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3/10)
대한성서공회, 아이티·콩고·라오스·부룬디·칠레에 성경 기증
대한성서공회가 중남미 아이티, 아프리카 콩고와 부룬디, 남미의 칠레, 동남아시아 라오스 등 5개국에 현지 언어로 된 성경을 지원한다. 대한성서공회는 8일 경기도 용인 성경반포센터에서 서울광염교회가 후원한 아이티, 콩고, 라오스, 부룬디, 칠레 성경 기증 감사예배를 드렸다. 대한성서공회는 아이티에 <아이티어 성경>, <불어 성경> 6680부, 콩고에 <불어 성경> 3424부, 라오스에 <라오어 성경> 1920부, 부룬디에 <키룬디어 성경>, <불어 성경> 6445부, 칠레에 <스페인어 성경> 7506부 등 5개 나라에 총 2만 5975부를 보낼 예정이다. 아이티성서공회 마그다 빅터 총무를 비롯하여 후원받는 성서공회들은, 날이 갈수록 성경의 필요성은 커지지만 성경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 가운데 성경을 보내준 교회에 감사와 기쁨을 영상을 통해 전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전달된 성경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진정한 복음을 깨닫고 말씀 위에 바르게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軍, NLL 월남 北 승선자 7명 “귀순 의사 없어”… 모두 北에 인계
지난 8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선일보는 합동참모본부의 브리핑을 인용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해 백령도 동쪽 방향 10㎞ 인근 해상에서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길이 10m가량 철제 선박 1척을 예인해 관계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선박을 쫓아 내려온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고, 이에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40mm 함포 3발로 경고 사격을 가하자 NLL이남 1km 지점까지 내려왔던 북한 경비정은 항로를 북쪽으로 틀어 돌아갔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군이 NLL을 침범한 것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이다. 한편 해군이 나포해 백령도 인근으로 예인한 철제 선박에는 군복을 입은 6명, 사복 차림 1명이 탑승해있었으며 무장은 하지 않았다. 이들은 당국에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이동하다가 항로를 잘못 설정해 월남하게 됐다”며 “귀순 의사는 없다”고 진술해, 국방부는 9일 14시 경 이들을 모두 북송 조치했다. 그러나 실제 선박에는 이삿짐은 전혀 실리지 않았고, 월남 경위가 석연찮은 데다 심문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부 안팎에서 ‘귀순 의사가 없다’ ‘송환’ 언급이 나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퀸타나 보고관 “탈북자 다수가 여성… 北 여성 인권침해 심각”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탈북자 다수가 여성인 것과 북한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 강제 결혼 등의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유엔에서 북한 여성 인권 개선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현재 북한 여성들의 인권 상황을 묻는 RFA의 질문에, 먼저 주목해야 하는 건 탈북자 성별이라면서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한 설명 중 하나가 (북한 여성들이 겪는) 인신매매, 강제 결혼 문제가 중국에서 만연하다”면서 “이런 상황은 북한 여성들에게 정신적으로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 정부 및 아시아의 다른 정부들이 인신매매 등 여성 인권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들로부터 어떠한 응답을 받지 못했으며 ‘상황은 그대로’라며 한탄했다.
제20대 대선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불공정·편파 방송 사례 117건 적발”
이번 대선관련 방송에서 불공정, 편파방송이 11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0대 대선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이하 ‘국민감시단’)이 KBS·MBC·YTN·연합뉴스·TBS 등 5개 공영방송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총 117건의 불공정·편파 방송 사례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펜앤드마이크에 따르면, ‘국민감시단’은 지난해 12월 1주차부터 올해 3월 1주차까지 총 14주에 걸쳐 5개 공영방송에 대한 대선 관련 방송 내용을 분석하고 총 1272건의 불공정·편파방송 사례가 있었다고 집계했다. 특히 대선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불공정·편파 방송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주간(週間) 문제적 프로그램으로는 MBC의 뉴스데스크가 5주 연속 선정됐다. ‘국민감시단’은 해당 프로그램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대비 유력 야당 후보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 객관성을 현저히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北 국가보위성, “전쟁 발발시 처단 대상자 감시 강화” 지시
최근 국가보위성이 전쟁 발발시 처단 대상자인 이른바 ‘18호 대상자’에 관한 감시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8일 데일리NK가 전했다. 18호 대상자는 북한 체제를 반대하는 세력을 뜻하며 북한 당국이 ‘계급적 원쑤’로 규정해 놓은 대상자로서 전쟁 발발 하루 전에 보위부가 처단하도록 해 전세에 불리한 영향을 줄 요소를 최대한 제거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나온 지시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이 같은 소식이 국경 지역에 확산되면서 이상 동향을 사전에 감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회령시와 무산군, 온성군 보위부의 경우 탈북 시도 의심 대상자들을 18호 대상자 명단에 넣고 그들에 대한 동향 조사에 나섰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생활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비상방역이라는 명목으로 약 2년간 이동 통제에 시달렸는데 “국제정세 긴장이라는 또 다른 명목으로 재차 발이 묶인 셈”이라는 지적이다.
北, 러시아 파견 노동자들에 “우리도 南 공격 가능” 주장
북한 당국이 러시아에 파견된 자국 노동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최근 국제정세를 설명하며 강연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9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이 강연회에서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처럼 필요에 따라 우리 북한도 언제든 남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자료에서 “전쟁은 어차피 러시아의 승리로 끝난다”며 “필승불패”라고 강조했는데 군사력면에서 압도적인 러시아는 북한에, 화력면에서 열세에 있는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대비하면서 한반도 전쟁시 북한의 압승을 주장한 것이다. 이 같은 정치선전 교육을 진행한 것은 전쟁 발발 후 어수선해진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의 분위기를 다잡고, 당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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