을 탈출하며,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도 교회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1990년대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이 가능해진 이후로도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과 단체들은 북한에 아낌없는 지원을 실행해왔다. 남북사랑네트워크 심양섭 이사는 “오늘날 기독교의 여러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복음통일”이라며 “‘먼저 온 통일’이라고 볼 수 있는 탈북민 3만 5000여 명을 한국교회가 잘 품고 신앙적 측면에서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 “독소조항의 해악 크고, 역차별 농후한 차별금지법 반대한다”
기독 시민단체를 비롯한 교회 성도들이 대형 집회를 열고 독소조항의 해악이 크고, 역차별의 가능성이 농후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국민일보가 15일 전했다. 미스바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2만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이사장 임영문 목사), (사)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을 비롯해 총 15개의 단체가 기도회를 주최했다. 기도회에서는 120개 단체 및 500개 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진홍 신광두레교회 목사는 “평등법과 차별금지법은 성경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기독인총연합회 회장 권태진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표현의 자유, 분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범한다.”며 “나라와 교회, 새로운 정권을 위해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北, 코로나19 사망 42명… 이대로 가다간 “식량난 우려”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사망자 역시 42명으로 늘었다고 노동신문을 인용, 중앙일보가 15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14일 오후 6시 82만 620여 명의 유열자(의심자)가 발생했고, 49만 6030여 명 완쾌 및 32만 4550여 명 치료를 마쳤고 4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에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나 PCR검사 장비가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북한의 공식 발표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 사이에선 중국과 국경을 맞닿은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서 (북중)국경을 암암리에 오간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며 “이들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됐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김일성 생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군 기념일 등 지난달 전국적으로 실시한 대규모 정치 행사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때문에 북한이 4월 기념일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모내기 등에 차질을 빚어 식량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北, 해외파견 노동자들에게 코로나 기부금 강요… “항의, 불만 표출”
북한당국이 최근 발생한 코로나 위기상황을 이유로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들에게 위기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3일 전했다. 중국 랴오닝성 심양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중국주재) 심양영사관의 지시로 심양지구 북조선 무역대표들과 인력회사 사장들의 긴급회의가 심양 현지에서 소집되었다.”면서 “회의내용은 북조선의 코로나 위기상황을 이유로 당에 기부금을 바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코로나 확진자 발생상황을 내세워 충성의 기부금을 바치라는 지시에 북조선 노동자들의 불만이 표출되었다.”면서 “몇 년씩이나 집에도 가지 못하고 타국에서 일해도 모아둔 돈이 많지 않은데 그것마저 빼앗으려는 거냐며 항의하는 노동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군 선교 영화 ‘실로암’ 제작…“장병들 영적 눈 뜨길”
코로나19로 전체적인 군 선교 사역이 침체된 가운데 군 선교 회복을 위한 영화 ‘실로암’(가제)이 기획되고 있다고 최근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군선교회 회장인 임흥옥 목사는 “60만 장병들에게 영화를 통해서 감동을 받아 예수님 앞으로 돌아오는 구원의 역사가 분명히 나타나리라 믿는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극단 ‘더 웨이’를 이끌며 기독교 문화를 알리던 배우 김민정 씨와 남편 신동일 감독 부부가 제작에 동참한다. 신 감독은 현재 급격한 건강 악화로 두 눈이 실명에 가까운 상태에서 시나리오까지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 영화 ‘실로암’은 현재 영화 제작 금액 1억 원이 모였으며, 올 상반기 완성돼 1차적으로 연무대 교회에서 상영될 예정으로 이후 전국 부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韓, 방역조치 완화에 2년 동안 멈춰진 ‘단기선교’ 재개 전망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한국교회도 2년 넘게 멈춰진 해외 단기선교를 재개할 전망이라고 데일리굿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지난 3월 21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7일 자가격리가 해제되고, 해외 국가들도 점점 PCR검사와 증명서 제출 의무를 완화하면서, 해외선교 재개 움직임이 보인다. 올여름 5개국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할 계획인 삼일교회는 캄보디아 어린이 사역, 그리스와 쿠바에서의 난민 선교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교회 재정의 10%를 선교비로 책정하는 참좋은교회는 남아시아와 필리핀에 있는 미전도종족 선교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선교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서 단기선교를 준비할 때 선교지의 필요와 현장 상황, 각국 방역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성서공회, 우크라이나어 요한복음 성경 17만 부 2차 기증
대한성서공회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지난달 25일 현지어 요한복음 17만 6800부를 보낸 데 이어 5월 중순경 2차로 17만 6800부를 추가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어 성경 기증 예식에 참석한 이상화 목사(서현교회)는 “말씀이 생명이란 것,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책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총 우크라이나어 요한복음 총 35만 3600부를 기증할 예정이고, 이후 3차로 우크라이나어 성경 2만 8000부를 발송할 계획이다. 대한성서공회는 전해진 성경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경험하는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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