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독자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의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양강도 혜산시에 지난해 11월 초, 봉쇄령이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20일 동안 집안에 갇혀 추위와 굶주림을 견뎌야 했다고 지난달 21일 데일리NK가 보도했다. 혜산시의 한 소식통은 “당시 당국이 봉쇄를 급작스럽게 했다.”면서 “대체로 밥 대신 죽을 먹었고, 집안 온도는 얼어 죽지 않을 정도로 떼면서 버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드라마나 중국 영화 등을 보면서 견뎠지만, 식량, 부식물 문제는 상당히 곤란했다.”며 “당장 집에 식량이나 땔감을 비축해두지 않은 사람들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봉쇄령을 어기고 집 밖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엄격하게 통제했으며 일부는 단련대로 보내는 처벌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더라도 이번 봉쇄 조치는 너무 지나쳤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민은 “북한은 일단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검진기구가 없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되므로 수습할 수 없다.”면서 “그런 건 이해하지만 하루 벌어 생계를 겨우 이어가는 조건에서 과도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새해에도 봉쇄령이 다시 내려오면 인민 생활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자칫 고난의 행군(1990년대 중후반 대량아사(餓死)시기) 때보다 몇 배에 달하는 아사자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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