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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텍사스, 26세 여성 낙태 저질러 ‘살인죄’ 기소 외 (4/11)

사진: Nyana Stoica on Unsplash

오늘의 열방* (4/11)

美 텍사스, 26세 여성 낙태 저질러 ‘살인죄’ 기소

임신 6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26세 여성 리젤 에레라가 낙태를 저질러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스타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에서 “에레라가 고의적인 낙태로 한 사람의 죽음을 초래했다”며 살인 혐의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텍사스주에서는 임신 6주차에 이른 여성에 대하여 낙태를 금지하는 2021년 주(州) 법이 텍사스주의 낙태 횟수를 급격히 줄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아이다호주, 오클라호마주, 애리조나주 등 미국의 여러 주들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에서 벌인 전쟁범죄 보도한 15개 인권단체… 등록 취소

러시아 법무부는 8일 국제사면위원회(국제앰네스티)와 인권감시기구(HRW) 등 15개 외국 기관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을 포함한 여러 단체들이 러시아 연방의 현행법 위반이 발견돼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뉴욕 소재의 HRW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전쟁법 위반을 저지른 몇 가지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발표됐다. HRW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리의 보도’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금요일 등록이 취소된 다른 단체들로는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 아가 칸 재단, 국제 교육 연구소 등이 있다. 9개의 독일 단체와 3개의 미국 단체, 각각 1개의 영국, 폴란드, 스위스 단체가 포함되어 있다.

파키스탄 의회, 임란 칸 총리 축출… 첫 불신임 가결

파키스탄 의회가 10일(현지시간) 새벽 임란 칸(69)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해 칸 총리는 더는 총리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 지금까지 5년 임기를 다 채운 총리는 한 명도 없었지만, 불신임안 가결로 물러난 총리는 칸 총리가 처음이다. 야권은 칸 총리가 코로나19 사태로 망가진 경제 회복에 실패하고 부패 척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초부터 불신임 투표를 추진해왔다. 여권은 야당들의 불신임 투표 요청이 위헌이라며 표결을 무산한 것은 물론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원이 언제, 누구를 새 총리로 뽑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야권 지도자인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무슬림연맹(PML-N) 총재가 차기 총리로 선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크리켓 스타 출신으로 2018년 8월부터 정권을 이끈 칸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전국적인 집회 참여를 촉구하는 등 결과에 순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우크라, 동부 기차역 미사일 폭격에 52명 사망… 포로 26명 귀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도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민간인 52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10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국제 협약을 통해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했다며, 이는 전쟁 범죄라고 강력 비판했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이 발생한 이날 당시 4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승강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군의 단거리 미사일에 의해 이뤄졌다는 분석을 내놨고, 영국 국방부 역시 “러시아군이 비전투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9일 3차 포로 교환을 진행해 우크라이나 군인 12명과 여성 9명을 포함한 민간인 14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3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역대 최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3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전했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란 곡물과 육류, 식물성 유지,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의 식량의 국제가격 동향을 조사해 매월 발표하는 지수이다. 발표에 따르면, 3월 식량가격지수는 159.3포인트로 지난달보다 약 18포인트, 12.6%가 올라 한 달 만에 또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특히 식물성 유지 가격 지수가 한 달 사이 약 47포인트 상승한 248.6을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곡물 가격지수 역시 지난달보다 약 25포인트 상승한 170.1을 기록했다. FAO는 이번 발표에서 특히 식물성 유지 가격지수와 곡물 가격지수 등의 상승은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옥수수와 밀, 해바라기씨유 등의 주요 수출국이다.

이라크 북부, ISIS 마을 습격해 2명 사망·4명 부상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주의 알-라샤드 마을에서 9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공격으로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샤비 대원 1명과 마을주민 1명이 사망하고 주민 4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경찰 인용, 신화통신이 10일 전했다. 키르쿠크주의 한 경찰은 공격이 개시되자 하시드 샤비 대원들이 무장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대항에 나섰고, 공격부대는 정부군 증원부대가 마을에 도착하자 곧 도주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이라크 보안군은 최근 공격을 강화한 ISIS 잔당들을 소탕하기 위해 강력한 공격작전을 펼쳐왔다. 이라크의 치안 상황은 2017년 이라크 보안군이 ISIS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이후로 많이 개선됐지만 이후에도 ISIS 잔당들이 도심지와 사막, 황무지와 산간에서 보안군과 민간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미국성서공회 작년보다 성경 읽는 미국인 2500만 명 감소

미국성서공회(ABS)가 최근 발표한 ‘제12회 연례 성경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을 읽는 미국인들의 수가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경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들의 약 3분의 2는 성경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지난 1월 2598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미국 성인 중 성경 이용자의 비율은 2014년 최고 53%를 기록, 작년에는 50%를 기록했지만 올해 39%에 불과해 성경 현황 조사를 수행한 지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경 이용자는 작년 1억 2800만 명에서 올해 1억 300만 명으로 2500만 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성인의 10%는 매일 성경을 이용하는 반면, 4%는 1주일에 4~6번, 7%는 1주일에 2~3번, 5%는 1주일에 1번, 7%는 1달에 1번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 중 49%는 “성경에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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