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1/11)
민간단체, 코로나 방역·한파 위한 ‘노숙인 텐트촌’ 마련
코로나19로 서울역 광장에서 현재까지 노숙인이 160여 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겨울철 한파와 코로나 방역을 위한 노숙인 텐트촌을 한 민간단체가 마련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10일 전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역에서 노숙인 확진자 3명이 나왔지만, 정부가 경증 확진자의 재택 치료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들은 사실상 방치됐다. 이에 민간단체 뉴산타운동본부가 노숙인들에게 텐트를 제공했다. 노숙인 B씨는 “찬바람을 막아주는 게 가장 좋다. 교회에서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뉴산타운동본부 정창덕 대표는 텐트를 활용해 감사하다면서도, 노숙인을 위한 공공 지원 정책이 부재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청소년중독예방본부, 만화 ‘성과 성중독’ 발간
청소년들의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를 돕기 위해 사단법인 청소년중독예방본부가 만화 ‘성과 성중독’을 발간했다고 아이굿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여성가족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로 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특히 외설적 콘텐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면서 성중독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 출간된 만화 ‘성과 성중독’은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으로 풀이되어 성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장 홍호수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이 만드신 성의 아름다움, 적절한 때와 경계를 넘어선 잘못된 성관계의 위험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성적인 타락의 결과가 무엇인지 청소년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방역패스 시행 첫날 출입 시비, 진입시위 등 상당한 혼란
10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 가운데, 시행 첫날 서울 도심 곳곳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점원과 고객간 출입 시비, 대형마트 진입시위 등이 이뤄져 상당한 혼란이 빚어졌다.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점원이 “‘쿠브(COOV)’ 앱 등으로 접종증명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자 60대 여성 고객은 “우리 같은 늙은 사람이 그런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겠느냐”며 항의했다. 또한 서울 성동구 한 대형마트에서는 휴대폰을 집에 두고 온 70대 여성 이모씨가 백신접종을 증명하지 못해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다. 또한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 이마트 청주점에서는 20~50대 남녀 4명이 “백신 미접종자는 숙주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방역패스는 감염병 공중보건 기술 관료들이 만들어 낸 탁상행정의 결과물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마트 진입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상황에 따라 방역패스 효력은 정지될 수 있다. 법원이 의대 교수 등 1023명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정부는 방역패스 적용을 강행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폐지 공약’으로 벼랑 끝 몰린 여가부, ‘청소년’ 명칭 끌어들여 생존 모색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폐지 공약’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여성가족부가 부처 명칭에 ‘청소년’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국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여가부가 ‘젠더 이슈’로 인해 존폐론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적은 ‘청소년 정책’에 힘을 싣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발표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여가부가 사실상 남성혐오부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가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청소년 정책을 더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청소년’을 부처 명칭에 담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며 올해를 ‘청소년 정책 전환의 해’로 삼고 청소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방역에 통제 위주이던 北 , 이제 국제사회에 협력 요청하나
최근 북한이 ‘통제 위주’의 방역지침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지금까지 통제 위주의 방역으로부터 발전된 선진적인 방역, 인민적인 방역에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자신들의 기존 방역 방식을 ‘통제 위주’라고 평가하며 여기서 탈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노동신문은 선진적 방역에 관해 “나라의 방역 기반을 과학적 토대 위에 확고히 올려세우고 방역 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갖추는 것”을 비롯해 필요한 수단과 역량을 보강·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선진보건기술 도입을 공식화한 것은 보건의료체계의 열악함을 스스로 인식하고 국제사회와 코로나 방역협력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北, 지휘관은 비리 횡행… 총참모부 상좌 200톤 연유(燃油) 빼돌려
북한이 연초부터 극초음속 무기를 시험 발사하면서 올해도 국방력 강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무력의 전반을 총지휘하는 총참모부 지휘관의 비리 행각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10일 보도했다. 매체의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총참모부 소속 연유(燃油)수송국 최 모(상좌) 참모가 훈련용 연유 200톤(t)을 빼돌린 혐의로 작전국 검열조에 체포됐다”면서 “군 전략 물자인 연유를 대량으로 빼돌렸다는 점에서 사건을 심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연유는 북한 국방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연유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북한은 탱크와 장갑차를 비롯한 포병무력은 물론 동·서해에 배치된 모든 전투 함선들을 전혀 가동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크게 움직이는 군관들은 최고위급과 결탁돼 있어 단속당하는 경우도 드물고 처벌하기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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