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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선 칼럼] 예정론과 미적분

ⓒ 현승혁

이것은 제가 이 시대의 상황을 볼 때에 논문이나 책등의 글로 써서 남겨두고 동시대와 후세대의 사람들이 연구해가야 할 분야입니다. 선교를 하다 보니 시공과 역사와 문화에 눈이 뜨이고 그 전체를 하나로 통합하여 하나님의 예정하심을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잘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인 줄 알고 그 작업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미적분학이 나오는데 제가 이해한대로 기록을 했습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기이신 최하영 선교사님 같은 분은 한양대학교에서 이공계열을 전공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문과 출신인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가 이해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쓰다가 힘들어서 일단 여기까지 썼지만 다음에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예정을 미적분 방식으로 이해하면서 풀어보는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잘 쓰이기를 바랍니다.

(시 115:12, 개역)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시 115:13, 개역) 대소 무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리로다(시 115:14, 개역) 여호와께서 너희 곧 너희와 또 너희 자손을 더욱 번창케 하시기를 원하노라(시 115:15, 개역)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시 115:16, 개역)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인생에게 주셨도다(시 115:17, 개역) 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 내려가는 아무도 못하리로다(시 115:18, 개역)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1. 내가 써야할 논문

예정론과 수학의 미적분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나도 제목을 달아놓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관계가 있다. 나는 세상의 모든 학문에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계획을 밝혀내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학자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단지 그것만이어서는 안 된다. 신학자는 성경과 세상을 다 보아야 한다. 성경과 세상을 다 보면서 하나님을 설명해야 한다. 세상의 각 학문은 각 분야에서 세상을 잘 정리해놓고 있다. 특히 수학은 단지 지구만이 아니라 우주 전체에 적용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 중의 하나이다. 이제 수학의 한 분야인 미분(微分)과 적분(積分)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겠다. 수학의 역사에서 보면 적분이 먼저 나왔다. 그리고 아주 나중에 미분이 나왔다. 적분과 미분은 단지 수학만이 아니라 철학과도 연관되고 인간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그리고 이 개념은 인간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하는 인본주의의 근원을 이루는 개념이 되었다.

2. 이집트의 측량

고대 이집트가 번영했던 이유는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나일 강 때문이었다. 우기(雨期)에 상류부터 내려온 강물은 하류에서 범람했다. 그 결과 양분이 좋은 토양을 쏟아 놓았기 때문에 농사 짓는 것이 매우 좋았다. 문제는 강물이 범람한 후에 토지의 경계선이 사라지기 때문에 토지를 측량하여 원래의 주인들에게 땅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했다. 여기에서 발전한 이집트의 측량기술은 왕들의 무덤인 피라미드를 만들 때에 잘 드러났다. 피라미드는 거대한 정방형이다. 그 위에 차례로 장방형의 돌을 쌓아올려 피라미드를 만든다. 여기에 들어가는 돌이 수백만 개라고 한다. 이것을 조금씩 줄여가며 쌓아올리는데 여기에 정확한 수학이 필요하다. 이집트는 이 기술을 범람하는 나일 강의 측량에서 축적했다. 바벨탑이 시날 평지의 사람들이 갖고 있던 과학 기술의 대표였다면 피라미드는 이집트 과학기술을 상징한다.

3. 플라톤(Plato)과 기하학

한편 이집트의 문명과 문화 후에는 헬라의 문화가 발전했다. 플라톤은 그가 만든 철학자들의 학원인 아카데미아(Akademia)에 “기하학을 모르는 사람은 들어오지 말라”는 글을 써 놓았다. 나는 이 글을 읽었을 때에 이해할 수가 없었다. 철학을 하는데 기하학과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이것은 내가 고대 철학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고대 철학은 모든 학문이 종합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수학도 고대 철학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수학은 논리학이기 때문에 철학을 할 때에 중요한 학문이었다.

(아카데미아는 아카데메이아(Akademeia)로 불리기도 했다. 아카데미아는 아테네의 영웅 아카데모스(Akademos)에서 왔다. 스파르타의 침공으로부터 아테네를 구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우해 아테네의 북서쪽 올리브 숲에 그를 묻고 그곳을 아카데미아라고 불렀던 것이다. 후에 플라톤이 이 지역에 철학을 가르치는 학원을 세웠다. 아카데미아에 들어오는 학생은 무료로 공부했다. 숙식과 수업료는 시민들의 기부를 받았다. 영재를 키우는데 기부를 하는 헬라 시민들의 모습은 본받을만한 것이다. 학생들 가운데는 신분의 귀천을 가리지 않았다. 여성들도 들어와 공부했다. 그러므로 아카데미아는 학문을 위한 하나의 완전한 공동체였다. 당시 피타고라스학파를 보면 이것이 하나의 종교 단체와 같았다는 것을 보면 철학의 학파들은 단지 학문만이 아니라 삶 전체에 있어서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중국에서 공자, 노자, 묵자 등 하나의 가(家)를 이룬 학파들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기하학을 모르는 사람은 아카데미아에 들어오지 말라는 말은 정확한 정설은 아니다. 다만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에서 수학을 중요하게 여긴 것은 사실이다.)

4. 기하학(幾何學)과 적분(積分)의 의미

기하학(幾何學.geometry)은 도형과 공간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영어의 뜻은 지구를 측정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고대의 철학자들은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를 측정하여 알고자 했다. 그렇게 지구를 측정하고자 하는 생각은 모든 물체들을 알고자 하는 욕망으로 나타났다. 눈에 보이는 삼각형, 사각형, 원형 등의 2차원적인 평면만이 아니라 3차원적 입체 모양을 나타내는 원뿔 모양 등 예를 들어 산은 원뿔 모양이다. 이런 모든 세상의 물체들을 측정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집트에서 땅을 측량하던 기술은 평면에서부터 시작하여 입체의 모양까지 발전했다. 이때에 적분 수학이 나오게 된다. 적분(積分)이란 것은 가령 예를 들어 원형에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낼 때에 사용되었다. 나는 아르키메데스가 적분의 원리를 발견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는 사각형 모양은 가로와 세로를 곱하면 그 크기가 나오는데 원형은 사각형을 다시 대각선으로 자르면 삼각형이 되는 것을 이용하여 원형의 곡선과 사각형의 직선 사이의 차이를 줄여 나갔다. 즉 원형 안에는 사각형으로 잘라내고 나머지 네 방향에 남은 반원형의 모양은 계속해서 분할해가면 원형은 결국 삼각형 모양의 총합과 유사해진다. 이 방식을 통해 곡선의 원형은 직선으로 변환되어 원형의 크기를 계산할 수 있었다. 이것이 다시 2차원의 평면에서 3차원의 입체에까지 발전되어 갔다. 이것이 적분(積分)이며 기하학(幾何學)이다.

5. 플라톤(Plato)과 이데아(Idea)

그러니까 플라톤은 철학을 하는 조건으로서 바로 이 기하학을 알고 세상의 물체들을 측정할 수 있는 사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철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곡선을 직선으로 풀어서 값을 계산해 낼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세상의 모든 물체들의 크기와 값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인간은 이런 수학의 발견에서부터 인간이 세상에서 최고의 존재라는 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실 이와 같은 것은 성경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에서 미리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이즈음에는 종교에서 윤리, 도덕으로 해석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외의 방면에서는 크게 강조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인간은 진화(進化)의 최고 존재로서 다른 생물체들은 감히 가까이 할 수 없는 지식의 세계를 열었다고 자신하며 인간을 높이는 것에 그 발견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서 수학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수학이란 세상의 모든 것을 수(數)로 풀어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학은 논리이고 추상이다. 그 범위 대상은 시간과 공간의 모든 세계인 우주가 된다. 플라톤의 철학은 기하학을 기본으로 하는 이 수학에서 시작한다.

(참고로 말하면 당시 헬라 세계에 오늘날의 말로 하면 이과(理科)로 철학을 한 사람은 플라톤이고 문과(文科)로 철학을 한 사람은 이소크라테스(Isocrates)이다. 문과의 핵심은 수사학이고 이것은 변론으로 사회에 적용된다. 당시 궤변론자들인 소피스트들의 괴악한 행동에 대해 소크라테스(Socrates)가 질문법을 통해 통렬히 비판하다가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여기에 대해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이공계열의 두뇌로서 당시 소피스트들의 아테네를 비판했다면 이소크라테스는 문과계열의 머리로서 소피스트들을 몰아붙였다.)

그런데 플라톤은 단지 우주를 설명하는 것으로만 그의 수학과 논리학 등의 학문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더 높은 세계로 나아갔다. 세상의 모든 것을 측정할 수 있다는 수학의 발전은 플라톤으로 하여금 또 다른 영역을 열게 하였다. 플라톤의 철학에서 유명한 것이 ‘이데아’(IDEA)이다. 이데아라는 것은 영어에서 아이디어라고 해서 반짝이는 추상의 생각 혹은 영감(inspiration)과 같은 것을 뜻한다. 플라톤이 이데아를 생각하게 된 것은 세상의 모든 구체적인 모양들의 종합적 그리고 표준적 존재에 대한 개념을 가지면서 나오게 된 것이다. 가령 세상에는 각자 다른 얼굴들이 있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얼굴은 다 다를 것이다. 심지어 쌍둥이라고 해도 정밀하게 보면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얼굴이란 것은 무엇인가? 내 얼굴이 표준인가? 아니면 당신의 얼굴이 표준인가? 플라톤은 세상에 무수한 얼굴들이 있지만 어느 것 하나도 표준의 얼굴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표준이 되는 추상으로서 그리고 표준(標準)으로서의 얼굴은 따로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 같이 생각하면 세상의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표준은 따로 있다. 그러므로 그 세계를 이데아의 세계라고 한 것이다.

6. 미분(微分)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미분은 무엇인가? 미분은 입체의 기하학과 연관된다. 가령 예를 들어 나무숲에서 열 그루의 나무들이 성장속도와 환경이 다르지만 각각 자라나는 것을 어떻게 예측할 것인지 하는 문제를 생각하면서부터 미분수학이 나온다. 전체의 예측에 대한 것은 라이프니츠(Leibniz)가 생각한 것이고 날아가는 포탄이나 위성 등이 한 시간 후에 어떻게 이동할 것인지를 그 지점을 알아내는 것을 생각하면서 미분을 연구한 것이 뉴턴(Newton)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예측이다.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 물체의 변화를 측량해내서 예측하는 것이 미분수학의 중요개념이다.

뉴턴의 미분학에 대한 예를 쉽게 들면 5초 전에 에 쏜 화살이 날아갈 때에 5초 후에는 어느 지점에 있을 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바람, 화살의 상태, 각도 등 여러 가지 환경의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 이 화살을 각 초단위로 계산하여 예측을 할 수 있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초 단위보다 더 작은 단위에서 계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7. 적분(積分)과 공간(空間) 그리고 미분(微分)과 시간(時間)

자 이제 하나의 작은 결론을 말하겠다. 인간은 적분(積分)을 통해서는 측량하기 어려운 곡선이 만들어내는 크기를 직선으로 만들어 측량할 수 있게 있게 되었다. 이것은 인간이 세계를 구체화 하여 계산해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공간에 대한 지배이다. 다음 미분(微分)에서는 시간의 변화를 측량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시간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다.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과학의 용어로 하면 공간과 시간의 창조이다. 그런데 인간은 약 3천 년 전에 적분 수학을 통해 공간을 지배하는 원리를 만들었고 약 5백 년 전에는 미분 수학을 통해 시간의 미래를 예측하는 원리를 발견했다. 이로써 인간은 세상의 지배자가 된 것이다.

8. 동작의 언어와 시간의 언어

여기서 한 가지 더 말하자. 언어학과 연관되는 것인데 히브리어는 시상(aspect)의 언어라고 한다. 그것은 동작 중심의 언어를 뜻한다. 고대 히브리어에서는 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어법의 개념은 동작이 완료되었는가? 미완료인가? 하는 것이다. 더불어 더 살펴보아야 하겠으나 아마도 고대의 언어들은 고대 히브리어처럼 동작을 중시하는 시상의 언어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중국어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그것은 동태조사라는 것이다. 분명히 당대의 개념으로 보면 시간개념으로 보이는 了, 着, 过 등의 조사(助詞)가 시태조사라고 불리지 않고 동작을 돕는 조사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보다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하겠으나 언어는 동작 중심의 언어에서 시간 중심의 언어로 변화했다. 현재 대부분의 언어는 시간을 중심으로 하는 시제(tense)언어이다.

동작의 언어인 시상(時相)언어를 수학의 개념과 연관하면 그것은 적분학과 연관된다. 왜냐하면 적분학이 공간에 대해 인간이 수학으로 정복을 이루어낸 것이라면 언어에서는 시상언어가 공간에서의 동작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의 언어인 시제(時制)언어는 미분학과 연관된다. 그것은 미분학이 시간을 예측하는 수학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적분과 미분이 발견되면서 인간이 세상을 장악하게 되는데 그것은 단지 수학과 물리학을 통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 세계에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은 시상의 언어에서 시제의 언어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즉 공간에서의 동작을 중시하던 개념에서 시간에서 변화 즉 과거, 현재, 미래를 의식 구조의 중요 개념으로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 말을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인간이 지식을 축적할 때에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가령 ‘가인이 내일 아벨을 죽였다.’ 라는 말은 시간 언어의 구조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왜냐하면 지식을 축적하는 것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형성하기로 의식 구조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대의 시상 언어인 고대 히브리어에서는 ‘가인이 내일 아벨을 죽였다.’라는 문장이 성립된다. 왜냐하면 동작 중심의 언어에서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완료된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런 개념은 또한 구조주의 언어학(構造主義 言語學)을 연구하여 언어가 사상과 문화와 문명에 끼치는 영향도 함께 보아야 한다. 구조주의 언어학의 중심 사상은 언어가 단지 인간의 사상을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언어가 인간의 사상과 문명과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국인, 미국인, 일본인 등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언어가 된다. 사람이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 에 따라 사상과 문명과 문화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여하튼 개략적으로 볼 때에 적분과 미분 수학이 인간에게 공간과 시간을 지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고 그 자신감이 결국 오늘의 과학 세계를 만든 것이다. 인간의 의식은 적분학과 미분학을 통해 공간과 시간을 장악했고 시상언어에서 시제언어로 전환하면서 공간 중심에서 시간 중심으로 바꾸었다. 이것은 결국 인간이 시공의 세계를 장악하고 시공(時空)의 주인이 됨을 선언하는 것이다.

9. 도처에 사용되는 미분학

얼마전 뉴스에서 미국에서 지난해 7월에 화성으로 보낸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우주선이 화성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한다. 시속 2만km로 하강하여 화성의 대기권을 뚫고 들어 간 후에는 7분 내에 속도를 0으로 만들어야 했다고 한다. 이것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화성의 대기와 우주선의 상태 등 모든 것을 생각하고 초(秒)당 얼마로 속도를 줄여야 하는 지를 계산했을 것이다. 아마도 여기에 미분 수학이 사용되었을 것이다.

이렇듯 인간은 지구를 넘어서 우주로 나아가고 있다. 적분수학을 통해 공간을 점령하고 미분 수학을 통해 시간을 예측하며 인간은 시공의 궁극인 우주로 뻗어가고 있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에서 실제 인물인 교수는 수학의 천재이다. 그는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을 수학으로 측정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일본 영화 「전함 야마토」에서도 동경대학의 천재적인 수학자는 자신의 애인의 얼굴을 보고 수학적으로 계산하면서 대칭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고대 헬라의 천재 수학자인 피타고라스(Pythagoras)는 수학을 통해 음악에서 소리의 길고 짧음을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발견했다. 그는 우주가 수학으로 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것은 현대 물리학의 천재 아인슈타인(Einstein)도 마찬가지로 보았고 수학은 우주의 언어라고 했다.

10. 인간은 시공(時空)의 주인이 되었다.

현재의 상태로 볼 때에 인간은 시공(時空)의 주인이 되어 가고 있다. 이미 마음속으로는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라고 선언했지만 현상에서는 아직 아니라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은 적분과 미분을 통해 인간이 공간과 시간에서 주인이 되었고 그 후에 칸트(Kant)가 철학을 통해 인간 이성에서 신 개념을 추방한 것이다. 그야 말로 세상은 신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것이 현대이다.

여기서 나는 말한다. 공간을 장악하고 시간을 예측하는 인간은 사실 이제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창조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공간을 통제하고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이와 같은 능력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서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 시스템이란 것은 차가 급경사 커브를 돌때에 네 바퀴에 들어가는 힘의 균형을 조절하여 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게 하는 장치이다. 여기에서도 미분이 사용된다. 사실 일상생활에 미분과 적분은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주식 가격의 변화를 예측하는 인공지능도 미분의 원리를 사용하여 주식 가격의 미래를 예측한다. 한마디로 인간의 시간의 미래가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예측된다는 것은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이 미래를 조절하고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인간이 시간의 미래를 정할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11. 인간은 시공을 예정(豫定)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수학과 물리학과 과학 기술을 모두 사용하여 공간과 시간을 장악하고 미래까지도 예정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하나님께 돌려서 생각해보자. 인간이 수학과 물리학과 과학기술을 통해 통제하고 영향을 끼치고 장악하고 예정할 수 있는 단계에 와있는 현재에 하나님께서 그가 창조하신 세상에 대해 예정하셨다는 것이 논리의 모순이고 분노가 일어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허황된 소리란 말인가? 나는 인간이 오히려 신(神)처럼 변해가고 있는 지금, 진짜 이 세상을 만드시고 운영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인간들은 왜 인정하지 않는 지 그것이 의문스럽다.

12. 시공(時空)의 미적분학과 영원(永遠)의 미적분학

인간은 미적분학을 통해 공간과 시간을 장악했다. 적분과 기하학을 통해 세상의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측정하게 되었다. 미분을 통해 시간의 과거와 현재를 미래를 장악했다. 아직 불완전하지만 인간은 그렇게 이루어갈 것이다. 사실 시공의 세계인 우주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신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모든 창조의 으뜸이며 대표이다. 우주의 시공은 바로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시공(時空)은 인간의 거주를 위한 마당이다. 그리고 인간은 오랜 시간을 통해 시공을 장악하는 원리를 발견했다. 그것이 미적분학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하셨다.(창1:26-28)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서는 땅을 정복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 땅의 개념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이다. 작게는 에덴동산이었을 것이고 에덴동산 주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가 지구에 편만하게 살면서 땅이란 개념은 지구 전체가 되었고 현재는 우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 땅의 개념은 우주가 된다.

내가 미적분학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인간이 공간과 시간을 장악한다는 것이다. 그 장악은 시간에서는 미래를 예측할 뿐만 아니라 예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시간을 만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간을 장악하고 시간의 미래를 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유도탄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미사일이 어떻게 날아가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사용할 것인지를 다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은 시간을 장악하고 시간을 결정한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공간과 시간을 만드신 분은 어떠할 것인가? 공간과 시간을 만들지도 않은 인간이 그 공간과 시간을 장악할 뿐만 아니라 예정이나 결정을 하는데 공간과 시간을 만드시고 그 안의 모든 존재를 만드신 분께서 예정하신다는 것이 받아들일 수 없는 모순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 인간이 시공의 미적분학을 갖고 시공을 통제하고 장악하고 결정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영원의 미적분학으로 우리의 시공과 그 안의 존재들을 그리고 시공의 존재의 최상인 인간에 대해서도 역시 영원의 미적분학을 적용하신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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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선 선교사 | GMS(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선교회) 소속으로 중국에서 사역 중 추방된 이후 인터넷을 활용한 중국 선교를 계속 감당하고 있으며 세계선교신학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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