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3/14)
울진·강원 삼척 산불, 진화… 한국교회, 긴급구호팀.위로금 등 다양한 도움의 손길 제공”
지난 4일 시작된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이 역대 최장기 산불 기록을 세우며 213시간 만인 13일 오전 진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울진·삼척, 강릉·동해 산불은 포함한 이번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은 서울 전체 면적(6만 520㏊)의 41.2%에 달하는 2만 4940㏊를 기록하며 1986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와 관련, 국내 기독언론 등은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소개했다. 한국성결신문은 9일 한국구세군이 긴급구호팀을 보내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9일 한국교회봉사단이 피해를 입은 일부 교회에 500만원의 위로금과 일부 피해 가정에 각 1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이굿뉴스는 11일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웨슬리나눔재단을 통해 모금한 1억원을 경북 울진군에 기부했다고 소개했다. 경북신문은 13일 포항평강교회 소속 한 장로의 성금 기탁을 소개했다. 국민일보는 14일 광림교회가 울진군에 5000만원의 위로금과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들이 5000만원의 성금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굿피플,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에 의료시설 확충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키디음니(Zanzibar Kidimni) 지역에 보건소를 건립했으며, 에티오피아 티조(Tijo) 지역 내 보건시설 증축 및 의료서비스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굿피플은 이번 사업으로 탄자니아 잔지바르 키디음니 지역 주민 1600여 명과 인근 지역 주민 총 3만여 명이 감염병 치료 및 예방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위생 습관 개선을 위해 감염병 예방 및 위생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에티오피아 현지 NGO ECYDO와 협력하여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Digeluna Tijo) 지역 내 보건시설 증축 및 의료서비스 구축 사업도 진행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北, 풍계리 갱도 집중복구……美 전문가 “6개월 내 핵실험 가능”
북한이 지난 2018년 완전히 폐기됐다고 발표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일부를 복구하고 있는 가운데, 6개월 이내에 실험장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미국 전문가로부터 나왔다. 조셉 버뮤데즈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1~4번 갱도 중, 2~4번 갱도를 복구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내부 손상이 크지 않았다면 3~6개월이면 복구가 가능하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 연구기관 미들버리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선임 연구원은 RFA에 “북한이 이곳에서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폭발력 100킬로톤(kt) 이상의 대형 수소폭탄 시험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위한 새로운 전술 핵무기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CBM으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확장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북한은 이미 화성-15형과 화성-14형, 화성-12형 등 3종류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에 성능 시험한 신형 ICBM ‘화성-17형’도 사거리가 미국 본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北, 전군에 ‘농촌 지원미’ 군 가족당 10kg 헌납 명령… “군량미도 부족한 상황”
북한 당국이 지난해 가을에는 농민들이 수확한 쌀을 군량미로 바치도록 했는데 최근 전군에 3월 말까지 ‘농촌 지원미’를 바치라는 지시를 하달해 군에 쌀 헌납 과제를 부과하도록 했다고 데일리NK가 11일 보도했다. 내부군 소식통은 이는 전국의 협동농장이 본격적인 농번기에 돌입한 가운데 농장원 노력이 가계 쌀 부족으로 포전에 나올 수 없는 상태로 파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8군단과 4군단 후방부는 군관 가족 1세대당 쌀 10kg을 농촌 지원미로 바쳐야 한다. 소식통은 군 내부에서 ‘작년 가을에 공급된 군량미도 부족해 햅쌀이 나오는 올가을까지 견딜지 말지 몰라 식량을 조절하고 있는데, 줬다 뺏는 식으로 급할 때면 군량미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한국 내 북인권단체들…“윤 당선자, 북한인권법 철저히 이행해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11일, RFA를 통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한국의 북한인권법 조항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HRW는 전자우편을 통해 “윤석열 당선자는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기 위해 북한인권을 외면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포기하고 북한인권증진을 우선시해야 한다.”면서 “지난 2016년에 국회에서 통과된 북한인권법의 모든 조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북한인권대사로 임명하고, 북한인권재단을 설립하는 데 더이상 지연과 예외를 두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한편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등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들도 한국의 차기 정부가 국제기준과 원칙에 따른 북한인권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차기 한국 정부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는 물론이고 대북 대화 계기에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과 국군포로 송환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우선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림교회 산하 광림아트센터, 동성애 드라마 팬미팅… 물의
한국 감리교 소속의 대형교회 소유의 문화시설에서 동성애 드라마의 팬미팅이 예정돼 있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광림교회 산하 광림아트센터에서 BL(동성애)드라마 <나의 별에게> 팬미팅이 오는 3월 19일(토)에 예정됐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SNS를 통해 광림아트센터가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기독교가치를 지향하는 공연, 문화, 사회교육을 위해 설립된 광림교회의 문화 사역을 위한 재단이라는 곳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동성애 드라마의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은 설립취지에 어긋나며 나아가 기독교의 양심으로 인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기도제목을 전달하고 있다. 기도제목은 ▲교계 지도자들에게 이 내용이 전달되어 원만하고 순조롭게 본 행사의 장소변경이 이뤄지도록, ▲광림교회가 이 사건을 통해 깨어 신성한 가치를 지키는데 쓰임 받도록, ▲동성애자에게 축복기도를 하는 목사가 정직을 받는 등 근래 감리교계가 영적으로 혼탁해져있는데, 감리교계의 영적인 쇄신이 일어나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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