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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천사가 보내온 2500만 원 결산

▲ 사역을 나누는 동역자 SNS에 공개된 노숙인들을 위해 사용한 코로나19 검사비용 영수증.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한 천사가 오래전에 프레이포유를 방문하여 프레이포유 사역을 하는 형제들 중 구원위 형제님의 고관절, 그리고 몸이 안 좋은 몇 분의 형제를 보고 제게 25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분은 제게 부탁하기를 형제님들의 치료비로 사용하기를 원하셨고 특히 구원위 형제님을 위해서는 꼭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제가 지금 드리는 후원금은 무명으로 하고 싶습니다. 기록으로 남기지 마시고, 아예 그 어디에도 공개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형제들의 치료비로 목사님 뜻대로 사용하시고 프레이포유 기부금 페이지 뿐 아니라 그 어느 곳에도 노출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프레이포유 사역자들의 치료비로 나름 은밀하게 사용하고, 이제 2500만 원 그 전부 사용했기에 내역을 공개합니다.

그리고 프레이포유 동역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프레이포유에 후원하실 마음이 있을 때에는 프레이포유 네이버 홈페이지 ‘기부금 현황 & 사용내역’ 페이지의 4가지 사역과 관련된 계좌 중에서 직접 선택하셔서 후원해주시고, 만약 무명으로 후원하고자 하는 분은 계좌의 보내는 분 이름에 무명으로 기록해주시면 됩니다. 위 천사와 같이 그 어디에도 기록이 남길 원치 않는 분이 계신데 그러면 제가 따로 기록하며 정리하기가 힘이 듭니다. 부탁드립니다.

정말 놀랍고 놀라운 사실은 천사가 2500만 원을 전해준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구원위 형제님께서 갑자기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1년 가까이 왕십리 휴 재활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고, 이제 4월 경에는 퇴원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기도해주신 동역자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천사가 전해준 2500만 원은 모두 아래와 같이 사용하고, 형제님 치료비는 그 이후에도 추가되어 지금까지 2702만 3800원이 들어갔습니다. 추가 비용은 프레이포유 후원계좌사역비에서 지출됐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후기> 프레이포유 사역자와 동역자를 위한 SNS에 필자는 그동안 천사가 보내온 후원비를 지출내용을 일지 형태로 정리, 총 수십여차례에 걸친 사용된 지출일자와 금액을 빼곡히 기록해 공개했다. [복음기도신문]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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