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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M 에릭 폴리, “한국 교회 개척 방식 북한 사역에 적용 말라”…오직 성경 의존해야

▲ 지난 8월 10일, 북한기독교총연합 탈북민 목회자 연합 여름 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와 현숙 폴리 대표. 사진: 유튜브채널 Voice of the Martyrs Korea 캡처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에릭 폴리 목사가 탈북민 목회자들에게 한국 교회의 교회 개척 방식을 북한사역에 적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한국 교회, 회개와 부흥 필요

지난 10일 ‘북기총(북한기독교총연합회)’ 탈북민 목회자 연합 여름 수련회에 참여한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 교회의 교회 개척 방법 대신 북한 지하교회의 개척 방법을 숙달하여 남한과 북한 사람 모두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탈북민 목사들을 향해 “한국의 기독교를 북한 사람에게 전하라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신 것이 아니다. 북한 지하교회는 패배하지 않는다. 패배한 교회, 회개와 부흥이 필요한 교회는 한국 교회”라며, “한국 교회는 4대에 걸친 공산주의자들의 핍박 속에서 하나님 말씀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신실하게 지켜온 북한 지하 기독교인의 발치에 앉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 지하교회는 극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 온 반면, 한국 교회는 수십 년 간 교인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수렁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성경 중심으로 세워진 북한 지하교회, 학교와 병원 등 기독교 사업으로 세워진 한국 교회

또, 에릭 폴리 목사는 북한 지하교회는 “존 로스의 방식에 따라 세워진 교회”이고, 한국 교회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와 앨런의 방식에 따라 세워진 교회”라고 했다.

그는 “존 로스의 전략은 단순했다. 성경을 번역하라. 성경을 나눠줘라.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때 그리스도를 만날 것이라고 믿어라.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말씀에 충만하게 거하시기 때문이다. 반면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앨런의 방식은 인도적 지원에 바탕을 둔 봉사전략”이라고 묘사했다.

이러한 전략 속에서 한국인들은 기독교의 힘과 매력을 보여주는 사업들, 특히 학교와 고아원과 병원 같은 사회 기관을 세우는 기독교 사업을 통해 기독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처음에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와 앨런의 방법이 더 효과적으로 보였지만 초기 선교사들이 세웠던 기관들은 현재 세속화되어 더 이상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에 기독교 학교였던 많은 대학들이 기독교 신앙을 점점 더 적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조적으로 존 로스의 방식은 교회와 관련된 모든 기관들, 곧 선교사들이 개척한 모든 기관들이 파괴된 와중에서도 북한 지하교회가 살아남게 해 준 원동력이 되었다.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와 앨런의 한국 교회가 축소된 것과 달리, 존 로스의 북한 지하교회는 초기 기독교인들로부터 물려받은 것 중 어떤 것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 기독교 적대감 점점 커져오직 성경의 방법 더 의존해야 할 것

에릭 폴리 목사는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교회는 존 로스의 ‘오직 성경’의 방법을 점점 더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지금부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가 세상의 미움을 더 많이 받으면 받았지, 더 적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심지어 여기 한국에서도 우리는 세상의 미움을 더 받을 것”이며 “지금은 주님의 백성들이 더 이상 자유롭게 예배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교회 건물에서 만날 수 없고, 신학교에서 직접 교육받아 졸업장을 받을 수도 없으며, 북한에 ‘교회 세우기 사역’을 위한 기금도 마련할 수 없는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주님께서 말씀(성경)을 통해 자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 건물이나 중재 역할을 담당하는 목사나 대형교회의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 일상의 평범한 곳에서 백성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백성들을 예배당 건물과 신학교와 인도적 지원에서 벗어나게 인도하시는 때”라고 설명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또한 많은 한국인과 심지어 일부 탈북민 목사들조차 북한 지하교회의 존재를 계속 의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몇몇 사람들이 북한 지하교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유는 한국 교회(정식으로 안수받은 목사, 교회 건물, 공동예배)의 특징을 기준으로 북한에 지하교회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려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사람들은 북한에는 안수 받은 목사나 교회 건물이나 공동예배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북한에는 교회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우리는 70년간 자료 수집을 통해 북한에 지하교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존 로스 선교사의 사역을 통해 한국에 복음이 들어온 시점부터 북한 지하교회는 계속 존속해왔다.”며 “사실 우리는 북한 지하교회의 특징과 예배와 제자 훈련, 심지어 북한 지하교회의 역사 일부와 북한 지하교인, 특히 북한 지하교회의 순교자들에 관하여 꽤 많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교회를 가지치기하시는 하나님

그는 자신의 저서 ‘믿음의 세대들(These are the Generations)’을 언급하며, 이 책이 바로 북한 지하교회의 존재와 활동에 대한 증거이며 한국 교회 기독교인들이 본받을 모범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에릭 폴리 목사는 “북한기독교는 ‘성경기독교인’으로 불렸던 초창기 한국 기독교인들의 진정한 후계자”라며 “하나님께서 지금 목사와 신학교, 안수와 교단, 인도적 지원 방식의 봉사전략, 커피숍을 바탕으로 서양식 기독교를 한국교회에서 가지치기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북한 지하교회가 한국의 기독교를 정결하게 하고 소생시킬 뿐 아니라 통일의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계신다”고 결론 맺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양적인 성장, 물질적인 풍요로 오히려 쇠락해가는 한국교회에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는 진정한 부흥을 일으켜 주시길 기도하자. 영적인 힘을 잃어버린 한국의 교회가 동성애, 젠더이슈, 평등법(차별금지법), 건강가족기본법 등으로 기독교를 적대시하는 한국 사회의 흐름 속에서 오히려 신앙이 회복되고 깨어나길 기도하자. 또한 오직 말씀을 전부로 삼아 생명을 걸고 신앙을 지키는 북한 지하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하고, 함께 거룩한 마지막 교회로 세워져 가게 하시길 간절히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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