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까이 한국 스포츠 선교에 앞장서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다독이며 신앙의 어머니로 여겨져온 윤덕신 목사(웅포순복음교회 담임)가 지난 8일 향년 72세로 별세했다.
1989년부터 국내 체육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던 윤덕신 목사는 선수촌을 비롯 대학팀, 중·고등팀, 실업팀, 프로팀,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스포츠 선수들이 있는 곳을 누비고 다녔다.
선수들 사이에서 ‘엄마’로 불리던 윤 목사는 선수촌에서 각 종목 선교협회자들과 협력해 선수들의 신앙성장을 돕고, 국제 스포츠대회를 직접 찾아 국제 선교사역에도 힘썼다.
윤 목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급성 폐암을 진단받은 뒤, 투병해왔으며 지난 1년 6개월간 수면 상태로 있다가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유해는 경기도 파주시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에 안장됐다.
다음은 한국올림픽선교회 황승택 전도사의 추모사 전문이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에 정해진 수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오기 전 하나님과 함께했던 본향을 늘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육신은 어쩔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때로는 시련도 있고 고난도 있고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같이 함께했던 분의 육신의 생명이 다하는 그날은 어쩔 수 없이 마음 한쪽에 황망한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마음에 하나님으로 더욱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이 시간을 지혜롭게 흘려보내면서 고난과 어려움이 가득했던 곳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분명 사랑과 위로가 시작되고 가득했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윤덕신 목사님과 만나 선수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스포츠사역을 시작해서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제 받은 사명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사님을 만나 인생이 뒤바뀌어 버린 사명 잘 감당하겠습니다.
윤덕신 목사님께서 남겨주신 가르침과 위로와 사랑을, 백 마디 말 보다 한마디 기도로 도우며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영적으로는 늘 같은 것을 말하고 같은 곳을 향해가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목사님은 선수들을 위해 늘 찾아가셨던 최자실금식기도원 내에 위치한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승리관(3층 F20) 목회자지정석 구역에 영면의 장소를 마련하여 모셨습니다.
목사님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가운데 직접 찾아뵙지 못하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예배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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