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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13개월간 민간인 가옥 6000여 채 방화 외(3/5)

▲ 미얀마 군부가 지난달 28일 사가잉 지역의 마을을 방화해 잿더미로 변한 모습. 사진: 이라와디 캡처

오늘의 열방* (3/5)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13개월간 민간인 가옥 6000여 채 방화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13개월간 미얀마 전역의 165곳에서 6000채가 넘는 민간인 가옥을 불태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독립 연구단체 ‘데이터 포 미얀마’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방화된 가옥들 중 친·카야·카렌·카친주와 사가잉·마궤·만달레이 지역 등 미얀마군과 시민방위군(PDF) 간 전투가 격렬한 지역에서 빈발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친주 약 1000채, 마궤 지역 약 900채, 카야주 약 300채의 민간 가옥이 방화 피해를 입었으며, 사가잉 지역에서만 약 60%가량인 3700여 채의 민간 가옥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사가잉 지역에 거주하던 한 주민은 “미얀마군은 전투에서 패하자 무고한 민간인이 사는 지역을 공격했다.”며 “집이 불타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민들의 처절함을 그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원전 공격한 러시아군주민들 인간 장벽으로 대항

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앞서 전날 수천 명의 주민들이 ‘인간 장벽’을 쳐서 원전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군에 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발전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가 장악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곳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원전이기도 해 폭발할 경우 1986년 체르노빌 사고 규모의 10배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주민들은 의기투합해 대형 트럭과 승용차, 쓰레기 수거차, 타이어 더미, 모래주머니 등도 원전 입구를 막는 데 이용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발생한 화재로 훈련용 건물과 실험실이 피해를 봤지만 원전의 안전은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유엔 우크라이나 난민 최대 1000만 명 우려최대 난민 위기

유엔난민기구(UNHCR)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해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이 일주일 만에 100만 명(전체 국민 약 4400만 명의 2%)을 넘었으며,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최악의 경우 피난민 1000만 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3일(현지시간)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40년 가까이 난민 비상사태에서 일해왔는데 이번처럼 대규모 피난 행렬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군사 공격으로 민간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지속해서 사람들이 안전과 보호를 위해 집을 떠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이 이동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세기 유럽의 최대 난민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사태”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공작원, ‘곰 인형총알 숨긴 채 우크라 지하철역 잠입하다 체포

러시아 공작원들이 곰 인형에 총알을 숨긴 채 방공호로 사용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하철역에 잠입했다 경찰에 체포돼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3일 영국 매체 메트로 등이 전했다. 지하철역에는 아이들과 노인, 여성 등이 대피해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 당국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 잠입해있던 러시아 공작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곰 인형 안에 숨겨둔 총알 12알을 비롯해 AK-74 소총과 4개의 탄창, 총검, 마약 물질 등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공작원 무리 5명 중 4명은 러시아 출신이며, 1명은 벨라루스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체포 당시 방공호에서 민간인으로 위장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제보로 경찰에 체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인 93% 실내 마스크 착용 안해도 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인구의 약 93%는 더이상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고 3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CDC는 전체 인구의 93%가 거주 중인 미국 전체 행정구역(카운티)의 85%가 코로나19 확산 위험도에서 ‘중간’ 이하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주 각 카운티 정부를 신규 확진자 수, 신규 입원환자 수, 병상 점유율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를 ‘낮음’, ‘중간’, ‘높음’ 등 3단계로 평가한 새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평가 결과 위험도가 ‘낮음’이나 ‘중간’이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도 사라져 밀집한 실내 공간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인니 서파푸아, 무장 괴한 총격에 민간인 8명 사망

수십 년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령 서파푸아 베오가 지역에서 10여 명의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인해 산악 지대 오지에서 통신탑을 수리하던 민간인 통신 기술자 8명이 사망했다고 4일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군 당국은 무차별 총격으로 인해 기술자 8명이 숨졌고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밝혔다. 공격 후 분리주의 단체인 자유파푸아운동(FPM)의 산하 무장조직 중 하나인 서파푸아해방군(TPNPB)이 배후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뉴기니섬의 서부는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이고, 동부는 파푸아뉴기니다. 현지 분리주의 단체들은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점령에 반발하면서 수십 년째 무장 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다. 멜라네시아 인종이며, 대부분 기독교도인 파푸아인들은 파푸아 원주민에 대한 차별과 낙후한 경제에 크게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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