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캠퍼스가 미전도집단화 되어 가고 있다.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다음세대가 나타나는 안타까운 현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거룩한 다음세대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연중기획 ‘캠퍼스의 기독인을 찾습니다’를 시작했다. 캠퍼스의 복음화를 위한 믿음의 사람들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지면에 소개한다. <편집자>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백석대학교에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동안 자신에게 실제가 된 복음을 서로 나누고 말씀으로 기도하는 모임인 ‘복음클럽’이 활동했다. 소수였지만, 캠퍼스 안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 원하는 몇몇의 믿음의 결의였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들과 현실적인 문제들에 밀려 모임이 올해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주님은 이 모임을 다시 한 번 일으키셔서 캠퍼스 안에 복음을 영화롭게 하려는 도전을 일으키고 계신다. ‘복음클럽’ 중흥에 순종하기로 한 두 자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유내영 자매(백석신학원 3학년)는 “원래 저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세상에서 성공해야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죠. 복음을 몰랐고, 캠퍼스는 단지 성공의 수단이었기 때문에 캠퍼스를 마음에 품는 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어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 자매는 그러나 “복음을 만난 이후에 주님은 이 학교로 저를 인도해 주셨어요. 제가 신학교에 가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죠.”라고 말했다.
김다혜 자매(백석신학원 3학년)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선교에 대한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17살 때 필리핀의 선교사님 댁에서 살면서 언어도 공부하고 선교를 몸으로 배우는 시간도 가졌죠. 그렇지만 신학교에 대한 생각은 없었는데, 한국에 귀국한 이후에 주님이 저를 이 학교로 인도해 주셨어요.”라고 학교에 입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 자매는 “주님이 신학교로 인도해 주셨지만, 사실 신학교 안에서도 안팎으로 아쉬운 모습들이 많이 있었어요. 신학생들조차 복음을 자기만족과 유익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었고, 제 내면에 신학적 지식만 쌓이는 것 같은 때에는 무섭기도 했다.”며 “진리의 말씀을 삶의 결론으로 붙잡은 사람들의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고 복음클럽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나눴다.
김 자매는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은 영적 지도자들이 될 신학교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번영이나 성공을 추구하는 그런 복음이 아니라 진정한 십자가복음을 붙잡기 위해 ‘복음 앞에 서자’고 기회가 닿는 대로 나누고 권유했어요.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 안에 먼저 복음이 견고하게 세워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캠퍼스 안에서 ‘복음클럽’과 같은 활동의 필요성을 갖게 된 것이다.
다음 학기가 시작되면 곧바로 백석신학교에 ‘복음클럽’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에 함께 모여서 말씀기도를 하고, 백석예술대학교에 저녁 강의를 들으러 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 자매는 “모임이 중단된 이후 마음에 부담감이 컸다. 그렇지만 이제 다시 시작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대학원과 학부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 같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말씀기도를 하고, 학우들과 복음으로 대화를 더 깊이 나누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자매는 “이 모임이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정말 이 학교 안에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먼저 기도로 뿌리내리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라며 “십자가복음 앞에 서고 여러 선교훈련과 기도훈련을 받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것을 계속 깨닫고 있다.
말 한 마디 하는 것이나, 복음을 전하는 것도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을 안다. 그래서 오히려 주님만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결코 나로서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이 내 안에 임재하셔서 주님이 하실 것을 기대한다.”고 앞으로의 복음클럽의 행보에 대해 소감을 덧붙였다.
‘복음클럽’이 짧은 주기를 가진 캠퍼스의 생활 리듬 속에서도 지치거나 끊어지지 않고 복음과 기도의 증인이 된 기독학생들의 산실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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