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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브라질 리우, 올해 100일간 총격전 966회 외(4/14)

▲ 총격전이 벌어진 브라질 . 사진: g1.globo.com 캡처

오늘의 열방* (4/14)

브라질 리우, 올해 100일간 총격전 96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올해 1000회 가까운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1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12일 브라질의 비정부기구 ‘포구 크루자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100일간 리우데자네이루시 일대에서 일어난 총격전은 966차례에 달했다. 총격전의 3분의 2는 범죄조직 간의 충돌로 발생했으며, 그 나머지는 경찰의 범죄조직 단속 과정에서 발생했다. 범죄조직 간의 충돌로 발생한 총격전은 하루 평균 9∼10차례 발생했으며, 그 과정에서 541명이 총상을 입었고 285명이 사망했다. 한편, 당국이 중무장 경찰 병력을 동원해 빈민가를 중심으로 ‘범죄조직과의 전쟁’을 진행하는 것도 총격전이 빈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빈민가는 마약밀매조직과 민병대에 의해 장악돼 있으며, 치안 불안과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부서 무장 괴한 공격으로 주민 100여 명 사망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에서 지난 10일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주민 100여 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무장 괴한들은 플래토주 카남 지역의 4개 마을을 목표로 공격을 감행했으며, 수십 채의 집이 파괴됐다. 현지 지역사회 지도자인 알파 삼보는 “수십 명의 괴한이 AK-47 소총, 마체테칼 등으로 무장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떼거리로 몰려와 무차별로 난사하고 약탈했다”면서 “집을 샅샅이 뒤지고 주민들에게 총을 쏘았다”고 전했다. AP는 나이지리아의 서북부와 중부 주들에서는 오랫동안 유목민인 풀라니 무슬림과 농부인 기독교 및 다른 소수 민족 사이에 물과 땅을 놓고 충돌이 빈번히 발생했으며, 여기에 농부들이 주로 믿는 기독교와 이슬람 간 종교 충돌은 분열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남동부 콰줄루나탈주, 홍수로 최소 45명 사망·수십 명 실종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에 위치한 콰줄루나탈주에서 폭우에 따른 홍수로 4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매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매체 뉴스24는 콰줄루나탈주 관계자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잠정적으로 45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종자도 수십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콰줄루나탈의 남부에선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떠내려가고 도로가 끊겼으며 산사태로 주택이 휩쓸려 내려가기도 했으며, 공항 인근 주차장 같은 곳에선 자동차 수백 대가 물에 잠겼고 컨테이너가 떠내려온 모습이 목격됐다. 현지방송 eNCA는 촬영 헬기를 통해 홍수로 인해 컨테이너가 나뒹굴고 물류창고가 부서진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안타깝게도 지난해 7월 폭동 당시 약탈 사태를 상기시키는 장면이 (자연재해에 의해) 재연됐다”고 전했다. 지난 며칠 동안 비가 내린 남아공에서 전날에만 콰줄루나탈 북부에는 206.4㎜가 내려, 하루만에 5개월 치 강수량이 쏟아져 내렸다.

英 복음연맹, 전환치료금지에 대한 명확성 요구… “언론·종교 자유 이행 촉구”

영국의 복음연맹(Evangelical Alliance, EA)은 정부의 전환치료금지법 도입 과정에서 초래된 ‘혼돈과 혼란’을 비판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9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7일(현지시각) 당초 법 적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몇 시간 뒤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에 대한 전환치료를 금지하는 대신 성전환자는 이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며 입장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EA의 피터 라이너스 이사는 보리스 존슨 총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명확한 정의가 없으면 혼란을 가중시키고,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라이너스 이사는 작년에 존슨 총리가 EA에 보낸 서한에서 약속한, 언론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작년 3월 EA에 보낸 서한에서 존슨 총리는 “성인들은 성이나 성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 기도를 포함한 ‘적절한 목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상적이고 비강제적 활동으로 인해 성직자와 교인이 범죄자가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美 유권자의 72.6%, “부활절·유월절 도덕적 교훈, 국가 미래에 ‘중요'”

미국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이 부활절과 유월절의 도덕적 교훈이 “미래 세대를 위한 강력한 미국을 세우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1일 보도했다. 국가행동협약(Convention of States Action)과 트라팔가그룹(Trafalgar Group)은 이날 미국 유권자 가운데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2.6%가 “부활절과 유월절의 도덕적 교훈이 향후 강력한 미국을 보장하는 데 ‘다소 중요하다’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52.6%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트라팔가그룹은 정당별로 공화당원은 66.6%, 민주당원은 35.9%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해 상당한 정치적 격차를 보였다고 전했다. 국가행동협약의 마크 메클러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인들이 신앙에 대한 가치를 상당히 높게 여기고 있다”면서 “부모는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고 존경하며,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황금률을 준수하고, 노력과 희생을 통해 훌륭하고 위대한 사회를 이루는 법을 배우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대만, ‘전시 민간인 생존을 위한 민방위 지침서’ 발간·방공 훈련 실시… 中 “무용지물”

대만 국방부가 전시상황을 가정해 민간인들의 대피와 생존을 위한 ‘전시 민간인 생존을 위한 민방위 지침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대만 중앙 통신을 인용해 뉴시스가 13일 보도했다. 뉴시스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양안 긴장이 고조되고 가운데 대만 주민들의 재난 대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대만 중앙 통신은 12일, 대만 국방부가 전시 민간인 생존을 위한 민방위 지침서인 ‘전민국방수첩’을 처음으로 발간했으며 국방부 사이트를 통해 공개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11개 장, 28페이지 분량의 이 지침서에는 비상시 물과 식량 확보와 대피소 찾는 방법, 구급상자 준비 등 생존 방법 등이 포함됐다. 대만 국방부는 또 12일 오전 수도 타이베이시, 신베이시에서 방공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익명의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양안간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군의 능력은 압도적이기 때문에 해당 지침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문가는 또 “무력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중국군은 대만 민간인이 아닌 분리주의자만 겨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원주민 사람숲 죽이는 불법 금광 개발에 반대시위

브라질의 원주민 수천 명이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서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금광 개발 활동을 막아달라며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1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6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원주민들은 12일 브라질리아 시내 광업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진흙과 붉은색 페인트 등을 던지며 정부가 불법적인 금광 개발 활동을 부추기거나 방치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원주민들은 ‘피 묻은 금: 사람과 숲을 죽이는 불법 금광 개발에 반대하는 행진’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통해 “금광 개발을 위해 살충제가 사용되면서 원주민과 숲이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원주민 인권과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를 정부와 사법부에 촉구했다.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은 원주민 거주지역을 파헤치며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았다.

전세계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선진국 60%가 물가상승률 5% 넘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 세계 물가가 치솟으면서 다수 선진국에서 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보다 8.5%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40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32%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지난달 11일 갤런당 4.33달러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전쟁 여파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핵심 생산지인 밀과 같은 주요 식량의 공급도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들어 밀값은 약 42%, 대두는 약 26%, 옥수수는 약 30% 각각 급등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 중 물가 상승률이 5%를 넘는 국가의 비중이 60%에 달해 1980년대 이후 최대이다. 3월 소비자물가가 독일은 7.3%, 이탈리아는 6.7% 각각 올랐고 영국은 2월 물가상승률이 6.2%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구스틴 카스텐스 BIS 총재는 “우리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은 것 같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요인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포의 출근길뉴욕 지하철서 연기 속 무차별 총기 난사

12일 오전 8시 30분께 미국 뉴욕시의 맨해튼 방면으로 향하던 지하철 N트레인 열차가 36번가역에 진입할 무렵 165㎝에 육중한 체형의 한 흑인 남성이 방독면을 꺼내 쓴 뒤 연막탄을 던지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13일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모두 10명이 총에 맞았고,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른 사람들에 깔려 다친 부상자까지 모두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5명은 중태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도주 중인 용의자는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입는 초록색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36번가 지하철역 인근 10여 개 블록을 봉쇄하고 범죄 현장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테이프를 주위에 친 뒤 헬기까지 투입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욕시 교육부는 주변 학교들에 대피 명령을 내려 학생들을 학교 안에 머물게 하고,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금지했다. 이 사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의 치안이 악화한 상황에서 벌어졌다. 특히 지하철과 역에서 폭력 등 강력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기 범죄가 일어나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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