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 주민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함경북도 보위국 소속 외화벌이 부업선이 바다에서 조난신호를 보내고 사라졌다고 최근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 소식통에 따르면, 이 부업선은 얼마 전 특별경비주간에 6명의 선원을 태우고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지난 20일 새벽 기관에 문제가 생겨 배가 가라앉기 직전이라는 마지막 무전을 보내고 종적을 감춰 국가보위성이 사건 조사에 나섰다.
초기 조사에 의하면 사고를 당한 배는 도 보위국 외화벌이 사업소가 도내 수산사업소에서 빌려온 것으로, 이미 노후화된 상태에서 정비도 잘 안 된 채 바다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위국은 현재 이들이 마지막으로 교신하고 행방불명된 곳이 일본과 가까운 먼 바다라는 점에서 배에 타고 있던 6명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보고 받은 국가보위성은 “올해 정주년(整週年)을 맞는 명절 기간에 단 한 건의 사건 사고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도 보위국 외화벌이 어선에서 사고가 났다.”며 크게 화를 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사고의 핵심은 4·25 90돌을 맞으며 도 보위국이 일부 간부 가족들의 명절 공급을 위해 어선을 띄웠지만, 도 보위국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이 부분은 대충 무마해 사고 조서를 작성했다.”며 “오히려 이 사건에 연관된 다른 단위의 책임자들이 처벌을 받게 될 수도 있는 형편이라 주민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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