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아랍사람들이 즐겨 쓰는 ‘인샤알라’   

ⓒ unsplash

무슬림과 함께 사는 이야기 (13)

이슬람에서 죽은 사람은 사후에 심판의 날까지 무덤에 머무른다고 여긴다.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따르면, 그가 선한 사람이었다면 그 무덤은 작은 낙원이 되겠지만, 만일 악한 사람이었다면 그 무덤은 고통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코란 55:46~60) 

마크 가브리엘 박사는 그의 저서 <예수와 무함마드>에서 그가 무슬림이었을 때 개인적인 갈등과 이런 의문이 있었다고 말한다.  

“코란의 알라는 현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토록 많은 지침을 계시하면서 왜 내가 죽으면 고통을 당할지 위로를 받을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계시하지 않았을까?”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는 무덤 속의 낙원이 어떤 작은 낙원인지 어떤 고통의 무덤인지는 계시하지 않았다. 그에 반해 수많은 하디스(무함마드의 언행록)에 일상에서의 지침은 너무나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무함마드 자신도 사실 죽음 이후에 무덤이 낙원이 될지 고통이 될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날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의 두 번째 아내인 어린 아이샤는 6살에 정혼하고 9살에 아내가 되었다. 아이샤는 무함마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본 사람으로 많은 하디스는 아이샤가 전하는 말로 기록되어 있다. 

나이든 유대인 여성 두 사람이 내 집에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죽은 자는 무덤 속에서 벌을 받습니다”…. 그날부터 예언자의 기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는 알라에게 무덤에서의 형벌에서 자신을 구해 달라고 간구했다.(‘예수와 무함마드, 마크 가브리엘, 지식과 사랑사, 2009, P.122) 

아이샤에 의하면, 무함마드의 기도는 유대인 여인들을 통해 죽음 후의 이야기를 듣기 전과 후에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어쩌면 그는 그전에는 심판에 대한 생각을 못 하고 있었든지, 아니면 유대인 여인들을 통해 죽음 후를 알게 되어 두려움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그가 당시 아라비아 반도에 거주했던 유대인과 기독교인(에비온파, 네스토리우스파-예수님의 신성 부인)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를 단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무함마드의 추종자이자 절친이며 자신의 어린 딸 아이샤를 무함마드에게 아내로 준 아부 바크르도 죽음 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도할 때마다 우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울면서 기도한 이유는 자신이 기도를 시작할 때 ‘알라는 자신 앞에, 죽음의 왕은 자신의 뒤에, 천국은 오른편에, 지옥은 왼편에 있는 상상을 하는데 알라가 자신을 어떻게 다루실지 알지 못해서’라고 밝혔다. 

그들은 왜 이렇게 두려워 하는가? 그것은 이슬람에 있는 운명론 때문이다. 마크 가브리엘 박사는 어려운 하디스를 쉽게 요약해 놓았다.  

무함마드가 가르치기를, 한 사람이 아직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 알라가 그 사람의 일생에 대하여 기록할 천사를 보낸다. 그리고 그 천사는 그 사람의 일생에 대해 다음 네 가지를 기록한다. 1)그의 행실 2)그의 사망 시기 3)그의 생계 수단 4)그가 저주를 받을지 축복을 받을지의 여부(지옥으로 갈지 낙원으로 갈지의 여부) 등이다. 그래서 무슬림들은 자신의 삶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 알 수 없어 죽는 순간까지 두려워 한다. 

이렇게 태어나기 전부터 알라로부터 자신의 운명이 이미 주어졌다고 무슬림들은 믿는다. 그런데 그 운명을 알 수가 없다. 이것이 무슬림들이 말하는 “인샤알라”이다. 그 의미는 ‘알라가 원하면’이다. 이들은 말끝에 항상 ‘인샤알라’라고 한다. 약속을 잡을 때나 일할 때나 시장에서나 어디서든 사람들이 서로 가장 많이 하고 많이 듣는 말이다.  인샬라에는 두가지의 뜻이 있다. ‘예’와 ‘아니오’이다. 대화중 상대방의 말끝의 뉘앙스로 그 뜻을 찾아내야 한다. 그들의 문화를 잘알고 오래 겪어온 사람만이 감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이미 정해져 있다고 믿는 그들의 운명론이 현실에서 나타나는 것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알라에게 핑계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령 어떤 사람과 약속을 했는데 약속 장소에 늦게 오거나 안 오는 것도 인샤알라로 그냥 넘어 가기도 한다. 이것은 행실에 대한 운명론으로 현장에서 이런 문화에 적응하고 이해를 해도 아직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또한 삶의 생계수단, 즉 직업이나 삶에 대해서도 운명론적으로 믿고 살아서 가난하면 계속 가난하게 살고, 다른 환경으로 나가고자 하는 열망이 거의 없이 주어진대로 살아가며 ‘인샤알라’(여기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운명의 의미)이기 때문에 만족해한다. 요즘은 사회적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무슬림의 ‘인샤알라’의 두려움은 죽음 이후이다. 자신이 선행을 하면서 살았더라도 천사가 ‘저주 받을 자’라고 적었으면 심판 때에 지옥에 가게 되기 때문이다.  

기도 |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연약하고 죄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천국 가는 확실한 길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어떤 행함으로도 천국에 이를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천국 가는 길을 아는 지혜와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하심으로 그 주님을 믿는 우리에게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과 평안으로 천국을 소망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심판 날을 두려워하는 무슬림들도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자신의 운명을 몰라서 죽음을 두려워 떠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기 원합니다. 죽음과 심판의 때가 형벌의 날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님 안에 누리는 날인 것을 그들에게도 알게해 주시기 간구합니다. 천국에 가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에게 계시해 주셔서 그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 사망권세를 이기신 주님의 승리의 평안으로 들어오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김믿음(북아프리카 사역자)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101_Bible
성경 앱 '유버전', 7억 2700만 회 다운로드
20241030_Youngcheol Oh
[오영철 칼럼] 예상치 않은 선교적 만남
thai-mission-241030-1
태국 치앙마이 100년 만의 홍수… 도움의 손길 절실
20241023_God Behind Bars
美 교도소, 복음 들은 재소자 120명 예수님 영접

최신기사

美 사법부, 청소년 성 정체성 긍정하도록 권장... 부모들, 신념에 휘둘리는 '사법 정의 훼손' 우려
[정성구 칼럼] 죽었나 살았나
스페인 복음주의자들, 홍수 피해 지역 섬기면서 기도 요청
美 텍사스, 태아 생명 보호법에도 낙태 여행으로 태아 생명 위협받아
[오늘의 한반도] 올해 마약 600kg 밀수 적발… 자가소비 목적 국제우편 반입 늘어 외 (11/5)
[오늘의 열방] 수단, 반군 공격에 민간인 13명 사망 외 (11/5)
[TGC 칼럼] 테일러 스위프트 현상(2) 주의와 우려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national-cancer-institute unsplash
美 사법부, 청소년 성 정체성 긍정하도록 권장... 부모들, 신념에 휘둘리는 '사법 정의 훼손' 우려
1027-241105
[정성구 칼럼] 죽었나 살았나
Spain floods-241105
스페인 복음주의자들, 홍수 피해 지역 섬기면서 기도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