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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자카르타, 첫 중국계 기독교 주지사 등장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아혹) 전 자카르타 주지사(사진: koran-jakarta.com 캡처)
무슬림의 거센 반발을 극복하고 자리잡아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최초의 기독교인 주지사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가 당선되면서 부지사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48) 부지사가 주지사직을 승계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바수키 부지사는 무슬림이 1000만여 명에 이르는 자카르타를 이끌게 됨으로써 조코위의 대통령 당선에 이어 이 나라 정치사에 또 다른 획을 그을 전망이다. 자카르타의 행정 책임을 비무슬림은 물론 중국계가 맡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계는 인구의 1%를 조금 넘고 활동 분야도 선출직이나 정치보다는 임명직 관리나 경제 분야에 제한돼 왔다. 게다가 중국계는 친 중국 성향이라는 의심을 받으며 줄곧 정치와 군 요직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아혹’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바수키 부지사는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 조코위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 예상을 깨고 당선되면서 정계에 만연한 중국계 차별의 벽을 뛰어넘었다.

그는 부지사 취임 후 이슬람 단체를 관장하는 부지사 직책을 기독교도가 수행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무슬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으나 이를 극복하고 주 정부의 관료주의를 개혁하는 악역을 수행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바수키 부지사는 온화한 성격의 조코위와 달리 무능한 공무원들을 가차없이 질타하는 등 강력한 성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서부 벨리퉁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자카르타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뒤 개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4년 정계에 입문, 2009년 전국 선거에서 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자카르타 주지사직을 승계하면 조코위 주지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 및 교육 기회 확대, 대중교통 확충 등의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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