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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 이슬람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당선… 기독교 박해 우려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사진: Al Jazeera English 캡처

이란에서 이슬람 강경 원리주의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61)가 압도적인 지지로 제13대 이란 대통령에 당선 돼 교회 박해가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앞서 박해감시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가 승리할 것을 예측하면서 “이란이 강경파 무슬림 정부 하에서 종교 박해가 증가할 것”이라며 “강경파가 권력을 장악할 경우, 교회를 포함한 국가의 적들에 대한 탄압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이란에 대해 “이란 당국은 시민들에게 완전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고, 모든 종교적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인권센터(CHRI)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는 지난 1988년 정치범 5000명을 처형하도록 한 ‘사망위원회’ 4인 중 1명으로, 이란인권센터는 라이시를 ‘반인도 범죄’ 혐의로 고발했다.

하메네이, 라이시 지지해 이란 혁명 지배 강화 목표

릴리스 인터내셔널 앤드류 보이드 공보국장은 “이번 선거 막후에 82세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시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직접 임명한 사법부 수장 출신으로, 그의 목표는 자신과 가장 닮은 인물인 라이시를 지지해 이란 혁명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이드 국장은 “하메네이 지도자가 명시한 목표는 ‘혁명을 정화하는 것’이다. 더 넓은 목표는 이슬람 세계에 영감을 주고 집결시킬 이슬람 문명을 세우는 것이다. 그는 이미 이에 대한 로드맵을 설정했고, 이슬람 혁명, 이슬람 정권, 이슬람 정부, 이슬람 사회, 그리고 이슬람 문명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강경파가 이란 정치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경우 박해가 강화될 것을 우려하며 “이란과 파키스탄, 샤리아(이슬람 법)를 채택한 나이지리아주에서 일어나는 박해는 타협하지 않는 이슬람 신군 통치로 인한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고 말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이란에서 이슬람은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 그 이상이다. 복종을 의미하는 이슬람은 종교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도록 요구한다. 이슬람에서 종교와 정치는 분리될 수 없다”고 했다.

기독교인, 국가 안보를 약화시킨다… 국가의 적 돼

한편, 이란 인구 8490만 명 중 약 90%는 시아파, 약 8%는 수니파 무슬림이다. 소수종교에는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등이 포함된다. 기독교 인구에는 전통적인 아르메니아 교회와 아시리아/칼데아 교회뿐 아니라 새로운 개신교와 복음주의 공동체 교인들도 포함된다.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이고, 시아파 이슬람이 공식 종교다. 종교 자유에 대한 헌법적 보장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신앙에 대한 자유는 제한적이다. 이 권위주의적 신권은 필연적으로 국가에 의한 교회 박해를 초래했다.

이에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이란이 점점 더 강경해지면서 교회는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단속에 휩쓸리게 됐다. 기독교인 개개인은 종종 ‘국가 안보를 약화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국가의 적이 됐다”고 했다.

이 단체는 “국가의 통제를 벗어난 종교 활동은 이슬람 공화국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간주된다. 개종을 위해 이슬람을 버리는 무슬림은 혐오 대상이며, 무슬림을 개종시키려는 시도는 불법”이라며 “헌법은 기독교인, 유대인 및 조로아스터교인을 보호받는 소수자로 계속 인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독교 신앙은 분명한 범위 내에서만 용인된다”고 전했다.

이란, 기독교 신앙 확산 제한위해 교회 폐쇄

이란 당국은 기독교 신앙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많은 교회를 폐쇄했다. 이란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이제 개인 가정에서 만난다.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가정교회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 2010년 이후로 종교적 억압이 증가하고 있다. 박해는 2015년 다시 격화되어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 나라를 떠났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기독교 공동체의 강제 이주’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백 명이 도망치고 있다. 그들이 머무르면 생명이 위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란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매일 사자굴에 던져지는 것과 같은 박해를 경험하고 있다고 기도제목을 전해왔다. 이란에서는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이들은 정부의 감시를 당하고, 사회와 개종자 가족들에게서 공격을 받는다. 이란 정부는 기독교를 서구 국가들이 이 나라의 이슬람 정권을 훼손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개종시킨 교회 지도자들은 ‘국가 안보에 반하는 범죄’ 혐의로 구속되고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이란의 성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래 모여서 예배를 드린다. (관련기사)

이란의 교회가 신앙의 위협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주를 따르게 하시고, 박해 가운데 이들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주셔서, 바울이 결박 중에도 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의 생명을 나타난 것처럼, 이란 성도들이 살아있는 믿음의 걸음을 걷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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