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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이 인종차별 영상이라는 디즈니… 7세 이하 차단

▲ 피터팬, 경고문구. 사진: 디즈니 캡처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피터 팬’에 인종차별 경고문을 부착한 데 이어 7세 이하 어린이의 시청을 차단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자회사 디즈니플러스는 1953년 개봉한 ‘피터 팬’이 인종차별적 고정 관념을 담고 있다고 판단해 7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동영상 콘텐츠 메뉴에서 ‘피터 팬’을 삭제했다. 더불어 7세 이하 어린이 계정으로는 ‘피터 팬’을 볼 수 없도록 했다. 부모가 7세 이하 자녀에게 ‘피터 팬’을 보여주려 한다면 어른 프로필로 전환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자녀를 위한 ‘키즈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 계정을 통해서는 아이 나이에 맞게 콘텐츠가 걸러진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피터 팬’과 함께 애니메이션 ‘아기 코끼리 덤보'(1941년)와 ‘아리스토캣'(1970년)도 이른바 ‘7금(禁)’ 콘텐츠로 분류했고, 실사영화 ‘로빈슨 가족'(1960년·원제 스위스 패밀리 로빈슨)에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디즈니는 작년 10월 이들 4편에 인종차별 경고 문구를 이미 부착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하기를 누르면 “이 프로그램은 사람이나 문화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거나 학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경고 문구가 뜨도록 했다.

앞서 디즈니는 ‘피터 팬’이 인디언 원주민을 인종차별적 명칭인 ‘레드스킨’으로 불렀으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디언 머리 장식 춤은 원주민 문화와 이미지를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아기 코끼리 덤보’에서는 얼굴이 검게 그을리고 누더기를 걸친 백인이 남부 농장의 흑인 노예를 흉내내고 조롱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또한 덤보를 도와주는 까마귀 중 한 마리의 이름을 미국 남부의 인종분리법의 이름인 ‘짐 크로’를 사용했으며, ‘아리스토캣’은 아시아 사람을 인종차별적으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로빈슨 가족’은 해적을 ‘노란색과 갈색의 얼굴을 가진 야만인’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묘사해 경고 문구가 부착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최근 미국사회는 2020년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사건으로 더욱 거세어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 BLM(Black Lives Matter;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의 격렬한 폭동을 비롯,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있어 거대한 좌편향 가치에 휩쓸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더욱 거세어진 이들의 반정부 시위는 곳곳에서 남북 전쟁 당시 싸웠던 인물들의 추모 동상이나 노예제에 관련한 인물들, 선대 대통령들의 동상 철거,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비하에까지 이르렀다.

디즈니의 결정은 이러한 좌편향적인 가치가 미디어에까지 미친 결과로 여겨진다. 미국 헐리웃은 전통적인 백인 주인공들을 유색인종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전에는 수상작을 주지 않던 아시아계 영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인권과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이슈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사상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동등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치 아래 권위체계를 없애고, 동성애를 찬성하고, 다양한 젠더를 인정하며, 흑인과 아시아 및 소수민족등에 대한 존중이라는 이름으로 그 반대편의 인권이나 권리는 짓밟는 모순된 결과를 낳고 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막지 말라 하셨다. 또한 당시 유대인은 상종도 하지 않던 사마리아 여인 한 사람을 위해 일부러 그 지역으로 들어가셨다.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지만 지금 남편도 남편이 아니라고 말하는 행실이 부실한 여인이었지만,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불쌍히 여기셨다. 차별하지 않는 마음은 오직 사랑과 겸손, 긍휼에서 비롯된다. 그러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사랑의 기준을 미국과 온 땅에 베풀어주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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