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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의 미국 선교사들 철수… 남은 사역자들 위해 기도 부탁

▲ 인터뷰 중인 탈레반. 사진 : 유튜브채널 VICE News 캡처

美 선교사, 아프간 현지 사역자들 위한 기도요청

아랍에미리트에서 활동 중인 미국 남침례회 소속 선교사 조쉬 맨리(Josh Manley)가 아프가니스탄 현지 사역자들이 보내 온 기도제목들을 전하며 기도를 부탁했다고 뱁티스트프레스가 전했다.

조쉬 맨리 선교사는 “탈레반 세력이 아프가니스탄과 심지어 수도 카불까지 집어삼킨 지난 며칠 동안, (현지 선교사들이) 몇 시간 동안 저에게 기도문과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현지상황을 전했다.

한 가정교회 지도자는 가족들과 함께 숨어 지내는 작은 방의 사진과 함께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곳이고, 우리는 서로 다른 지역에 숨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사는 “평소처럼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위험하다. 친구 집으로 이동했는데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전했다.

물리적인 보호를 위해

맨리 선교사가 한 형제에게 어떠한 물리적 위험에 처해 있는지 물었을 때, 그는 “나 때문에… 나 뿐 아니라 가족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형제·자매들을 물리적으로 보호해 주시길,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 그분께 간청하여 악한 자들의 계획을 무너뜨려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 형제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고, 현금인출기도 비어 있는 상황이다. 재정적인 문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맨리 선교사는 또 “많은 목회자들이 해외로 나가기 위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을 특별히 요청했다.”며 “여러분이나 지인 중 비자 발급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렇게 해 달라”고 했다.

영적인 공급을 위해

맨리 선교사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문자를 보낸 교회 지도자는 “주권자인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굳건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내 믿음이 강해지도록 기도해 달라. 이곳에 머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복음의 전파를 위해

또 한 형제는 요즘을 ‘어두운 날’이라며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맨리 선교사에게 ‘부활’을 사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맨리 선교사는 “이러한 믿음을 보라! 여기 목숨이 위태로운 한 사람이 수많은 특권과 자유를 누리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닫힌 이들의 눈을 뜨게 해주시고 죽은 자의 마음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끔찍한 상황에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일하는 것은 우리의 하나님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라며 “아프간 형제와 자매들이 끔찍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동안, 심각한 위협과 박해 속에서도 끊임없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열두 사도들과 같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맨리 선교사는 “지난 몇 주 동안, 미국의 선교단체들은 선교사들을 철수시켰다. 나는 그들 중 일부 사역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특권을 가질 수 있었다. 스스로 슬픔과 혼돈을 다뤄온 그들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머물기로 선택한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했다.

또한 한 형제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마음 때문에 이미 수감된 이들처럼 이곳에 머물 수밖에 없는 아프간인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형제는 맨리 선교사에게 “우리는 우리 주님이 강대하신 분이고,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실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의 희망은 정치가 아닌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께 있다’며 수 차례 다짐했다”고 했다.

맨리 선교사는 “기도는 도피주의가 아니다. 세상의 소망이 없을 때, 암울할 때 가질 수 있는 성경적 믿음이다. 그러한 믿음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큰 영광과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가? 오늘날 어둡고 비극적인 시기이지만,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보좌에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예수 그리스도는 온 우주의 왕이시다. 그 분이 죄인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실 이유가 없었다. 다만 죄인된 인생들을 살리기 위하여 죽으러 오셨다. 그 분은 생명을 빼앗기신 것이 아니라, 내어주셨다.

여기, 탈레반이 집어삼킨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두가 빠져나갈 때, 남기로 결정한 선교사들이 있다. 그들의 생명은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고 아프가니스탄과 그 영혼들을 사랑하여 내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들은 모든 이들과 같은 성정을 가진 인간일 뿐이다. 고통과 박해가 좋아서이거나, 죽음이 두렵지 않아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주님을 선택한 것이다. 그들은 이미 승리자다.

그들과 가족, 동역자들에게는 실제적인 보호와 도움이 필요하다. 숨을 수 있고, 쉴 수 있는 피난처를 주시고, 먹을 것과 재정적인 필요를 채우시도록 함께 간절히 기도하자. 그리고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은 어두운 이 때에 하늘의 위로와 성령의 권능으로 그들의 영혼을 강건케 하시고 믿음을 도우시도록 함께 간구하자. 무엇보다 그들이 지금까지 달려왔던 믿음의 여정과 앞으로의 걸음을 통하여 생명의 복음이 아프가니스탄에 힘있게 증거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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