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15)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소그룹 활동이 80%까지 축소… 헌금은 30% 줄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국교회의 사역 중 소그룹 활동이 크게 줄어드는 등 사역전반이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밝혔다. 이 연구소는 11일 발표한 주간리포트 넘버즈를 통해 2021년 6월 ‘코로나19 이후 사역변화 정도’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을 100%로 가정했을 때, 목회자들은 다양한 사역 가운데 소그룹 활동이 80%까지 줄어든 반면, 헌금은 30% 정도 줄었다고 답했다. 각 사역별 축소 규모는 제자훈련이 78%, 선교활동이 73%, 사회봉사 63%, 주일학교 58% 등으로 줄어들었다. 또 성도들 가운데 소그룹 활동에 참여한 활동자들은 가족간 신앙활동이 비활동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소그룹 비활동자 가운데 43%가 향후 소그룹 참석의향을 밝히고 그중 60대 이상 고령층은 절반 이상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북한, ‘주민 단속하며 뇌물 안 받겠다’ 단속 기관에 서약서 작성 지시
북한 당국이 각 지역 보위부와 안전부 등 공안(公安) 기관에 주민 단속 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등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서약서 작성’을 지시했다고 데일리NK가 보도했다. 이에 매체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척결 투쟁을 올해에도 강력하게 전개하려는 북한이 공안 기관의 역할을 제고하고 북한식(式) 정풍운동을 다시 한번 일으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각 지역 보위, 안전,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연합지휘부(82연합지휘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사(1/4)분기 법(집행)기관 내부 지침 계획서’가 하달됐으며, 10, 11일 이틀간 주민 단속과 통제를 담당하는 인원은 전부 ‘서약서’를 작성해 당(黨) 정치부에 바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정은 시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진평연 등 시민단체들, “편향된 인권위원회가 인권법 만드는 법안 철회하라”
유치원에도 인권 교육을 강제하는 법안이 국가인권위원회와 법무부 주도로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과 ‘복음법률가회’가 성명을 내고 “독립기구로서 정부의 인권정책을 비판해야 하는 기구가 법무부와 모의해 대한민국을 편향된 인권국가로 만드는 인권정책기본법을 제정했다”며 정부에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인권정책기본법은 국가인권정책위원회(인권정책위)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전까지는 정부부처가 각자 자체적으로 인권정책을 추진했지만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인권정책위가 인권정책을 총괄해 추진하게 된다. 문제는 이번에 발의된 인권정책기본법은 공공기관은 물론 유치원, 초·중등 및 고등교육에 있어 인권교육을 강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권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동성애·동성혼 옹호 등 평향된 인권정책을 제시하며 물의를 빚어왔다.
중대본,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 검토 중”
정부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다음 달 중으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현재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12~17세 청소년 접종을 계속 독려하고, 5~11세에 대해서는 소아용 백신 허가 일정 등을 고려해 내달 중으로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청소년 백신 접종을 두고 반대하는 학부모·학생과 마찰이 빚어진 만큼, 소아 백신 허가가 결정될 경우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HRW, 북한 자국민 탄압 문제… 국가안보 위협 대응차원에서 다뤄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북한 당국이 자국민들을 탄압하는 문제를 국가 안보위협 대응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HRW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세계 인권상황 보고서를 통해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목으로 스스로 고립을 택하고 주민들을 탄압한다며 이는 과도하고 불필요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북한의 극단적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예로 북중 국경 완충지대 내에서 발견 즉시 ‘무조건 총살(unconditionally shoot)’ 방침을 꼽았다. 또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가난한 나라인 북한이 정교하고 값비싼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었던 건 자국민에 대한 탄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자국민들을 탄압하는 문제는 국가안보 위협 대응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北 해킹으로 지난해 가상화폐 4억 달러 약취… 갈수록 고도화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해킹을 통해 약 4억 달러(한화 약 4680억) 규모의 가상화폐를 약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다양한 가상화폐를 섞어 해킹한 뒤 이를 여러 차례에 걸쳐 세탁하고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을 사용하는 등 고도화한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 공격은 주로 투자 회사와 거래소에 집중됐고 피싱과 악성코드, 악성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가상자산을 빼돌린 뒤 이를 북한이 움직이는 지갑으로 저장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같은 작업은 주로 ‘라자루스 그룹’으로 알려진 북한의 해킹 그룹이 주도했다고 체이널리시스는 추정했다. 라자루스는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으로 미국과 유엔 제재 명단에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해킹 패턴 변화에 주목, 세탁작업이 정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美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 “北, 핵무기와 운반 시스템 계속 확장 중”
존 플럼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13일 북한의 핵무기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억지 태세 강화 필요성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플럼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우주 분야에서 중국, 러시아가 제기한 위협을 거론한 뒤 “이런 점증하는 문제 와중에 북한은 핵무기와 운반 시스템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 억지력과 인프라 현대화,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에서의 이익 수호 등 억지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미국의 동맹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대적할 수 없는 전략적 우위를 제공한다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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