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5/14)
이-팔, 나흘째 대규모 무력충돌… 민간인 사망자 속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충돌이 아무런 제동 없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해 국제사회에서는 전쟁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도 6세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7일 ‘권능의 밤’을 맞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은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르던 중 일부가 반(反)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인니, 라마단 종료 축하 폭죽 터져 3명 사망·5명 부상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중부의 한 가옥에서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끝난 것을 축하하기 위한 폭죽을 만들던 도중 폭발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13일 일간 콤파스가 보도했다. 전날 오후 5시께 중부자바 끄부멘 나비안마을의 한 가옥에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발생했으며, 19세 등 청년 세 명이 숨졌고, 20대 5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청년들은 5㎏의 화약으로 400개 정도의 폭죽을 만들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을 사람은 “각자 업무를 분담해 폭죽을 만들던 중 누군가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며 “담뱃불이 폭죽 재료에 떨어져 폭발한 것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홍콩 개정 교과서 초안, ‘영국의 홍콩 통치는 국제법 위반’ 내용 논란
홍콩에서 ‘영국의 홍콩 통치는 국제법 위반 행위’라는 표현이 들어간 개정 교과서 초안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명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번주 고교 교사들에 배포된 링키 출판사의 ‘공민사회발전’ 전자 교과서 초안에는 일국양제 파트에서 “중국은 언제나 홍콩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었으며, 주권반환 전 100여년 영국의 홍콩 통치는 국제공법을 위반한 점령행위”라고 기술됐다. 이에 대해 고교 시사교양과목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과거에는 어떤 교재에도 ‘홍콩의 주권은 항상 중국이 소유했다’는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중견 교사는 “‘영국의 홍콩 점령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표현을 지금까지 교과서에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태국 교도소 2곳서 3000여 명 코로나 집단감염
태국의 교도소 두 곳에서 3000명 가량의 수감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일간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태국 교정당국은 전날 방콕교도소와 중앙여성교정시설에서 1795명과 1040명이 각각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정국에 따르면 현재 방콕교도소와 중앙여성교정시설에는 각각 3238명과 4518명이 수감 중이다. 한편 보건 당국은 이날 신규 확진자는 4887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9만 3794명으로 집계됐다.
월드비전 “코로나와 미얀마 군부 사태 장기화로 어린이들 고통받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11일 코로나와 미얀마 군부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불안이 미얀마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에 끼칠 영향력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지난 3월에 이어 평화적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2차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1년 이상 학교에 가지 못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아이들은 신체, 감정, 지적, 영적 면에서 고통을 겪고 있으며, 미얀마 군부 사태로 현재까지 6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월드비전은 코로나19 장기 영향력에 대응하고, 사람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종식시킬 수 있는 단결된 행동을 촉구했다.
유럽연합, 2년 만에 종교자유특사 임명
유럽연합(EU)이 2년 간 공석이던 종교자유특사에 크리스토스 슈틸리아니디스(Christos Stylianides)를 새로 임명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종교자유특사 사무소는 유럽연합이 전 세계 모든 종교의 신앙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5월 창설했으며, 종교자유특사의 역할로는 박해 심각 지역을 방문하고, 소수종교인들이 처한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는 것 등이 있다.
“대북전단금지법, 표현의 자유에 정반대되는 것… 철회해야”
최근 한국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의 첫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한 처벌수위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의 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해외방송 청취는 북한에서 징역형 범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의 근간이 되는 양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고 사람들에게 그것이 옳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 당신이 만든 법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 모든 사안에 정반대되는 것이며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美 국무부, 중국·북한 세계 최악의 종교 자유 침해국 지정
미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각) 공개한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중국과 더불어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 자유 침해국으로 지정하고, 핵과 인권 문제를 동시에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대니얼 네이들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특히 “세계에서 종교 자유를 가장 유린하는 국가 중 하나는 중국이며, 또 다른 하나는 북한”이라며 “우리는 북한 이슈를 지금과 같이 정면으로 다룰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다루지 않으면 이 지역의 지속적 평화·안정에 대한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19년째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올랐다.
美 복음주의 루터교회, 트랜스젠더 주교 선출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ELCA)의 지역단체가 자유주의 주류 개신교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주교를 선출해 우려를 낳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ELCA 시에라퍼시픽 회의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 마지막 날에 진행한 주교를 선출하는 투표에서 메간 로러(Megan Rohrer) 목사가 당선됐다. 그는 오는 9월 11일 캘리포니아 월넛 크릭에 위치한 성 마태 루터 교회에서 지역 총회 감독으로 공식 취임될 예정이다. 한편 루터교파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파임에도 불구하고, ELCA는 신학과 정치에 대한 진보적인 입장 때문에 많은 교회들이 이탈하고 있다.
홍콩 주재 기업 42% “홍콩 떠날 의향 있어”… “홍콩 보안법 때문에” 62%
주(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가 회원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홍콩 주재 기업들 가운데 42%가 “홍콩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펜앤드마이크가 13일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48%는 “3년~5년 이내에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홍콩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62%가 지난해 6월30일부로 시행 중인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을 사유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조사 주체인 주(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는 “홍콩이 ‘비즈니스 허브’로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려 요소를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국내외 입양아 492명… ‘역대 최소 규모’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외로 입양된 아동이 감소하면서 역대 최소 규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독일보가 보도했다. 11일 보건복지부의 ‘입양 아동 법원 허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서 입양을 허가받은 아동은 국내 260명, 국외 232명 등 총 4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해인 2019년(704년)보다 212명 적은 것으로, 지난 1958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입양 아동 대부분은 미혼모의 자녀였다.
김일성 주체사상 가르친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 공익감사 청구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산과 인천지역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해직교사가 부당하게 특별채용된 의혹이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뉴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곽상도 의원은 “부산교육청은 2018년 11월 중등교육공무원 특별채용을 하면서 ‘재직 시 교육활동 관련으로 해직된 자’로 자격을 특정해 공고한 바 있다”며 “해당 전형에는 4명이 지원해 전원 합격했는데, 이들 모두 전교조 해직자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해당인들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전교조 부산지부에서 ‘통일학교’를 개최하며 북한이 김일성과 공산당을 찬양하는 내용인 ‘현대조선력사’와 북한 김정일의 ‘선군정치노선’을 그대로 강의 교재로 사용하는 등 국가보안법, 형법 반국가단체 활동, 선전 등으로 각각 징역 8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서 무슬림 1000여 명 ‘다닥다닥’ 붙어 예배… 코로나 어디갔나?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마지막 날에 무슬림 1000여 명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모여 종교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코로나 속에도 수백 명이 개인 카펫을 깔고 다닥다닥 붙어 앉은 모습이 논란이 됐다. 13일 오전 7시부터 이태원 서울중앙성원 앞에는 무슬림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 서울중앙성원 내부 수용인원은 2000명이지만 방역수칙을 적용한 400명만 입장했으며, 입장하지 못한 무슬림 600여 명은 성원 바깥에 개인 카펫을 깔고 서로 붙어 앉아 예배했다. 한편 용산구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온 사람들이라 해당 종교시설에 방역수칙 위반을 적용할지는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신대 동성애 지지 총장 후보 사퇴 촉구
동성애대책위원회는 13일 장로회신학대교 총장 후보 중 동성애 지지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동성애 인권을 빙자하여 실제적으로는 동성애자들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전임 총장과 후보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면서 학교 법인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집회는 이건열 목사의 기도로 시작하여 고형석, 이승호, 안천일, 목사 등이 고발 취지의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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