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러시아 학생 500만 명, 우크라 침공 정당화 하는 ‘애국 수업’ 시청

▲ 수업을 듣고 있는 러시아 학생들. 사진: kppk_kiberdruzhina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의 일선 학교와 유치원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 하는 교육을 벌이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애국심을 강요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전했다.

최근 3주 동안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는 고등학생까지 특별한 ‘애국 수업’에 참석하거나 사진에 승리의 사인인 Z와 V의 포즈를 취하는 학생들이 포함된 수천 개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 “나는 러시아를 지지한다!” “우리는 단결했고 그러므로 우리는 무적이다!”라고 외치는 어른과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일 러시아 전역에서 5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평화의 수호자’라 불리는 수업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장관은 공공연히 학교가 서방에 맞서 정보전과 심리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싸움의 중심지라고 말해온 바 있다.

이 수업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푸틴의 역사 수정주의 연설을 지지하고 있다. 수업의 내용을 보면,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국가로서 존재한 적이 없고 한때 말로로시야(소 러시아)라고 불리는 작은 땅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현대 우크라이나는 소련이 건설했으며 러시아가 2014년에 강제로 합병한 크림 반도 같은 지역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우연히 키이우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또한 이 수업은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2차 세계대전의 주축국(독일, 이탈리아, 일본)들에 대항해 싸웠지만 우크라이나의 일부 파벌들이 나치와 협력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나치’와 연결시키려는 푸틴의 선동적 주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동, 서부 도시 하르키브 인근 학교 등 민간인 목표물을 공격한 것과 같은 지난 몇 주 동안의 사건은 가짜 뉴스로 제시된다. 특히 러시아 당국은 국영 TV를 잘 보지 않고 대부분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얻을 가능성이 높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과 같은 주요 플랫폼들은 러시아에서 금지돼, 가상 사설 네트워크 VPN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러시아 당국이 20개 이상의 VPN 서비스를 차단한 상태다.

사람들은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가상 사설 네트워크, 즉 VPN을 사용해야만 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가장 인기 있는 20개 이상의 VPN 서비스를 차단했다.

또, 런던에 본부를 둔 ‘도시에르 센터’가 입수한 한 학교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러시아는 하르키프의 주택지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가짜: 러시아군이 하르키프의 주택가를 공격하고 있다. 사실: 국방부가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고정밀 러시아 무기는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뿐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프레젠테이션은 아이들에게 러시아 국방부와 푸틴 대통령, 국영 언론과 같은 공식 소식통만 믿어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

이에 일부 부모들은 어린이와 관련된 정치적 세뇌에 격분하여 Z 이미지가 포함된 사진 촬영을 취소하려고 했다.

러시아 남부 흑해 인근 크라스노다르에 사는 학부모 이고르 코스틴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이 학교로부터 18일 행사를 위해 ‘따뜻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어라’는 말만 들었다며 “아이들은 어떤 행사에 참여하는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스틴이 선생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이후 알게 된 사실은 친모스크바 대통령을 축출한 우크라이나 마이단 혁명 이후 러시아가 반도를 합병한 지 8년이 지난 것을 기념하는 ‘Criman Spring’에 학교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코스틴은 교실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것을 금지하는 교육에 관한 법을 언급하며 딸을 행사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코스틴이 WP에 제공한 영상에는 다른 반 학생 수십 명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의 상징인 St. 조지 리본을 달고 Z 사인이 그려져 있는 옷을 입은 채 러시아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춤을 추고 있었다.

코스틴은 “반 학생 22명 중 5명의 부모만이 그날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다.”며 “다른 부모들로부터 공개적인 반대는 없었다. 아마도 그들은 조용히 내 말에 동의했을 것이지만 두려워하고 있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매우 위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3월 18일 금요일, 아들은 흰 티셔츠를 입은 몇몇 반 아이들이 V자를 만들고 St. George 리본을 달 것을 요청받았다”면서 “(아들이) 사진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나는 여전히 화가 난다”고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에서 온 28세의 지리 교사 캄란 만플라이는 ‘애국 수업’을 거부해 해고 당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학교에서 나는 공식적인 주정부의 입장 외에는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국가 선전의 거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학교 당국은 다음날 그를 해고했다.

그는 개인 소지품을 찾으러 학교에 갔을 때 학교 경비원 중 한 명이 자신을 공격했다면서 “(교사들은) 돕지도 않고 관여하지도 않으며 즉시 사무실로 도망갔다. 모두 두려워하거나, 지지하거나, 입을 다물고 있다. 150명의 학교 직원 중 단 한 명의 교사만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북한 공산당도 김일성을 신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다. 이런 분명한 사실을 모르는 동안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일가의 노예로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에 많은 한국 드라마와 성경 등이 유입되면서 북한의 젊은층 들은 생각과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은 현재 외부 정보 유입과 관련된 이들을 노동단련대 정도가 아닌 교화형이나 처형으로 강력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각 나라 권력자들이 다음세대를 내 편으로 이끌어들이기 위한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성세대가 주입하는대로 세계관을 갖게되는 다음세대를 공략,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삼으려는 각국 권력자들의 활동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있다. 부모세대는 자신의 다음세대가 교실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공권력이 어떻게 아이들을 자신의 세력권으로 끌어들려고 하는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세대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 자녀들이 부족함없이 풍족하게 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부모세대가 미처 깨닫지못하고 실수한 과거를 다음세대에게 가르치며 하나님이 각 세대에게 허락한 교훈과 깨달음을 전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다음세대를 거짓으로 세뇌시켜 전쟁 범죄를 합리화시키는 푸틴을 긍휼히 여겨주셔서, 진실과 공의의 빛을 비추시사 거짓과 어둠이 러시아 땅에서 떠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거짓에 세뇌되는 아이들을 러시아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지키게 하시고, 북한 영혼들처럼 세뇌되어 정권의 노예가 되는 비참한 삶으로 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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