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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선교 자원 운동’ 등… KWMA, 한국선교 10대 뉴스 발표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회관에서 2021년도 한국선교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CBS크리스천노컷뉴스 캡처

코로나19 사태가 2년여 지속되면서 한국 교회와 선교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올해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운동’이 시작되고 선교사 생명과 건강 보호에 대한 인식이 형성됐으며, 순직 선교사 등을 위한 장례 시설 지원, 코로나 위기 대응 시스템이 구축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회관 5층 예배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 한국선교 10대 뉴스를 발표했다고 국내 기독언론들이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운동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선교적 활동이 약화됐지만, 교회의 선교적 주체성 회복과 교회 구성원인 평신도들의 재능과 헌신이 타문화권 선교를 위해 건강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신도 선교 자원 동원 운동’이 시작됐다.

국내 기독교 12개 교단(합동, 통합, 기감, 기성, 기침, 예성, 백석, 백석대신, 합신, 고신, 기장, 한국독립선교단체연합회)은 지난 10월 14일 소속 교회 및 교단선교부 임원들로 구성된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Mission Minded Christian)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구체적인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의 방안과 실제적인 사례들을 제안하면서, 이를 중요한 한국교회의 선교운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향후 적극적인 동역을 다짐했다.

2. 선교사의 생명과 건강이 사역보다 우선

전통적으로 선교사는 ‘선교지에 부름 받아 나선 선교지에 뼈를 묻는다’며 본국 복귀에 대한 개념이 없었으나, 코로나 사태를 맞으며 선교사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본국 소환을 단행했다. 열악한 현지 의료사정으로 선교사들의 순직이 이어지면서 한국교회는 선교사의 응급상황에 따른 귀국과 에어 앰뷸런스 등 고비용을 투입을 아까지 않았다.

이에 KWMA는 “선교사들이 건강에 대한 적신호가 생기면 국내에 나와서 먼저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선교지에 복귀하여 사역해야 한다는 개념이 새롭게 형성된 한 해였다”면서 “지금은 한국교회가 먼저 선교사를 살리기 위해 한국에 불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3. 감리교, 선교사 위기관리 복지기금 마련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는 2021년 입법의회에서 선교사 위기관리를 위한 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 교회가 예산의 0.3%를 2년간 부담하는 입법안을 결정했다. 이 법안을 기초로 모일 예상 기금 45억 원을 코로나 및 다양한 위기를 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KWMA는 “그동안 각 교단 및 선교단체에서 ‘선교사 위기관리기금’에 대한 필요와 요청으로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이번 감리교의 교단 소속 교회 전체가 ‘선교사 위기관리 기금’을 법제화하여, 제도적 ‘선교사 위기관리기금’을 조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였다”고 평가했다.

4. 순직선교사 장례 시설 지원

KWMA는 코로나로 순직한 선교사들과 선교사 부모의 장례를 위해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장례시설과 협약을 맺고, 국내외 타문화권 선교사, MK, 선교사 부모들이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 서대산추모공원에 480기의 ‘선교사 납골당’과 경남 창원공원묘원의 ‘선교사 묘원’ 등이 선교사와 가족을 위한 장례시설로 지정됐다.

5. GMS 필리핀 지역선교부 행정 자치 위임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는 필리핀 지역선교부에 행정 자치를 위임하기로 했다. 1977년부터 필리핀 선교를 시작한 GMS 소속 선교사는 현재 6개 지부에 99유닛, 187명이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부터 GMS 본부는 기존 ‘필리핀 지역선교부’가 행정, 인사, 재정, 배치 등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처럼 현장에 선교본부를 두고, 선교 행정을 운영하는 구조는 교단선교부중 GMS가 처음이다.

6. 의료용 산소발생기 보내기 사업 추진

KWMA는 코로나로 의료시설 붕괴 상태의 선교지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의료용 산소발생기 보내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회의, KIMNET, 한국위기관리재단, 한국교회봉사단, 국민일보, CTS, 미션펀드, 온라인 모금 플랫폼 ‘체리’, KWMF등은 지난 9월 16일 협약식을 맺고, 추수감사주일과 성탄절을 전후하여 특별 모금을 진행 중이다. 이 장비들은 선교사들 외에 현지 한인교회 및 한인과 현지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7. 선교계 이슈에 KWMA 공동 대응

KWMA는 코로나 팬데믹과 국내외 정치상황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선교협의체 기능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처리된 주요 이슈로는 △미얀마 군사 쿠데타로 인한 선교사 위기에 따른 대응 △아프간 특별기여자 한국 정착 △코로나 백신 접종 및 의료용 산소발생기 보내기 등을 꼽았다.

KWMA는 지난 4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미얀마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선교사 일시 미얀마 출국’을 권고했다. 5월에는 미얀마를 위한 기도회를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개최했다. 8월에는 탈레반의 아프간 재점령으로 긴급 대피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391명의 한국 정착과 관련해 한국교회 여론이 분열되는 것을 우려해 KWMA가 전체 선교계 의견을 종합,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도와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위기 대응에서도 KWMA 회원단체들과 중요 정보를 공유하고, 연합과 연대의 장을 만들었다.

8. 코로나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KWMA에 따르면, 순직한 선교사들의 유족을 위한 위로와 종합적인 코로나19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됐다. 현장 선교사들에게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보내고, 선교지 원격 의료 상담과 자가격리 숙소 지원, 선교사 장례 지원, 소천 선교사 유족 지원 등의 협력 네트워크들이 구축되어 회원단체와 선교사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9. ‘디아스포라 신문’ 창간

국제디아스포라선교센터와 위디국제선교회는 지난 7월 첫째 주에 이주민 선교를 위한 전문 정보와 소식을 제공하는 허브 및 국내 이주민선교와 해외 디아스포라와 관련한 선교전략 플랫폼 역할을 감당하는 ‘디아스포라 신문’을 창간했다. 매월 24면 분량으로 발간하고, 인터넷(www.diasporanews.kr)을 통해 매일 새로운 정보가 제공된다.

10. ‘세이프 미션 백신 프로젝트’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복귀를 시작하면서, 복귀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미국에 와서 백신을 맞도록 돕는 세이프 미션 프로젝트가 구상됐다. 이 프로젝트는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구체화는 한국교회와 미주 한인교회들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에서의 백신 접종을 위한 선교사의 항공비와 체류비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교회와 미주 한인교회들이 모금을 하여 항공권 및 숙식비의 일부를 지원했으며, 6월부터 시작되어 72가정 150명 선교사가 참여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순교자의소리 에릭폴리 목사는 코로나 사태를 맞은 지난 2년 동안 북한에 전달한 성경이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또한 내전과 경제난으로 그 어느때보다 난민들이 넘쳐나고 있는 지금, 복음을 접할 수 없었던 무슬림 국가출신 난민들이 복음을 접할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관련기사)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 17:20~21)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가 코로나의 위협, 전쟁의 위협, 경제의 붕괴 속에서도 부흥하고 있음을 선포하며, 성도들 안에 임한 하나님 나라가 성도들의 삶을 통해 선포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선교지 최전방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선교사들을 축복하며 한국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기도와 필요들을 공급함으로 주님 오실길을 예비하는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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