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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목회자 2500명, 동성애 전환치료금지시, “처벌해도 성경적 가르침 포기않겠다”

▲ 영국 정부가 동성애 전환치료 금지에 대한 입법을 예고한 이후, 2500명의 성직자들이 형사처벌을 각오한다며 전환치료금지법 반대 의견을 내놨다. 사진: churchofengland.org 캡처

영국 정부가 동성애 전환치료 금지에 대한 입법을 예고한 이후, 교회와 성도들이 반대의견을 피력하며 기도 운동 등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2500명의 성직자들도 형사처벌을 각오한다며 전환치료금지법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매튜 로버츠 목사 등 영국교회 성직자들은 동성애 전환치료 금지법이 교회 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한 내용의 서한을 2500명 이상의 성직자의 서명을 받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동성애 전환치료 요법이 금지될 경우, 기독교인들이 목회, 설교, 돌봄사역만으로도 범죄자로 몰릴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가 입법을 강행하면 기꺼이 형사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크시 트리니티처치의 로버츠 목사는 “영국에서 LGBT 이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처벌될 위험에 놓여 있다”며 목회자뿐 아니라 기독교인 부모들이 신앙에 따라 자녀 양육을 하는 것도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충실한 결합인 결혼에 대한 믿음은 여성과 남성, 특히 아이들에게 깊은 사랑과 생명을 주는데, 늘 기독교 가르침의 근간이던 이 믿음이 곧 범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부모와 자녀 간의 애정 어린 대화조차도 불법이 될 수 있는 불분명한 정의에 대한 금지를 제안했기 때문에, 평범한 기독교 목회자들이 정상적인 기독교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감옥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로버츠 목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기독교 가르침을 범죄화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했다.

이날 영국성공회 교인이자 소아과 의사인 줄리 맥스웰 박사는 교회 청년사역자들이 성과 성별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남녀 창조와 결혼 설계와 관련해 성경적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 청년 근로자 및 기타 어른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기를 두려워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혼란스럽고 취약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며 “성과 성 정체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지 못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동성애를 경험했다가 그 상황에서 벗어난 탈동성애자들은 한결같이 ‘죽음같은 시간을 벗어났다’고 고백한다. 이들의 고백에 따르면,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동성애를 경험한 이후 정상적인 삶을 살지못한다는 자책과 가족들과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서 동성애자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한 가지는 동성애자에서 벗어나고자하는 노력, 또 다른 한 가지는 주위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후자를 선택한 사람들의 경우, 동성애가 죄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의 주장이 듣기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과 같은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것이 합당하다는 논리개발과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지지세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더욱이 최근 이들의 목소리를 지지하는 세력 중 정치적 권력과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세를 얻는듯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으며,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것도 창조 이후 오랜세월동안 수십 수백억의 인류가 믿어온 믿음을 그리스도인들은 부인할 수 없다. 다양한 개인의 경험과 실패, 고통을 거쳐 내재화된 믿음이기 때문이다.

동성애자 가운데 그 선택을 후회하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전환치료 및 회복과정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 동성애자로서의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목회적 상담, 성경적 진리를 제시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올바른 선택이다.

각국에서 논의되는 전환치료 금지는 이 같이 동성애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동성애자를 한번 선택했으니 더 이상 다른 선택이 없음을 강요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우리 인생이 한번 선택한 결정에서 얼마나 많은 후회와 고통을 하며 살아가는 적이 많은가? 결혼을 하고도 후회하고, 아이를 임신하고도 후회하고, 아이를 출산하고도 후회하는 일이 분명히 있다.

동성애 전환치료를 금지한다는 것은 한번 결혼했으니 이혼은 불가하며, 한번 임신을 했으니 낙태는 불가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당연히 이혼과 낙태는 불가하다. 그러나 요지는 개인에게 모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이혼은 가능하며, 낙태는 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왜 동성애자로 선택한 삶에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불가하며, 또 이들을 돕는 전환치료는 불법적인 행동인가. 전환치료 금지는 한번 동성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가두리 양식장처럼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탈 동성애자인 마이크 데이비슨(Mike Davidson) 목사는 지난달 C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비영리단체인 ‘증오와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GPAHE)’가 동성애 전환치료를 하는 두 단체에 대해 유해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며, 이 보고서가 이달 4일에 종료된 영국 내 ‘동성애 전환 치료 금지’를 앞두고 특정 단체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데이비슨은 삶에서 원치 않은 동성애 및 트랜스젠더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목회적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크리스천 인스티튜트(Christian Institute)는 지난해 말, 전환 치료 금지 입법에 반대하는 ‘Let Us Pray’ 캠페인을 벌이며 기도해왔다.

전환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꾼다’는 것이다. 동성애 전환치료 금지는 동성애자를 다른 상태, 즉 이성애자로 바꾸도록 치료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적확한 단어는 ‘이성애 회복 치료 금지’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몸을 이루는 부부가 되어야 하는 창조질서를 벗어나,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성적 관계를 맺다가 다시 원래의 창조 질서 안으로 돌아오는 것은 ‘회복’이라고 써야 맞는 것이다.

언어의 표현부터 동성애가 사랑의 한 종류처럼 표현하며 하나님의 질서를 깨트리는 사탄의 계략을 파해주시고,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해온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해주셔서 하나님의 창조의 메시지, 죄와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일이 막히지 않게 하셔서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얻는 일들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세상의 권력 앞에 무릎꿇지 않는 영국 성도들을 축복해주시고, 더욱 담대하고 거침없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웨일즈 부흥을 뛰어넘는 큰 부흥이 영국에서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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