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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2억1000만명 난민 외(7/26)

▲ UNHCR은 기후 변화가 우리 시대의 결정적 위기와 재난 이동의 가장 파괴적인 결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사진: unhcr.org 캡처

오늘의 열방* (7/26)

최근 10년간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21000만명 난민

유엔난민기구(UNHCR)가 25일 발표한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의 최전선에 놓인 난민’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가뭄과 폭염 등 지구촌에 불어닥친 기후변화 탓에 최근 10년간 2억1000만 명의 실향민과 난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분쟁 지역 난민이 더 큰 타격 받았는데, 10년 넘게 이어진 분쟁으로 5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은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구 절반에 달하는 1690만 명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이 중 550만여 명은 아사 직전으로 나타났다. 소말리아는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에 가뭄, 홍수 등 기후 재난이 더해 3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실향민이 나왔고,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에는 폭우와 산사태, 홍수, 산불 등이 잇따르며 87만 명이 생존에 위협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호주 등 백신여권·봉쇄령 반대대규모 시위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호주, 이탈리아 등에서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정부 방침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는 11만 명 이상이 백신 의무 접종을 반대했다. 프랑스는 지난 21일부터 영화관, 헬스장 등 50명 이상이 모이는 문화·여가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보건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고, 다음 달 중에는 장거리 버스, 기차, 비행기 등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호주 시드니·멜버른 등에서도 수천 명의 군중이 운집해 당국의 봉쇄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만 57명이 체포되고 100명가량이 보건 명령 위반 범칙금을 부과 받았다. 이밖에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이용시설 등을 제한하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19일 바그다드 시장 테러범 체포30명 사망, 60명 부상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최근 바그다드 시장에서 자행된 폭탄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검거한 테러범의 신원과 인원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의 우헤일랏 시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30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당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메신저 채널에서 소속 대원 한 명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IS는 지난 1월 바그다드 중심부 밥 알샤르키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3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을 때도 배후를 자처했다.

헝가리, 성초월주의자 차별법 규탄 1만명 시위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26회째를 맞는 ‘부다페스트 퀴어 퍼레이드’에 참석해 헝가리 정부의 성초월주의자(LGBTQ) 관련 정책을 규탄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헝가리에서는 집권당 주도로 학교 성교육이나 18세 이하 미성년자 대상의 영화와 광고 등에서 동성애 묘사를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소아성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에 이 같은 내용이 추가돼 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인권 단체들은 문제의 법안이 소아성애 퇴치를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성초월주의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며 반발해왔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역시 지난 15일 이 같은 정책이 성초월주의자의 인권을 차별하는 조치라며 법적 대응을 개시했다.

백만장자, 포르노물 유통 혐의120개에 13억원

인도 백만장자로 발리우드 배우 실파 셰티의 남편이기도 한 라지 쿤드라가 포르노 제작·유통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쿤드라는 뭄바이 인근 저택에 촬영장을 마련한 뒤 신인이나 배우 지망생 등의 포르노를 찍어 영국 등에 세운 회사를 통해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이 동원됐다. 제작된 포르노 영상은 40여만명이 가입한 유료 앱 등에 올려졌다. ANI통신은 뭄바이 경찰을 인용해 쿤드라가 메신저 앱을 통해 포르노물 거래에도 직접 나섰다고 23일 보도했다. 영국 국적자인 쿤드라는 한때 인도의 유명 크리켓구단을 공동 소유할 정도로 막강한 재력을 가진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서유럽 중국 이어 인도 서부도 홍수136명 사망

최근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 국가들과 허난(河南)성 등 중국 일부 지역이 폭우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마하라슈트라주와 고아주 등 인도 서부 지역도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하라슈트라주에서만 최소 136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웃 고아주에선 가옥 수백채가 파손됐다. 금융 중심지인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인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 홍수와 산사태를 부른 극단적인 폭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으로 예상된다.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이들 지역과는 달리 북미 지역은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등 전세계적으로 극단적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폭우 희생자 58명으로 늘어침수 터널 차량 200대 잠겨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에 최근 내린 기록적 폭우로 지하철 침수 참사(12명 사망)에 이어 터널 침수에 따른 복수의 인명피해가 확인됐다고 24일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간 동안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을 때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鄭州) 시 중심부의 징광(京廣)터널이 물에 잠겼다. 이후 물빼기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양방향 총 6차선의 징광북로(北路)터널에서 24일 오전 기준 200대 이상의 차량이 발견됐다고 펑파이(澎湃)신문은 전했다. 터널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현재까지 4명으로 확인됐다. 허난성 위기관리청은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성내 총 사망자 수는 58명(이중 정저우시 56명), 실종자 수는 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국경서 총격전 중 4명 사망

이란-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대원 4명이 교전 중 사망했다고 국영 IRNA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스탄-바-발루치스탄주에서 무장 강도와 총격전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대원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스탄-바-발루치스탄주에서는 이란 군 당국과 무장 조직, 밀수업자 간 충돌이 빈발한다. 올해 4월에는 이 지역에서 무장세력 3명이 혁명수비대에 의해 사살됐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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