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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KWMA·한교봉,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선발대 파견 예정 외(3/5)

▲ UN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ABC News 캡처

오늘의 한반도 (3/5)

KWMA·한교봉,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선발대 파견 예정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러시아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선발대를 파견한다고 기독일보가 3일 보도했다. KWMA와 한교봉은 오는 6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회 및 난민지원을 위한 선발대 출정식’을 진행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난민지원을 위한 선발대’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예정)에서 난민 현황 파악 및 한국교회 난민지원 미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실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우크라이나한인선교사협의회 및 주변 국가 한인선교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진행한다. 한편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해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이 전쟁 7일 만에 100만 명이 넘어섰다.

중단된 방역패스, 교회에는 그대로 적용… ‘정치 방역’ 논란

3월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장점 중단하기로 한 정부가 거리두기 조기 완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는 기존대로 적용해 ‘대선을 의식한 정치 방역’ 논란이 일고 있다. “고위험군·자율방역 중심으로 개편된 방역체계와의 정합성을 고려했다”며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한 정부가, 현재 종교시설에 적용되고 있는 ‘일부 방역패스’는 그대로 두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라고 기독일보가 4일 지적했다.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는 “식당과 카페 등에서 방역패스도 없어진 마당에 교회에는 아직 접종 여부를 구분하는 방역수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이런 ‘이중 잣대’가 정부 방역이 ‘정치 방역’임을 드러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진 산불, 강한 바람 영향으로 삼척까지 번져… 주민 600여 명 대피

4일 오전 11시 17분경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까지 번져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600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강원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삼척 원덕읍 월천리 고포마을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삼척으로 번진 산불은 시내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주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소방당국이 장비를 투입해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울진 일대에는 순간 초속 25m 이상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축구장 크기의 560~700배에 달하는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北, 우크라이나 사태 계기로 ‘핵포기 불가론’ 팽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핵보유 집착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의 내부 고위급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핵을 보유해야만 누구도 쉽게 침공하지 못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면서 북한의 당 간부들 사이에서 ‘핵포기 불가론’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합의하면서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을 받는 대가로 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하고 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 이에 북한 내 고위 간부들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돼 있던 핵무기는 처음부터 소련의 것이었고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유지할 능력도 없었다며, 미국과 러시아의 패권 갈등이 우크라이나에서 격화된 이유가 우크라이나의 핵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北 해커, 국내 병·의료원 증명서 발급 프로그램으로 위장 공격

북한 해커들이 국내 병·의료원 증명서 발급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해킹 공격을 시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요구된다고 데일리NK가 보도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병·의료원 증명서 발급처럼 위장한 북 연계 해킹 공격이 포착됐다”며 “이번 공격은 마치 건강 검진 결과 인터넷 조회 및 발급 서비스로 교묘히 위장해 악성 파일이 유포됐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 공격은 실제 국내 병원 및 의료기관 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정상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함께 결합해 신뢰 기반 속임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따라서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될 경우 정상적인 병원 증명서 발급 진행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예기치 못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노출된다”면서, 이는 공격 대상자가 해킹 공격을 당했는지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게 하려는 해커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연포온실농장’ 건설 재원 주민이 부담… ‘1인당 30달러, 4인 가족이 2개월 굶어야’

북한 함경남도 함주군에 지어지는 대규모 온실농장 건설 비용이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돼 주민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데일리NK가 4일 보도했다. 매체 소식통은 “함주군에 건설되는 연포온실농장은 함경북도 중평지구에 건설된 온실농장 규모보다 더 크다”며 “그런데 이 건설이 지역예산으로 진행되면서 주민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건설지휘부가 조직되자마자 건설 자재와 온실 설비 제작에 필요한 재원 할당이 도내 기관 기업소에 떨어졌는데, (그 비용이)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부담되고 있다”며 “무조건 수행해야(마련해야) 하는 재원 할당량은 종업원 1인당 30딸라(달러)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종업원들이 이 할당량을 수행하려면 4인 가족이 2개월 정도 굶어야 한다”고 했다.

北 청년 학생들, “2월 한달간 정치행사·사상교육 동원에 시달려”

북한 청년학생들이 중요 기념일이 몰려있는 2월 한 달간 당국이 강요하는 각종 정치행사와 사상교양으로 크게 시달렸다고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자유아시아방송이 3일 보도했다. 강원도 원산시의 한 청년 소식통은 2일 “2월은 인민군 창건일(2/8), 김정일 생일(2/16), 김정일 대원수칭호 수여일(2/14) 등 중요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라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청년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진행되는 각종 정치행사와 사상교양에 동원되느라 너무나 시달렸다”고 전했다. 또한 나선시의 한 주민 소식통은 “수시로 진행되는 정치행사에 억지로 참가한 청년들은 행사와 모임에서 대부분 졸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면서 “매년 반복되거나 새로 진행되는 각종 정치행사와 모임은 그 명칭과 형식이 다를 뿐 핵심은 딱 한가지, 김정은에 절대 충성하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은 때 없이 수시로 진행되는 정치행사와 모임에 억지로 참가하는 것보다도 “탄광, 광산, 농촌 등 어렵고 힘든 부문에 자원할 것을 강요당하는 것”이 더 힘들고 싫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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