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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방선거 탈북민 후보 2명 출마…”북한 주민에 희망 되길”

▲ 북한 꽃제비 출신으로 영국 지방선거에서 덴턴 사우스 지역구의 보수당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티모시 조 씨(왼쪽)와 로라 에반스 보수당 맨체스터 시장 후보. 사진: voakorea.com 캡처

탈북민 출신 박지현 후보와 티머시 조 후보가 영국 지방선거 구의원 후보로 출마해 영국과 미국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5일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6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영국 잉글랜드 지역 구의원 5000여 명과 여러 선출직 관리들을 뽑는다. 구의원은 지역 내 교육과 환경미화 정책, 노년층과 장애인 복지 등 다양한 사안을 지원하고 결정하는 지역 책임자로 영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직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인신매매와 강제북송 등 처참한 인권 유린을 당했던 박지현 후보와 북한에서 음식을 찾아 거리를 헤매던 꽃제비 출신 청년 티머시 조 후보는 영국 내 탈북민 정착 역사 16년여 만에 처음으로 영국 시민이 도어 맨체스터 지역에 나란히 출마해 당선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이 당선되면 서방세계에서 탈북민이 선출직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된다.

박지현 씨는 앞서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의 낙점을 받아 베리(Bury) 지역 내 구역 후보가 된 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자 당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무어사이드(Moorside)로 지역구를 옮겨 유세를 펼쳐왔다.

박 후보는 “저희가 비록 난민으로 여기에 왔지만, 우리 손길을 바라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많을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저의 진실한 마음!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서로가 통하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 자신을 홍보하고 하루 얼마나 걸었는지를 보여주는 스마트폰의 앱 사진 등을 올리며, 자신이 영국에서 되찾은 행복과 꿈을 더 많은 지역 주민들과 나누며 돕고 싶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수도권 테임사이드(Tameside) 지역 내 덴턴 사우스(Denton South) 구역에 출마한 티머시 조 후보는 5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날마다 유권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며 참 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걷다 보니까 아마 박 후보님도 마찬가지일 텐데 제 신발에 구멍이 다 났습니다. 유세하면서 느끼는 것이 아! 이게 진짜 민주주의의 상징이구나! 사람과 사람의 대화 의사소통을 통해 그 짧은 시간 안에 내가 누구인지 소개하고 내가 무엇을 위해 왜 여기에 섰는지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요. 당신들이 내게 표를 주든 안 주든 당신들은 나의 유권자이기 때문에 유권자를 위해 항상 헌신할 것이라고. 그 한마디에 마음을 돌리는 분들도 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또한 “진정한 민주주의를 제가 후보자로서 이번 선거를 통해 배우게 되고. 저녁마다 집에 돌아올 때면 언젠가 내가 평양, 북한에 가서 이런 북한 유권자들과 얘기를 나눌 시간이 올까 그런 그림도 여러 번 그려봤습니다.”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미래 자유로운 북한 사회의 선거도 그려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조 후보가 출마한 구역은 노동당과 개혁당, 녹색당 후보 등 4명이 경쟁하고 있으며, 7명이 출마한 박지현 후보 구역은 2명을 선출한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두 지역은 모두 전통적인 노동당 강세 지역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브렉시트 여파 등 큰 변수가 많아 과거보다 민심을 예측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의 BBC, 로이터 등 주요 언론과 프랑스의 AFP, 캐나다의 ‘CTV’, 중동의 ‘알자지라’ 등 세계 많은 언론들은 두 후보의 출마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4일 “탈북민이 영국 선거에 출마해 정치 역사를 만들려 한다.”며 박지현 후보의 극적인 인생 스토리를 자세히 조명했다. 영국 리즈대학교의 에이단 포스터-카터 교수 등 영국 내 여러 한반도 전문가들도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두 후보의 출마 관련 뉴스를 올리며 지지 정당과 별개로 이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표적인 보수계 블로그(ConservativeHome)도 최근 두 탈북민 출신 후보의 출마 소식을 특집으로 다루며 “두 후보가 우리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티머시 조 후보는 한국인과 탈북민들로부터 수백 건이 넘는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런 도전이 깜깜한 어둠 속에 계속 갇혀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이들을 북한에서 건지사 생명을 회복시키시고, 새 삶을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하자. 무엇보다 북한의 인권이 이들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자 같이 어둠의 땅 북한에서 살아나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세워주시길 기도하자. 지금도 북한에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와 같은 생명의 기회를 주시고, 속히 자유함을 주시길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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